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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2년의 기다림,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문법 - '에테리아' 시연

조회수 3985 | 루리웹 | 입력 2024.09.29 (14:20:00)
[기사 본문] XD는 일본 치바에서 지난 9월 26일부터 진행한 동경 게임쇼 2024를 통해, 자사의 신작 ‘에테리아 : 리스타트’ (이하 에테리아)의 첫 시연을 진행했다.


2022년 최초 공개된 바 있는 에테리아는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턴제 기반의 RPG 타이틀이다. 인류가 생존의 위기에 처한 시점, 인류는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영유할 수 있는 가상 세계, ‘에테리아’를 만들어 냈다.

플레이어는 이 가상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하이퍼 링크'라는 설정이다. 주인공은 에테리아의 데이터로부터 태어난 애니머스라 불리는 존재들을 만나고, 이들을 이용해 자신만의 파티를 구성한다. 그리고 에테리아의 바이러스라 할 수 있는 제네시스와의 전투를 진행하며 스토리를 따라가는 구성을 가져가고 있다.

최초 공개 이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에테리아는 그간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고 이후에 구체적인 개발 상황 등을 알기도 어려웠던 타이틀이다. 시간이 꽤 지난 만큼, 에테리아는 이번 TGS를 통해 꽤 많은 분량의 체험이 가능한 수준의 빌드를 공개했다. 캐릭터의 성장이 완료된 상태였지만, 게임 내의 UI는 물론, 뽑기와 같은 BM 측면. 월드를 활용하는 액션 측면. 그리고 프롤로그부터 10장 까지의 스토리 모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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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테리아의 콘텐츠

우선, 에테리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는 크게 몇 가지로 구분된다. 여기에는 스토리 모드인 ‘메인 퀘스트’ / 반복 도전하며 파밍을 위한 ‘챌린지' / 다른 플레이어들과 교류하는 ‘길드' / 다른 사람들과 비동기로 대전할 수 있는 ‘아레나’ 모드까지. 턴제 RPG가 택할 수 있는 기본적인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스토리 모드의 경우 튜토리얼을 겸하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몇 개의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스토리는 하나의 맵에서 진행되며, 플레이어가 에테리아의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풍의 연출과 더빙. 상황 연출 등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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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발 중인 것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비주얼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 인상을 남긴다. 화면 전환이나 연출 등은 꽤 부드럽다. 다만, 구체적인 배경 설정에 대한 설명은 메인 퀘스트에서 제시되지 않고, 상황적인 설명만이 자리한다. 이는 아마도 별도의 오프닝 영상이나 사전 설명 등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챌린지 모드는 일종의 파밍을 위한 공간이다. 메인 퀘스트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반복 플레이는 챌린지 모드 등을 통해서 진행된다. 보스와의 전투를 진행하거나 던전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서 레벨업 및 스킬 성장에 필요한 소재를 획득하기 위한 모드다. 이외 장비 등도 해당 모드에서 입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레나는 플레이어 간의 대전을 위한 모드다. 에테리아의 PvP는 비동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플레이어가 방어 덱을 설정하면, 자신의 점수에 맞춰서 상대가 표시되고. 나의 공격 덱으로 상대의 방어 덱을 쓰러뜨리면 승리하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 실시간 대전이 없는 턴제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식의 PvP를 떠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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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콘텐츠를 갖추고 있는 에테리아는 어디까지나 스토리의 전달을 가장 중심 가치로 삼는다. 스토리는 더빙이 들어가 있으며, 현재에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에서 진행 된 시연이었기에 일본어 음성이 입혀져 있었다. 다만, 후반부 메인 퀘스트의 경우에는 음성이 아직 들어가 있지 않으며, 기계음성으로 대체된 상태다.

메인 퀘스트에서 플레이어는 한정된 공간에서 플레이를 진행한다. 각 퀘스트마다 방문하는 장소가 다르고. 각기 다른 상황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기할 만한 점은 넓은 맵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수직적으로 이동에 놀라움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점에 있다.

이는 좁은 필드를 사용하는 방법론과 같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특정 위치로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맵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정 지점에 커서를 가져다 대면, F 키로 해당 위치로 이동할 수 있고 이걸 통해 다음 루트로 나아가는 방법론이다. 선형적인 플레이에서 최대한 이동의 지루함을 덜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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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테리아의 전투 - 세 개의 스킬과 다섯 개의 속성 등

에테리아의 전투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턴제의 방식을 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넓은 필드가 아니라 정해진 적과 상황 속에서 전투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턴제에서 행동권은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능력치를 기준으로 행동 순서가 정해지는 룰을 택했다. 그렇기에 적과 내가 한 번씩 행동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빠른 캐릭터는 더 자주. 느린 캐릭터는 상대적으로 늦게 턴이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캐릭터의 속성은 모바일 타이틀이 주로 사용하는 5개의 속성을 택했다. 이런 것들은 이제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3개의 속성이 서로 맞물리는 한편, 빛과 암 속성은 서로에게 카운터가 되는.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성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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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마다 스킬은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스킬에 따라서 성능과 효과를 다르게 가져간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스킬의 쿨타임이 부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별도의 자원을 사용하는 구조가 아니라, 쿨타임이 돌아가기에 적절한 스킬 사용 시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버프와 디버프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상태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보스와의 전투 시에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기도 한데, 더 큰 피해를 주기 위해서 꽤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해서다. 즉, 상대에게 디버프를 걸어서 상대의 능력치를 제어하는 과정. 그리고 자신의 파티에게 버프를 걸어서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 + 파티의 유지력을 위한 회복 등이 모두 필요한 구조와 같다. 그렇기에 난이도가 높은 전투일수록 파티의 인원도 3인~5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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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 따라서 행동을 먼저 할 수 있으므로, 상대의 행동력을 낮추고 나의 행동력을 강화시키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원활한 전투가 진행되는 느낌을 받았다. 전략성 측면에서 이러한 요소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잇으며, 그렇기에 스킬들의 설명도 직관적이라기보다는 꽤나 복잡한 측면이 있다. 이러한 스킬들은 아이콘 아래에 디버프 / 전체 공격 등 스킬이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표시하고 있는 상태다.

