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 게임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냐고 누가 묻는다면 아마 3개를 꼽을 것 같습니다.
SFC - 신들의 트라이포스 (1991)
N64 - 시간의 오카리나 (1998)
스위치 - 야생의 숨결 (2017)
야숨 이전에는 확실히 2 작품이었죠.
그 중에서 신들의 트라이포스는 젤다의 세계를 확고부동하게 만들었을뿐만 아니고
그 자체로 전무 후무한 2D 액션 RPG 게임의 최고 걸작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탄에 또 감탄을 하면서 했던 게임이죠.
젤다란 게임에 최초로 빠졌던 게임이라서 더욱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기도 하고요.
93년에는 게임보이용 게임으로 꿈꾸는 섬이 나옵니다.
디자인과 시스템 면에서 전반적으로 91년에 나온 신들의 포스를 이어 받고 있는 게임이었는데요.
게임보이의 스펙이 워낙 낮아서..
모든면에서 단순화되어서 나왔습니다만 재미만큼은 GB게임 중에서 최고였죠.
게임보이의 스펙으로 보면 사실 젤다의 첫작품인 젤다의 전설(86)에
가까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 맞을것 같지만
SFC 게임에 변형을 좀 가해서 만든거 같은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이
의외 었죠.
GB 게임이었지만 간략화 된 부분을 제외하면
마치 SFC 게임의 외전을 GB로 하는 것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그만큼 매우 훌륭한 게임이었는데..
이 컨텐츠를 그냥 사장 시키는 것이 아쉬웠는지
스위치에 맞게 리메이크를 해서 만든것이
이번에 나온 꿈꾸는 섬입니다.
꿈꾸는 섬에 큰 관심을 안두었던 이유는
바로 하청이란 이유였습니다.
닌텐도 IP를 활용해서 하청을 받아 만든 게임들 중에는
좀 어중간한 게임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 게임도 그런 어정쩡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건 뭐 너무 잘 만들었더군요.
완벽하다고 밖에 말을 못하겠습니다.
귀엽고 앙징맞은것은 덤입니다.
암튼 이 올드 게임에 추억을 가지고 계신분은 꼭
새 게임을 구입해서 해보시고
다시한번 그 섬으로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액션 RPG나 젤다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저는 너무 맘에 드네요. 재밌어서 요즘 매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