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간단한 이해글
아래 글, 댓글 들을 보다 보니, 아직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돈도 아껴 드릴겸, 몇 자 적어봅니다.
시간이 꽤 오래 흘렀지만,
석사과정때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다뤘었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컴플리트가챠, 이중가챠로 검색해보시면
자세한 내용들이 많이 나올테니 한 번 읽어보세요.
직전 글, 댓글에 나온 일부내용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 3%의 뽑기 확률 : 100번 뽑으면 3번은 나온다? (X)
= 100번 뽑아도 4.8%는 아무것도 못얻는다. (O)
(종속시행) 3% 확률
- 주머니에 100개의 구슬이 있고 이중 빨간 구슬 3개 있다.
- 100개를 다 뽑으면 3개가 무조건 나온다
(독립시행)
- 주머니에 100개의 구슬, 이중 빨간 구슬 3개가 있다.
- 1개를 뽑고 나면 주머니를 다시 리셋한다.
-> 대부분의 게임은 독립시행입니다.
다수의 독립시행시 확률적 기대값은, 독립시행시 확률과 같지 않습니다.
쉽게말해, 1회차에 3%의 빨간구슬이 나오지 않을 확률은 97%이고,
2회차도 마찬가지로 97%, 3회차도 97%의 확률로 나오지 않습니다.
100회를 뽑아도 나오지 않을 확률은 100%-3%=97%가 아닌,
97%^100=4.8%, 즉 4.8%는 100번을 뽑아도 원하는 빨간구슬을
얻지 못합니다.
확률이 낮으면 낮을수록 역체감 효과는 큰데, 1%였다면, 99%^100=36.6%
1/3이상은 100번 뽑아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 카드가 일렬로 있어서, 많은사람들이 뽑을때 뽑아야 한다? (X)
: 시스템적으로, 법률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얘기입니다.
우선 카드의 순서나 수량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현재 게임시스템이나 법률상 이슈를 고려할 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번엔 특별히 1000개에 빨간 구슬 30개, 특별한 금색구슬 3개를 넣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금색구슬의 레어도 관리를 위해, 수량도 관리할 겸...
종속시행으로 실시합니다. 구슬을 더 채워넣지 않습니다.
가게 문닫고, 나혼자 1000개를 다 뽑는다면 금색구슬이 3개가 확실히 있습니다.
뮨제는 확률형아이템에 대한 고지의무 등에서 발생하는데...
게임사는 유저가 어떤구슬을 뽑아갔는지 이미 알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A유저가 뽑아간 초반 100회에 금색구슬 3개가 모두 뽑혔다면..
나머지 900개 중 금색구슬은 없습니다. 게임사는 이를 알고 있습니다.
이후 입장한 B유저 앞에 900개의 구슬이 있지만, 금색구술은 없습니다.
0.3%의 확률이라고 안내하면 돈을 받으면 일종의 사기가 됩니다.
그래서, 전산적 구현 용이성을 물론이요, 각국의 법률상 이슈들을 고려하여,
대부분 독립시행 형태로 구현합니다.
■ 3% 인데..체감상 더 잘나온다? 잘나오는데 원하는게 안나온다.
(유리한 해석 : 고지확률보다 유리한 조건의 변경)
충분히 그럴수 있습니다. 보통은 고지확률 이상으로 시스템을 구현해둡니다. 고지확률는 최저치인거죠. 그리고 고지확률보다 유저가 유리한 조건이라면, 상향해서 부여해도 대부분 국가에서 문제되지 않습니다.
원래 확률이 3%인데....출시초반 유저의 리뷰, 입소문 등을 고려하여 추가 고지없이 10%로 올려둡니다. 그리고 어느시점 3%로 다시 하향. 대부분 문제되지않습니다.
(불리한 해석 : 이중가챠, 컴플릿가챠)
이중,삼중가챠 또한 대부분 국가에서 불법이 아닙니다. 고로 많이 그렇게 적용되어 았다는 얘기죠.
이번엔 2K로 다시 돌아와서, 신규 Goat팩을 출시하면서,
(1)단신가드 보거스, (2) 애매한 바클리, (3)인기있는 웸비를 넣어두고
3% 로 고지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또다른 확률형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보거스 70%, 바클리 20%, 웸비 10%.
원하는 웸비가 나올확률은 3% x 10% = 0.3%.
거의 모든 확률형 아이템에 이러한 이중가챠나 컴플릿가챠가 적용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