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 만에 서비스 종료, '콘코드' 판매 중단 및 환불 예정
지난 8월 23일 정식 발매된 ‘콘코드’는 오는 9월 6일 서비스 종료를 맞이한다. 발매 이후 약 2주 만에 내린 결정이다. 콘코드는 장기간 개발된 타이틀이라는 점과는 별개로, 슈팅 타이틀 측면에서 좋지 못한 완성도와 플레이 경험으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
플레이어들은 캐릭터들의 비호감적 외형과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의 부족함을 지적했으며, 히어로 슈팅임에도 고착화된 플레이를 파괴하기 어렵다는 점 등도 문제점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무료 플레이인 경쟁작 대비 이점이 없었고 구매를 해야 하는 가격 정책도 한 몫을 거들었다. 개발진이 사전에 설명한 플레이와는 별개로 전반적인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점에서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도 못했다.
실제 구매 및 플레이 현황도 그리 좋지 못했다. 이미 사전에 진행된 베타 테스트는 2천 명 정도의 플레이어만이 참여했으며, 발매 이후 동시 접속자 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스팀 기준으로는 50명 미만의 접속자를 기록하며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콘코드는 게임의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을 진행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개발팀은 오프라인으로 전환한 뒤, 플레이어들에게 더 잘 다가갈 수 있는 옵션을 모색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후 재출시 계획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스팀과 에픽 스토어는 해당 공지 이후 며칠 안에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며, 소매업체에서 물리 디스크를 구매한 경우에는 소매업체의 환불 절차를 따라야 한다. PS 스토어의 경우 원래 결제 방법으로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