메이지스,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 '슈타게' 후속작 2종 추가 정보 공개
메이지스가 25일,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 최신작 '어나니머스 코드(ANONYMOUS; CODE)'와 '슈타인즈 ???(STEINS; ???, 가칭) 최신 정보를 공개했다.
먼저 어나니머스 코드는 2037년 나카노 구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는 공상 과학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번 작품은 디지털 기술이 극도로 발전한 세계관을 무대로 한다. 작품 내 디지털은 인간의 생체 활동에도 이용되고 있을 정도로 '무엇이든 가능한' 기술로 묘사된다. 그 디지털을 다루는 '해커'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해커'들은 마치 판타지 세계관의 마법사와도 같은 존재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들을 벌이며, 마치 마법과 같은 고유 기술을 보여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주인공 타카오카 포론의 능력은 '세이브/로드'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주인공의 능력인 세이브/로드는 그저 스토리상 묘사될 뿐인 능력이 아닌, 실제 게임 시스템에 영향을 끼치는 진짜 세이브/로드라는 것이다.
어드벤처 게임에서 세이브/로드는 항상 플레이어의 몫이었다. 보통 위험한 구간에서, 혹은 다시 보고 싶은 구간에서 세이브/로드를 하게 된다. '어나니머스 코드'는 플레이어가 이 세이브/로드를 언제,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스토리가 달라진다. 주인공의 능력이 '세이브/로드'인만큼 스토리 진행에 따라 플레이어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세이브/로드가 발생하게 되며, 이전에 플레이어가 어느 구간에서 세이브를 했느냐에 따라 스토리 분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세이브/로드 능력을 사용하는 주인공
발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각 해커들의 능력을 소개하는 장면이 흘러나왔다. 세이브/로드, 브레인-머신 인터페이스(BMI)처럼 알기 쉬운 능력도 있는 반면, 디스토피아, 새드 모닝 같이 명칭만 들어서는 예상할 수 없는 능력도 있어 흥미를 돋운다. 특히 영상 중간 아마데우스(마키세 크리스)의 모습도 잠깐이지만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어나니머스 코드는 슈타인즈 게이트와 스토리상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이브/로드, 주인공 타카오카 포론
디스토피아, 히로인 아이자키 모모
새드 모닝, 사메즈 카오루
아마데우스가 등장한다.
어나니머스 코드는 2021년 중 PS4와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된 게임 중에 애니화가 되지 않은 작품은 없다."라는 시쿠라 치요마루 회장의 말로 미루어보아 애니메이션도 함께 제작 중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밖에도 '슈타인즈 게이트(STEINS; GATE)' 후속작인 '슈타인즈; ???(가칭)'이 공개되기도 했다. 팬디스크가 아닌 후속작이다. 관련하여 시쿠라 치요마루 회장은 "슈타인즈 게이트는 제로에서 완전히 완결이 났다."라며 "전작과 여러가지 연관성이 있겠지만 슈타인즈 ???는 새로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기획 및 스토리는 밝혀진 바 없지만, 오카베 린타로 역 미야노 마모루, 하시다 이타루 역 세키 토모카즈, 마키세 크리스 역 이마이 아사미 등 성우진이 함께한다는 것으로 보아 전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세계관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슈타인즈 게이트 후속작, 슈타인즈 ??? 공개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