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다시 한발짝 가까이, '차이나조이'서 만난 국산 게임들
‘한국공동관을 한국공동관이라 부르지 못하고…’ 이 무슨 현대에 되살아난 홍길동도 아니고, 지난 ‘차이나조이 2017’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제로 겪은 황당한 사건이다. 동년 초, 주한미군 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싼 외교 갈등이 영향을 미쳤음이 분명했다. 실제로 그 즈음부터 소위 한한령(限韩令) 기조가 뚜렷해졌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벌어진 판호 규제, 그 와중에 팬데믹까지 겹치자 한국 게임사들의 중국 시장 진출 열망은 빠르게 식어갔다.
결국 2019년에 이르러 한국 게임사 출전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콘진원조차 발길을 끊었다. 내심 앞으로도 상해 출장은 없겠구나, 싶던 시절이다. 그런데 길들이기가 끝났는지 부작용이 너무 심했는지 정부가 잡아챈 고삐를 조금씩 풀었다. 한때 인민의 아편 운운하던 게임을 갑자기 문화의 전파자라 상찬하고 신규 판호 발급도 시작됐다. 이에 퍼블리싱을 통한 간접 출전이긴 해도 국산 게임이 모처럼 차이나조이와 해후했다. 콘진원 역시 한국공동관을 다시 열었다.
※ ‘차이나조이 2024’는 상하이 신국제엑스포 총 11개 관을 사용하는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에 분량 조절을 위하여 풍경 종합(링크)에서 SIE 같은 주요 해외 게임사(링크), 그리고 국산 게임을 분리했습니다.
무대 이벤트가 한창인 세기화통, 마치 넥슨 부스 같은 느낌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귀여운 루시드 벌룬만 봐도 그렇다
무대 좌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메이플 월드부터 구경하자
엔젤릭버스터의 화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인증샷 한 장 어떨까
시연대도 마련됐다, 아지가지함에 이끌려 오는 관람객이 많더라
자쿰이 은근히 인기가 많다, 필자도 '메이플스토리' 행사마다 보는 듯
엔버X루시드는 넥슨도 인정한 '메이플 스토리' 공식이다 이말이야
이제 거의 넥슨 기업 마스코트처럼 인식되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세기화통에는 반가운 국산 게임이 많다. '드래곤네스트'도 그중 하나
꽤 예전 작품임에도 파스텔풍 아트워크는 여전히 독보적이다
'프리스타일'도 성황이다, 농구가 중국의 국민 스포츠인 덕분일까
여느 NBA 게임과 차별화되는, 길거리 농구만의 개성이 느껴진다
부스를 떠나기 전, 잠시 인파에 섞여 무대 이벤트를 지켜봤다
좋아하는 거 같긴 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무표정이었다 저분
꿈이 이루어지는 곳, 차이나조이 2024
사실 세기천성 부스에도 작게나마 '메이플스토리' 코너가 있다
근데 아무래도 배경이 너무 '스타트랙' 아니니…
그래도 인기 만점 주황 버섯은 세기천성 무대 이벤트로 등판
이 자식, 눈높이가… 조금 그렇다…
텐센트 부스로 이동하면 이번에는 '던전앤파이터' 로고가 보인다
입구 담당은 무, 표정이 꼭 '차이나조이' 인파를 접한 필자 같다
엄청난 크기와 붉은 빛깔 탓에 인상이 강렬하게 남은 로터스
어떻게 만들었는지, 실제 누가 들어있는 듯한 생생한 조형
이분들은 모여서 쉬시나? 싶었으나 원래 자리가 여기인 모양
개인적으로 현장 스태프들이 착용한 저 퀘스트 마크가 참 귀엽다
'던파'가 워낙 인기였던 터라 모바일 버전도 곧잘 적응하는 모습
그리고 텐센트에는 환상마 함께하는 '검은사막' 부스도 있다
어서 저 눈부신 자태의 환상마를 보라
눈부신 자태의 환상ㅁ…
눈부신 자태…
…굳이 말이 필요한가?
내부는 폭이 좁은 대신 안쪽까지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검은사막'과 연관성을 미묘하나 봉 안 닿고 통과하기 미니게임
국산 게임들 가운데 시연 열기는 여기가 최고였던 것 같다
텐센트 통합 시연대에서도 다크나이트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쥐런왕러(Giant Network)와 오랫동안 함께한 엘소드도 만나고
레드매직 부스에 세 들었다는 '블레이드 & 소울 2'를 보러 왔다
색깔 때문인가, 염화대성은 레드매직 마스코트라 해도 믿을 수준
게임 부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가다 삼성이 보이니 한 장 찍고
하필 삼성 오디세이에 뭔가 오류-아마도 연결 문제-가 난 참이다
여기서부터 B2B관, 돌아온 한국공동관이 명당 자리를 받았다
'헬로 히어로'부터 '레알팜'까지 공동관을 채운 국산 게임들
가장 큰 기대작을 꼽으라면 역시 디자드 '아수라장'일 테고
첫선을 보인 자이언트스텝의 인생 게임 '캄퍼스'도 흥미롭다
'레알팜' 네오게임즈는 우리 문화가 녹아든 피규어도 가져왔다
여기저기 열띤 미팅이 이어졌다, 모쪼록 좋은 성과가 따르길
…라 기원하며 지나가는데, 아니 여기서 왜 'ATLF4 2'가 나와!?
B2B관 좀 더 안쪽에서 웹젠도 발견했다. 부스는 조촐한 편
한때 중국 게임 = 날개라는 공식까지 퍼트린 원조 한류 IP '뮤'
여름이자 장마철에 열리는 행사라 기념품은 부채로 준비했다
|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