스킬들에는 개별적인 모션과 약간의 카메라 워크가 들어가며, 마지막 스킬은 강력한 만큼 별도의 연출이 재생되며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각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기술 연출은 화려한 일면을 가지고 있다. 시그니처 스킬이기에 힘을 준 연출들이 자리하며, 화려한 효과로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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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테리아의 기타 사항 - 육성 및 BM

시연 빌드이기에 모든 것이 확정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캐릭터들에 들어가는 일부 사양 등은 이번 빌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에테리아의 경우 캐릭터들은 총 6개의 장비 착용 칸을 가지고 있다. 좌측의 세 칸은 방어 또는 체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장비들이 있으며, 세트 효과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상태다. 우측에는 특정 패시브 등을 받는 장비들이 자리하며, 여기에도 총 세 개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연 기준으로는 하나의 칸에만 해당 장비들을 착용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외에도 스킬 육성 등이 캐릭터 세부 창에서 이루어진다. 스킬의 육성은 전용 자원을 소모해 진행한다. 스킬 육성은 하나의 스킬에 여러 효과를 붙여나가다가, 특정 강화 횟수에 도달하면 레벨이 올라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더 많은 효과가 주어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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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쉘(SHELL)이라 명명된 요소도 있다. 이 쉘은 캐릭터들의 좌측에 떠 있는 일종의 펫이나 수호천사와 같은 개념이다. 쉘들은 각자 능력치를 올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전투에서는 아군의 행동 이후 적들에게 피해를 주는 등 여러 방식으로 작동한다.

캐릭터와 쉘은 플레이어가 자유로이 조합을 할 수 있다. 같은 쉘이라도 능력치가 올라가는 것이 다르고 보유한 효과가 조금씩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하면, 쉘을 파밍하고 강화하는 것 또한 캐릭터 육성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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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의 경우 시연 빌드 기준으로는 캐릭터 뽑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상태다. 별도의 무기 칸이 없는 만큼, 장비나 무기의 뽑기 보다는 캐릭터 중심으로 BM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태다. 뽑기는 실험적으로 진행해 볼 수 있는데, 별이 낮은 캐릭터는 물론 별이 높은 캐릭터까지 다양하게 배치되어 등장한다. 중복 획득 시에는 강화에 사용되는 재화로 변경되는 등 현 시점에서 익숙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구성과 대동소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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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오랜 기다림 - 2024년 안에 만날 수 있을까?

갑작스러운 시연 빌드의 공개를 진행한 ‘에테리아 : 리스타트’는 최초 공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나오는 우려 섞인 시선을 받은 바 있다. 그 사이에 구체적인 정보 공개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최초 설정한 방향성 아래에서 개발이 지속되어 지금의 시연 빌드로 이어졌다.

모바일 턴제 RPG라는 점에서 꽤 많은 경쟁작들이 있고. 이후로도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 바로 여기서 약간의 불안감을 나오게 만들기도 한다. 세계관 측면에서는 차별점을 둘 수 있지만,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 등은 익숙하게 다가온다. 익숙한 문법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적어도 시스템적 완성도나 비주얼 측면에서는 나름대로 공을 들인 지점들과 준수한 연출이 눈에 들어오는 상태다.

에테리아 : 리스타트는 현재 개발 중인 상태이며, PC와 모바일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현 시점에도 구체적인 서비스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고 2024년 연내로만 표기가 되어 있다. 게임은 스팀 기준으로 한국어 자막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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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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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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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주인공 일러 수정 했을련지 ㅋㅋㅋㅋ 얘 말고도 짭리썰, 짭템킨도 있던데 일러부터 이런데 인 겜에서 또 얼마나 일방적 콜라보 했을지
BlueWaterSky | (IP보기클릭)210.178.***.*** | 24.09.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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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인줄 알았는데 중꿔산 또타레일이네
옹피 | (IP보기클릭)58.238.***.*** | 24.09.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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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인줄 알았는데 중꿔산 또타레일이네

옹피 | (IP보기클릭)58.238.***.*** | 24.09.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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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주인공 일러 수정 했을련지 ㅋㅋㅋㅋ 얘 말고도 짭리썰, 짭템킨도 있던데 일러부터 이런데 인 겜에서 또 얼마나 일방적 콜라보 했을지

BlueWaterSky | (IP보기클릭)210.178.***.*** | 24.09.29 17:48
BlueWaterSky

중국 게임 평균이군

유머게이판 | (IP보기클릭)121.134.***.*** | 24.09.30 11:10

로고 디자인이 일본스럽지 않고 서양틱하네

돞피오 | (IP보기클릭)118.235.***.*** | 24.09.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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