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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 달린 '크랭크'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데이트'가 유튜브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가격과 라인업, 주변기기 등을 공개했다. 인디 게임 퍼블리셔인 패닉(Panic)이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플레이데이트 업데이트'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한 것.
우선 최초의 주변기인 '플레이데이트 스테레오 독'이 소개됐다. 스테레오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된 이 귀여운 장치는 플레이데이트를 거치 겸 충전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머지 않은 시기에 발매될 예정이다. 스피커가 내장된 만큼 플레이데이트용 '풀수트 FM'(Poolsuite FM) 앱을 사용하면 음악 감상이 가능하고, 연필 꽂이(여기에 딱 맞는 노란색 볼펜도 포함)용 구멍도 있다.
플레이데이트의 시즌 1 라인업도 공개됐다. 당초 계획했던 12개의 2배에 달하는 24종의 게임이 무료로 공급되며, 12주 동안 매주 2개의 게임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즌 1의 대표작으로는 '크랭킨의 타임 트래블 어드벤처'(Crankin’s Time Travel Adventure), '배틀쉽 고디오스'(Battleship Godios), '캐주얼 버더'(Casual Birder), '데몬 퀘스트 85'(DemonQuest 85), '에코익 메모리'(Echoic Memory), '에그제큐티브 골드 DX'(Executive Golf DX), '플리퍼 리프터'(Flipper Lifter), '포레스트 번스: 업 인 스모크'(Forrest Byrnes: Up in Smoke), '하이퍼 메테오'(Hyper Meteor), '로스트 유어 마블스'(Lost Your Marbles), '오메이즈'(Omaze), '픽 팩 펍'(Pick Pack Pup), '퀘스티 체스'(Questy Chess), '라쳇티어'(Ratcheteer), '사스쿼처스'(Sasquatchers), '스낵'(Snak), '스펠콕트!'(Spellcorked!), '지퍼'(Zipper), '새터데이 에디션'(Saturday Edition), '화이트워터 와이프아웃'(Whitewater Wipeout)이 언급되었고, 이 중 로스트 유어 마블스는 비주얼 노벨에 공 굴리기가 결합되어 독특한 게임성을 보여준다.
로스트 유어 마블스
다음은 플레이데이트용 신작을 제작 중인 파트너사 스위트 베이비(Sweet Baby)의 순서였다. CEO인 킴 벨레어는 로스트 유어 마블스 외에 또 하나의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베테랑 개발자로 구성된 팀인 릴 스틸(Reel Steal)의 '리코멘데이션 도그!!'(Recommendation Dog)를 공개했다.
이어서 1비트 그래픽으로 화제가 된 '리턴 오브 더 오브라 딘'의 개발자 루카스 포프(Lucas Pope)가 등장, 아직 개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데이트용으로 제작 중인 신작 '마즈 애프터 미드나이트'(Mars After Midnight)를 공개했다.
개발자 프리뷰에는 '위젯 샛챌 II: 리턴 오브 스프로켓'(Widget Satchel II: Return of Sprocket), '옥시 콘 브리오'(Oxy Con Brio), '데일리 드라이버'(Daily Driver), '데이트 오브 라이프'(Date of Life), '파어웨이 페어웨이'(Faraway Fairway), '겟팅 데어'(Getting There), '로봇 피싱'(Robot Fishing),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플레이메이커'(Playmaker) 등의 신작이 차례로 등장했다.
데일리 드라이버
로봇 피싱
다이렉트 드라이브
플레이메이커
원한다면 누구나 플레이데이트로 게임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펄프'(Pulp)는 웹 브라우저를 이용한 완전히 새로운 툴로 그래픽 제작, 음악 작곡, 간단한 랭기지 스크립팅 등의 작업이 손쉽게 가능하며, 2021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끝으로 플레이데이트의 가격은 179 달러, 한화로 약 19만 9천 원으로 책정되었고, 7월부터 프리오더가 시작되는데, 주문을 마감하지 않는 대신 빨리 주문한 사람이 빨리 받는 형태로 계속 접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매자가 원한다면 어느 때든 프리오더 취소가 가능하다고 한다.
180MHz의 Cortex M7과 16MB RAM, 4GB 플래시 메모리를 갖춘 플레이데이트는 크랭크 외에도 AB 버튼과 D패드, 와이파이(802.11bgn 2.4GHz), 블루투스, USB-C, 400*240의 1비트 LCD, 모노 스피커, 스테레오 헤드폰 잭, 마이크, 8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갖추고 있으며, 백라이트는 없지만 촛불처럼 약한 빛 아래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고, 와이파이를 이용해 새로운 게임이 자동으로 다운로드 된다. 또 7월 말에는 29 달러(33,000 원)의 플레이데이트 커버도 예약에 들어간다.
구매층은 무엇으로 결정하나요 ㅋㅋ 일단 가격적으로 보면 30대부터 시작할테고 거기서 또 레트로 감성 있느냐 그리고 경제력이 있어도 구매할 가치가 있느냐 이것저것 따져봐도 딱히 구매층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봐야 3~40대 중에서도 게임불감증 걸린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호기심 많은 사람 정도?
결국 핵심은 소프트인 듯. 감성도 디자인도 아이디어도 좋지만, 20만원이면, 단지 장식용, 감성충전용으로 만족하기엔 다소 강한 가격이니.. 24개 중 두어개라도 취향과 맞으면 성공이겠지만, 문제는 그 게임들을 데모로라도 플레이해볼 방법이 없다는 거..
아이디어도 좋고, 독특한 매력도 있는데, 자칫 계륵이 될 수도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