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올해도 어김 없이 국내 개발자 축제, 유니티 '유나이트 서울 2020'이 열렸다. 1일부터 3일까지, 총 3일 간 진행되는 유나이트 서울 2020은 코로나19 전염 예방을 위해 유나이트 서울 최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유니티 주요 성과와 향후 펼쳐질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유나이트 서울 2020 간담회는 유니티 CEO인 존 리치텔로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존 리치텔로는 “한국은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크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e스포츠 생태계와 수조 원 규모의 게임 시장을 갖췄다.”라며 “이외에도 자동차, 건설, 건축 설계 등 다양한 업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우리 모두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다. 이에 올해 유나이트 서울은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라며 “오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유익한 정보와 영감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의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김인숙 대표는 “올해도 어김 없이 많은 게임이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어졌다. 해외에서는 원신, 폴가이즈, 한국에서는 바람의 나라: 연, 라그나로크 오리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유명 온라인 IP가 유니티를 통해 모바일로 귀환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유니티 집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00 개 모바일 게임 중 64.8%, 그리고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중 3~40%, 닌텐도 스위치 게임의 70%가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되고 있다.

게임 이외 산업에서도 유니티 엔진이 활약하고 있다. 먼저 올해 유니티 공식 홍보 모델로 활동 중인 디지털 셀럽 ‘수아’가 있다. 불쾌한 골짜기를 극복한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수아는 온라인상에서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현대 자동차는 올뉴 투싼을 유니티로 디자인했고, 두산 인프라 코어는 중장비가 가득한 건설현장을 가상에서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 건설은 아파트 단지를 가상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어서 국내 유니티 게임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우선 개발 시 활용, 참고할 수 있는 템플릿 프로젝트 ‘카야’를 빠른 시일 내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앱마켓인 ‘원스토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10억 원 규모의 펀딩을 통해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콘솔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유니티는 앞으로 17년이 넘는 세월 글로벌 콘솔 시장 출시를 지원해온 콘솔 퍼블리싱 전문 기업 CFK와 함께 기존 모바일게임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기술 및 마케팅 부문에 대한 지원까지 성공적인 콘솔 출시를 적극 지원한다.

유니티 꿈나무를 위한 교육 지원도 있다. 유니티는 글로벌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유니티 런 프리미엄’ 전면 무료화, 유니티 초보자들을 위한 게임 공모전 ‘유니티 x 레고 마이크로게임 챌린지’ 개최 등 교육 부문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학생들과 학습 동아리 등을 지원하는 ‘스튜던트 앰버서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는 "올 한해 유니티 코리아는 전례 없이 변화된 세상을 맞이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소통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유나이트 서울 2020의 다채로운 세션과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국내 개발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나이트 서울 2020은 사전 등록자에 한해 유니티 공식 홈페이지와 유니티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