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뒤로 넘어져서 뇌출혈로 4달째 입원 중입니다. 간경화를 앓고 있어서 암모니아 수치가 잘 올라갑니다. 성격이 이중적으로 변했는데 의사, 간호사님들 말은 잘 듣는데 가족 말은 안듣습니다. 특히 제가 이의를 제기하면 절 때리려고 합니다.(ex: 치료 받으러 가는 중인데, 아버지:저리로 좀 가보자./저:저기는 길이 아니에요./아버지: 화를 내며 때리려고 함.)
거의 2주 째 하루에 3번 관장으로 암모니아 낮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정상까지 왔다네요. 머리 후유증인지 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횡설수설하면서 자꾸 안경 맞추러 가고 싶다고 떼를 씁니다. 가까운 데에 안경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천호동까지 가서 안경을 사겠다고 떼를 씁니다. 큰 스트레스입니다. 만일 외출증 없이 말도 없이 나갔다가 다치면 병원에서 바로 쫓겨납니다.
어머니는 저와 같이 아버지 간병 중입니다. 떼를 쓰는 아버지 설득 체념한 듯, 택시 타고 안경 맞추러 가자고 하시네요.
현재 가장 고생하시는 분이시죠. 할머니도 살짝 치매기가 있으시고 골반뼈까지 조금 다치셔서 현재 고향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올해 두 분이나 환자가 생겼습니다. 6월에 한창 아버지 간병 중인데 할머니까지 다치셨다는 말 들었을 때는 "뭐 이런 개1같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둘째는 동생임에도 그 남편이라는 개.자.식과 가장 증오하고 죽이고 싶은 녀석.
서울대 화학과 박사과정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졸업 후 취직할 생각은 않고 종교에 미쳐서 지금 아니면 안된다는 희대의 망언을 내뱉으며 터키로 가서 선교 중입니다.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없지만 최근 둘째를 임신했답니다. 살만하니까 아기 가진 거겠죠? 집안이, 가족이 힘든 상황인데 선교에 미쳐서 돌아오지 않겠답니다.
그냥 미안하다, 기도하겠다는 말만 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도움인데..... ㅁㅁ은 폐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믿고 있는 교파가 열방이라는 쪽인데 아마 이단일 겁니다. 교리 중에 예수님이 모든 먹을 걸 주시니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망언을 지껄입니다.
나이 40살에 가까우면서 무슨 짓거리인지.....
몇 년 전에 선교 가겠다고 부모님이 설득하다가 어머님이 머리와 가슴에 너무 열이 받으셔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고요.
그때부터 선을 넘었었죠. 제가 가장 사랑하는 두 분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으니까요.
이 두 놈은 제가 진심으로 증오하고 죽이고 싶은 개1자식들입니다.
셋째는 유니세프 다니다가 갑자기 대학원 가더니 학위 따고 올해 초 현대차에 취직했습니다.
출장갔는데 곧 올겁니다. 아버지 간병 주말에 가끔 도와주기는 하는데 큰 도움은 안됩니다.
선교간 동생은 없는 샘치시고, 셋째동생과 함께 잘 해쳐나가시길 빕니다. 혹시나 작은 병원에 계시면 메이져 병원 가셔서(세브란스, 강남성모등등) 아버지 정밀검사 다시 받게 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런데 다치시기 전에는 집안 대소사 다 맡아서 하시고 헌신적인 모범적 가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슬프네요.
감사합니다.
할머님은 시설 요양등급 받으셨으면 요양원으로 보내시고, 아버지때문에 참 힘드시겠네요 ㅠㅠ 저도 2년전에 아버지 뇌졸중으로 뇌 20% 죽고 무슨 미친사람 같은 기행과 거친 언어를 쏟아내는 중이고(평소에도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였습니다만) 뇌졸 중 판정 얼마 후에는 폐암4기로 폐 한쪽 자르고, 수술 후유증으로 기관지식도루로 한달만에 폐수술 부위 자시 절개하여 대수술...... 거의 1년 정도 병원에 누워있으며 간병비부터 비보험까지 수억 들었습니다. 어머니 결정으로 금전적 부담 다 지고 살려드렸더니 가족 원망합니다....... 하 ~ 평생을 백수처럼 사셨는데...... 아버지 만나 평생을 뼈빠지게 일하신 어머니와 저를 나무라더군요..... 저는 진짜 너무 너무 화가나서 그 이후로는 제사상 근처도 안가고 음식도 안만들고 지내지도 않습니다.
선교간 동생은 없는 샘치시고, 셋째동생과 함께 잘 해쳐나가시길 빕니다. 혹시나 작은 병원에 계시면 메이져 병원 가셔서(세브란스, 강남성모등등) 아버지 정밀검사 다시 받게 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할머님은 시설 요양등급 받으셨으면 요양원으로 보내시고, 아버지때문에 참 힘드시겠네요 ㅠㅠ 저도 2년전에 아버지 뇌졸중으로 뇌 20% 죽고 무슨 미친사람 같은 기행과 거친 언어를 쏟아내는 중이고(평소에도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였습니다만) 뇌졸 중 판정 얼마 후에는 폐암4기로 폐 한쪽 자르고, 수술 후유증으로 기관지식도루로 한달만에 폐수술 부위 자시 절개하여 대수술...... 거의 1년 정도 병원에 누워있으며 간병비부터 비보험까지 수억 들었습니다. 어머니 결정으로 금전적 부담 다 지고 살려드렸더니 가족 원망합니다....... 하 ~ 평생을 백수처럼 사셨는데...... 아버지 만나 평생을 뼈빠지게 일하신 어머니와 저를 나무라더군요..... 저는 진짜 너무 너무 화가나서 그 이후로는 제사상 근처도 안가고 음식도 안만들고 지내지도 않습니다.
검은수염
그런데 다치시기 전에는 집안 대소사 다 맡아서 하시고 헌신적인 모범적 가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슬프네요.
검은수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