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tendoLife: 51 Worldwide Games 리뷰 (유럽 버전)
by Chris Scullion
본 리뷰를 작성하는 지금, 세계 각지에서는 여전히 봉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 많은 이들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보드 게임이나 카드 게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오늘 리뷰할 Clubhouse Games: 51 (북미 지역 외에는 51 Worldwide Games로 발매됨)한테는 가장 적절한 시기인 셈이죠.
이 방대한 분량의 게임 모음집은 42 All-Time Classics (북미 지역에는 Clubhouse Games로 발매되었음)의 후속작입니다. 해당 게임은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닌텐도 DS로 발매된 접대 게임으로, 로컬 및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지원되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작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51개의 게임을 수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작품보다도 더 많은 종류의 게임을 포함한다는 의미입니다.
본작에서 플레이어는 꽤 많은 종류의 보드게임, 카드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보드게임의 경우 20개에 조금 못 미치는 양이 수록되어 있으며(※ 19개), 백개먼, 체스, 체커, 루도와 같이 유명한 게임부터 시작해서 만칼라, 커넥트포(※ 사목), 쇼기와 같이 생소한 게임들도 있습니다.
또한 13개의 카드게임이 있으며, 그 중에는 익숙한 게임도 있고 아닌 게임도 있을 겁니다. 다들 "블랙잭", "텍사스 홀덤", "포커", "클론다이크 솔리테어(※ 카드놀이)"는 잘 알고 계시겠지만, "돼지꼬리", "전쟁", "타코야키"와 같은 게임은 새로우실 겁니다. 화투를 131년이나 만들어 온 닌텐도의 역사를 살려서, 하나후다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마리오 테마 카드 잠금해제 옵션도 있구요.
51 Worldwide Games에서 문제가 되는 점은, 룰 설명이 생각보다 그렇게 상세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각 게임에는 작은 피규어들이 나와 여러분이 플레이할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독특한 방식의 룰 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트로들은 게임 규칙을 간단히 설명하려고 하지만, 솔직히 재미도 없는 상황극에 다소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각 게임의 규칙을 수록한 도움말 문서도 있긴 하지만, 도움말도 다소 가벼운 편이며 몇몇 게임들은 좀 더 상세한 룰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액션성이 있는 게임들은 과거 DS 버전보다 훨씬 많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과거 42 All-Time Classics에는 볼링, 다트, 당구, 그리고 웬 이상한 소다병 흔들기 게임 말고는 액션성이 있는 게임, 즉 논리나 운보다 플레이어의 조작으로 겨루는 게임이 별로 없었는데, 본작에는 저희가 세본 결과 18개 정도의 게임들이 있습니다.
이 게임들은 그래픽 효과도 좋은 편입니다. 탑 다운 골프 게임은 꽤 그럴듯한 물 그래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낚시 게임은 고요한 분위기인 반면 볼링 게임의 레인들은 반짝반짝 거리죠. 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게임은 바로 테니스, 축구, 컬링, 권투, 야구였습니다. 이 다섯 개의 토이 게임들은 닌텐도가 6~70년대에 만들었던 장난감들처럼 보이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화면을 잘 보면 레버나 여러 장치들이 그런 분위기를 돋보이게 합니다. 캐릭터성으로 가득합니다.
물론, 어떤 게임을 하고싶던 간에 본작에서 가장 중요한 면은 멀티플레이 일겁니다. 본작에는 게임에 따라 다양한 옵션의 멀티플레이가 제공됩니다. 가령 몇몇 2인용 게임은 하나의 스위치 본체 터치 스크린을 가지고 둘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게임은 스위치 본체 한대로 4명이서 조이콘을 잡고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타인이 패를 보면 안되는 게임인 텍사스 홀덤이나 도미노에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게임들은 여러 대의 스위치 본체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 한해 무료 플레이가 가능한 버전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DS 시절의 다운로드 플레이랑 유사한 것 같은데, 다른 사람한테 돈을 쓰도록 강요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슈퍼 마리오 파티에도 나왔던 "모자이크 모드"도 있습니다. 두 개 이상의 스위치가 있는 경우 옆에 놓고 선을 쭉 그으면 화면을 확장시킬 수 있는거죠. 낚시 게임에서 더 큰 호수를 본다던지, 슬롯 카에서의 더 큰 트랙, 그리고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들어있는 보너스 피아노 모드에서 더 많은 건반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능이 얼마나 잘 작동되는지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싶었지만, 현재 우리나라(※ 영국)에서 사람 간 밀접 접촉이 금지되어 있는지라, 다른 스위치를 가진 사람들과 접근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멀티플레이는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죠. 총 51 게임 중에서 44개의 게임이 전 세계의 다른 플레이어들과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기대대로 잘 작동하였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게임이 액션성이 덜한 턴제 게임인 이상 렉 문제에 대한 염려는 적은 편입니다. 어쩌면 게임이 44개나 있어서 유저들이 나뉘다보니, 유저를 찾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온라인에 접속하면, 먼저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의 목록이 나옵니다. 다른 사람과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을 최대 3개까지 선택한 다음, 다시 싱글플레이 메뉴로 돌아가서 다른 사람과 매칭될 때까지 로컬 게임을 플레이합니다. 플레이어가 계속 기다리기만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가 플레이를 희망하는 게임에 작은 토큰이 표시됩니다. 이 토큰을 참고해서 어떤 게임을 선택하면 금방 매칭이 될지 알 수 있습니다.
