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전체적으로 산이 둘러 싼 형태에서 교문쪽이 산의 양끝입니다.
기숙사는 제일 안쪽에 있어 바로 산 근처에 있죠.
기숙사는 남자만 쓰는 은행관과 3층까지 남자가 쓰고 4층부터 9층까지 여자가 쓰는 한마관으로 나뉩니다.(얼마전에 동백관을 새로 지어 여자들이 그쪽으로 다 옮겼죠. 한마관 4층부터는 쓰지 않습니다. )
그런데 은행관과 한마관에서 유령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특히 한마관에서는 화장실에서도 나오고 기숙사 복도에서도 나오고 하는바람에 많은 여학생들이 퇴사를 했다는데 여기 까지는 저도 잘못 봤겠지하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아는 선배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은행관8층에서 살때 같은 방의 후배가 갑자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창밖으로(창은 당연히 산쪽으로 향해 있으며 산 꼭데기 근처에 지었기 때문에 8층은 허공이 보입니다.또한 산쪽에는 무덤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방충망을 뜯고 물건을 던지는 것이었답니다. 그래서 가까스로 잡아 말려서 물어 보니 왠여자가 밖에서 부른다는 거였습니다. 이런 황당한 일이... 그 밖에도 지난 5~6월달에 밤12시만 되면 점점 높아지며 '삐이익~' 점점 낮아지며'삐이이~'하는 피리 소리가 산에서 들린다고 하더군요. 컥, 정말로 들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처음엔 바람개비처럼 생긴 환풍기가 돌아가는 소린줄 알았는데 너무 고음이라 전혀 아니더군요. 그러나 알고 보니 귀신새라는 새가 있는데 당시에 짝짓기 철이라 암수 서로가 부르는 소리라더군요. TV에서도 한번 나온적 있답니다. 정말 맥빠지게 하더군요.
어쨌든 두 기숙사에서 특히나 한마관의 4층부터의 여학생들이 퇴사를 엄청 해댈 정도이니 정말 나오기는 하는 가 봅니다.
아~간첩새라고도 한다지요...무슨 찌빠귀인데.......지빠귀과 새 입니다....외모는 이쁘던데^^;;
저희 고등학교랑 비슷하게 위치했네요. 저희고등학교는 3층에서 뒷쪽 창문을 보면 바로 무덤들이 보이는.. 한 20m정도? 겨울이나 비올때 가끔 학교늦게까지 있으면 좀 무서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