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XVI, 세계관과 캐릭터 공개
크리스탈의 가호를 받은 대지, 바리스제아
대지 곳곳에 존재하는 크리스탈 덩어리 '마더 크리스탈'. 그 주위에 가득찬 에테르에 의해 국가는 번영하고, 사람들은 마법을 사용하며 편안하게 살고 있었다. 각국은 각기 거대한 마더 크리스탈을 소유함으로써 바리스제아의 정세는 위태로우면서도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다. 세계가 검은 일대에 침식될 때까지는.
소환수를 품고 있는 자, 도미넌트
바리스제아에 존재하는 가장 위험한 존재, 그것이 소환수이다. 이 소환수를 내부에 품고 자신의 신체로 강림하게 할 수 있는 자를 도미넌트라 부른다. 어떤 나라에서는 왕후 귀족으로 대접 받고 있으나, 어떤 나라에서는 전쟁 도구로 간주된다. 도미넌트로 태어난 자는 그 가혹한 운명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불가능하다.
본작의 주역 3인방
클라이브 로즈필드 : 로자리아 공국의 제 1 왕자이자 본작의 주인공. 15세. 로즈필드 대공가의 적자로 태어났음에도 피닉스의 도미넌트로 각성하지 못해, 그 역할은 동생 죠슈아가 맡게 된다. 이에 검을 단련하여 어전 시합에서 실력으로 나이트의 칭호를 얻고, 정식으로 죠슈아의 방패가 되어 피닉스의 축복을 받아 그 능력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후 그는 큰 비극에 휘말리게 되며, 참극을 일으킨 수수께끼의 소환수 검은 이프리트를 쫓는 복수자가 된다.
죠슈아 로즈필드 : 로자리아 공국의 제 2 왕자로 클라이브의 친동생. 10세. 몸에 소환수 피닉스를 품은 도미넌트이다. 형인 클라이브를 존경하며, 귀족으로 태어났음에도 차별 없이 사람들을 대하는 소탈함을 갖추고 있다. 무예보다 책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병약한 자신보다 형인 클라이브가 피닉스를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당근을 싫어하고, 죠슈아 역시 클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비극에 휘말린다.
질 워릭 : 로즈필드 가에 몸을 의탁한 북부 출신 소녀. 12세. 북부 부족으로부터 평화의 증거로 로자리아에 맡겨져 클라이브, 죠슈아와 함께 자라 남매 같은 사이가 된다. 예의 바르며, 클라이브와 죠슈아를 염려하는 착한 마음을 지닌 그녀는 두 사람의 좋은 이해자이다.
마더 크리스탈을 보유한, 바리스제아의 나라
로자리아 공국 : 바리스제아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작은 나라가 연합하여 성립된 공국이다. 세계를 좀먹는 검은 일대의 침식에 위협 받고 있어 영토는 황혼의 분위기를 내포하고 있다. 화산섬에 존재하는 마더 크리스탈 드레이크 브레스에서 에테르를 취하고 있고, 불의 소환수 피닉스의 도미넌트가 나라를 통치한다.
잔브레크 황국 : 황도 오리플레임에 마더 크리스탈 드레이브 헤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종교 국가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신황으로 불리며, 사람들은 유일신에 대한 기도와 드레이크 헤드로부터 얻는 에테르에 의해 풍요로운 생활을 구가하고 있다. 황국군의 선두에 서는 것은 ???의 도미넌트이다.
워루드 왕국 : 바리스제아 동쪽에 위치한 재의 대륙을 지배하는 나라다. 예로부터 만족으로 불리는 오크 등 아인종과의 싸움이 끊이지 않았으나, 현 국왕에 의해 평정되었다는 소문이다. 마더 크리스탈 드레이크 스파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대한 군사력으로 타국을 견재한다. ???의 도미넌트가 현 국왕이다.
다르메키아 공화국 : 5개 주 대표자에 의한 평의회가 이끄는 나라. 거대한 산맥 전체가 마더 크리스탈 드레이크 팽과 일체화 되어 있어, 여기서 획득한 막대한 에테르를 방패 삼아 바리스제아 남부 대부분을 수중에 넣었다. 땅의 소환수 타이탄의 도미넌트는 평의회에 제안을 하는 독자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철왕국 : 크리스탈 자체를 숭상하는 크리스탈 정교의 총본산. 바리스제아 서쪽 바람의 대륙에 떠있는 섬들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 마더 크리스탈 드레이크 브레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둘러싸고 이웃 국가인 로자리아 공국과 대립하고 있다. 독자적인 언어를 구사하며 대륙과의 국교는 거의 없다. 도미넌트를 꺼림칙한 존재로 정의하고 있어 자국 내에서 태어난 도미넌트는 처형된다.
크리스탈 자치령 : 세계 최대의 마더 크리스탈 드레이크 테일을 보유하고 있고, 바리스제아 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 몇 번이나 전란의 무대가 되었으나, 드레이크 테일에 의한 방대한 에테르의 혜택을 각국이 균등하게 받는다는 전제 하에 불가침조약이 맺어졌다. 현재는 국가가 아닌 자치령으로 존재하고 있고, 평의회에는 각국의 대표자가 참가한다. 도미넌트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