매칭 방식 자체는 합리적으로 잘 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기능에 충실하고 핵심만 딱 갖춰져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게임을 찾고, 누군가와 매칭되고, 의사소통 없이 조용히 게임만 하고(사전에 설정된 인사말 리스트 이런 것도 없음), 승부가 나면 바로 넘어갑니다. 인간미가 좀 없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가령 나인 맨 모리스에 푹 빠진 낯선 사람과 친구를 맺고 싶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실망할 수도 있을겁니다.
오프라인 게임들에서도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일부 게임들은 범위가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골프 게임은 나인 홀, 슬롯 카는 3개 트랙, 사격 게임(처음 만나는 Wii에 있었던 그 게임)에는 똑같은 3개 라운드만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게임들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다른 게임을 하기도 전에 관심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게임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가령 마작 솔리테어(상하이 솔리테어로도 불리는 그 게임)은 60레벨 이상의 분량을 제공합니다.
또한 우리는 "가이드"들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게임들을 플레이하다보면 큰 지구본에 등장하는 작은 피규어들을 해금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이 "가이드" 피규어를 선택할 수 있고, 가이드들은 특정 테마에 맞는 최대 5개의 게임 추천목록을 제공합니다. 가령, 터치 컨트롤 지원 게임, 운에 기반한 게임 등등. 게임 추천 기능 외에 다른 하는 것은 없어 보이며, 독특한 챌린지나 보상을 제공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몇몇 단점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게임에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았습니다. 긴 루도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스파이더 솔리테어로 잠깐 머리를 식히거나, 아니면 조이콘 모션 컨트롤을 지원하는 볼링을 플레이하며 Wii 스포츠의 추억을 떠올리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싱글 플레이 게임에도 도전 요소들이 있습니다. 각 게임들은 특정 난이도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일정한 점수를 획득할 시 메달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161개의 모든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정말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론
Clubhouse Games: 51 Worldwide Classics와 같은 합본 게임들은 유저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게임과 필요없는 게임이 갈리곤 하지만, 본작에는 정말 다양한 보드게임, 카드게임, 그리고 액션게임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그 중에는 분명 여러분이 원하는 게임들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모든 게임들은 매력적이며(이상한 컷신은 제쳐두고), 싱글이든 멀티든 관계없이 매우 방대한 컨텐츠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봉쇄 시기에 적절한 게임일까요? 아마 그럴겁니다.
장점
- 매우 다양한 컨텐츠가 수록되어 있음
- 온라인 플레이가 안정적이었으며 매칭이 간편함
- 전체적으로 그래픽 스타일이 아름다움
단점
- 몇몇 게임은 옵션이나 상세 설명이 부족함
- 보이스가 수록된 컷신들은 민망한 수준이었음
★★★★★★★★☆☆
Great 8/10
첫판부터 장난질이여? 오야 오함마 갖고와야쓰겄다... 싸늘하다. 조이콘에 비수가날아와꽃힌다...새건데...
첫판부터 장난질이여? 오야 오함마 갖고와야쓰겄다... 싸늘하다. 조이콘에 비수가날아와꽃힌다...새건데...
텍사스홀덤이랑 얏지 기대중
인사 매크로 없는건 아쉽네요. 안녕하세요! 나 좋은 승부 입니다! 같은 추가 해줬으면..
빛당태...
이게임 혼자서도 온라인없이 할수있나요? cpu 대전이요
느라느하
네 감사합니다^^
이걸로 여자친구랑 오셀롯 하고싶네요
화투가 일본식 룰인 코이코이만 있다던데 아마 한국식 고스톱 치시던 분들은 엄청 밋밋하다고 느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