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땅은 그린 지저스와 함께, 워크래프트 ‘스랄’ 스태추
24일(화), 드디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여덟 번째 확장팩 ‘어둠땅(Shadowlands)’이 정식 출시됐다. 그간 타락한 위상부터 정령 군주, 고대 신, 불타는 군단 등 온갖 위협에 맞서 아제로스를 수호한 영웅들이 이제 저승 세계까지 진출한다. 새로운 도전과 보상에 대한 설렘, 미지의 땅을 향한 모험심, 그리고 무엇보다 죽은 인기 캐릭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이들이 어둠땅으로 달라가는 중이다.
이에 본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 출시를 기념하여 호드의 영원한 대족장 스랄(Thrall) 스태추를 언박싱하고자 한다. 실은 지난달 소개한 ‘디아블로 4’ 릴리트 스태추가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스랄까지 충동 구매했는데, 마침 시기적절하게 오늘 배송이 온 것이지만. 그린 지저스의 가호를 받으며 어둠땅을 여행하라는 계시로 알고 열심히 플레이해야겠다. 몸값 599.99달러(한화 약 66만 원)의 스랄을 만나보자.
※ 모든 이미지는 클릭 시 확대됩니다.
실로 거대한 박스. 호드적인 색상의 모 음료와 비교해보자.
박스 전면에는 그린 지저스, 스랄의 인자한 존안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옆면에는 명예로운 호드의 깃발이 나부끼는 중이다. 펄럭~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나 숨지 않겠소. 난 호드를 위해 싸울 것이오."
이번에도 박스를 개봉할 때 숨겨진 메시지가 드러난다. 호드를 위하여!
릴리트처럼 스티로폼 뚜겅 - 1차 부속물 - 2차 부속물의 삼단 구조다.
메주가 아니라 받침대다. 완전 쇠덩이가 따로 없다. 엄청 무겁다.
1, 2차 부속물을 모두 꺼냈다. 하나하나가 커서 그렇지 구성은 단출하다.
얼굴 뽑기는 이번에도 성공! 머리카락에 초록색 도료가 살짝 묻긴 했지만.
산전수전 다 겪으며 노련해진 옛 대족장의 눈빛이 잘 살아있다.
오랜 세월 그를 지켜준 갑옷은 여기저기 금이 갔지만,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
강철과 가죽, 피부 질감, 근육의 표현 등이 하나같이 최상급이다.
유두 노출 강등.jpg
이것이야말로 남자의 등! 던홀드에서 고생하던 시절의 상처들.
주술사로 잘 안 풀린 스랄이 결국 돚거 전직하고 역수 단검을…
…은 당연히 아니고, 동봉된 도끼를 달아주면 된다. '안식처'에 나왔던 무기다.
스랄이라면 당연히 둠해머지! VS '군단' 이후로 안 쓰는 게 원작 고증이거든?
물론 필자는 둠해머를 들려줬다. 서리늑대 부족 문양이 정말 멋지다.
하체를 감싼 갑옷과 모피의 묘사도 흠잡을 데가 없고,
이런 쇠사슬 장식처럼 작지만 세심하게 신경 쓴 요소들이 눈에 띈다.
아무도 보지 않을(설마?) 모피 안쪽 바지의 재봉선까지 재현했다.
그린 지저스가 밟고 올라설 받침대. 다시금 강조하지만 억- 소리나게 무겁다.
프리미엄 스태추는 받침대에도 소홀함이 없다. 강철과 석재, 나무의 표현을 보라.
이 두 개도 받침대에 꽂아야 한다. 밧줄이 꼭 진짜 같다.
자, 이 모든 걸 다 합치면… 그린 지저스, 대지에 서다!
누가 그랬던가, 남자는 등으로 말한다고.
피그마, 아미보와 비교. 세워뒀을 때 존재감이 비교가 안된다. 문제는 가격도…
둠해머를 들지 않은 모습은 이렇다. 저 손이 엄청 안 빠지니 잘 생각해서 꼽자.
끝으로 지난달 먼저 온 릴리트와 투샷. 릴리트가 더 길지만 스랄이 훨씬 무겁다.
"가자! 시공의 폭풍 속으로~""나 아직 게임도 안 나왔어…"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