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8 외전 파이리츠 인 하와이, 배 꾸미기부터 치열한 해상전까지
바다로 떠난 전직 야쿠자, 마지마 고로의 본격 해적 활극 ‘용과 같이 8 외전 파이리츠 인 하와이’ 정식 발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세가는 10일(금), 공식 유튜브 채널서 ‘용과 같이 다이렉트’를 진행하며 게임 내 주요 콘텐츠에 대해 소개했다.
방송 첫 내용은 앞서 공개된 마지마 고로의 두 배틀 스타일, 광견과 파이리츠에 대한 간단한 복기다. 광견이 기존 싸움법의 종합으로 시라사야 한 자루 꼬나쥐고 기민하고 날카로운 공격을 날린다면 파이리치는 큼직한 커틀러스에 플린트락 피스톨까지 쏘며 진짜 해적다운 전투 방식이 특징이다. 능력 강화 메뉴도 살짝 보여지는데 ‘용과 같이 7’와 비슷하되 탭이 다섯 개로 더 많아졌다. 또한 일종의 장비품인 반지를 열 손가락에 각각 끼워줄 수 있다.
다음은 마지마 고로가 선장을 맡게 된 해적선 고로마루의 꾸미기 및 선원 관리에 대해서다. 일단 꾸미기는 크게 선체, 돛, 선수상, 외장으로 나뉜다. 선체와 돛 색상은 호피 무늬부터 이타샤(イタ車)까지 다양하고 외장에 카무로쵸 네온사인 아치를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열심히 꾸민 고로마루는 총 10개까지 프리셋으로 저장할 수 있다. 겉모습과 별개로 상당한 을 들여 배의 화력, 기동력, 총원을 향상시키는 기능 역시 존재한다.
‘용과 같이 8 외전 파이리츠 인 하와이’에는 무려 100명이 넘는 선원 후보가 등장하며 전체적인 콘텐츠 얼개는 ‘용과 같이 7’ 지옥 팀 럼블과 닮았다. 마음이 가는 캐릭터에게 직접 합류를 제안하면 되는데, 늘 그렇듯 쿠노이치와 사이보그 등 코믹한 구성이 돋보인다. 각 선원이 지닌 능력은 공격력, 방어력, 화력, 배 관리까지 각 항목마다 랭크가 매겨지니 그에 맞춰 적재적소로 배치하자. 또한 에어로빅 등 여가 활동을 통해 레벨업이 가능하다.
무기는 좌, 우측 대포와 머신건, 로켓 런처를 장착한다. 구년묵이 범선인 고로마루처럼 대항해시대서 그대로 넘어온 듯한 예스러운 화포는 물론 화염방사기, 심지어 이 시대에 존재할 리 없는 레이저 캐논까지 달 수 있다. 머신건은 담당 포수가 존재하지만 원한다면 직접 붙들고 적선을 벌집으로 만드는 게 가능하다. 로켓런처 역시 마지마 고로가 손수 망루에 올라 발사하는데, 따로 배정된 포수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일종의 전용 무기인 모양이다.
항해 시 구도는 마지마 고로를 가까이서 비추거나 멀리서 조망하는 게 모두 가능하다. 대포는 논타겟팅이라 미리 표시된 공격 범위-소위 장판-을 보고 피할 수 있고 서로 접촉 시 백병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면 땅에서 처럼 마지마 고로를 직접 조작해 싸우는데 미리 짜둔 선원 조합에 따라 유용한 강화 효과를 얻는다. 단순히 원거리 포화만으로 격침하는 것과 백병전서 싸워 이겼을 때 어떤 보상의 차이가 존재하는지 현재로선 알기 어렵다.
좀 더 본격적인 해상전을 즐기고 싶다면 매드란티스서 열리는 파이리츠 콜로세움에 방문하자. -영문판 기준-퀵 크래시, 매드란티스 매니악, 토너먼트 오브 캡틴스, 스위시버클러 쇼다운의 네 가지 종목을 통해 점점 더 강한 적과 싸울 수 있다. 바다에서와 달리 시간 제한이 걸리는지 상금을 수령할 때 타임 보너스 항목이 눈에 띈다. 지옥 팀 럼블과 유사한 콘텐츠 구성으로 보아 여기서만 획득 가능한 장비와 특별한 선원이 존재할 듯하다.
‘용과 같이 8 외전 파이리츠 인 하와이’는 오는 2월 21일 한국어화 정식 발매되며 지원 기기는 PC, PS4, PS5, XONE, XSX|S다. 예약 구매 시 본편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과 애완 가재 낸시를 선원으로 얻는 특전 콘텐츠가 주어지고, 출시 후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뉴게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