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게임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 레이피어 편
게임 속 등장하는 칼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사무라이 스피리츠'(혹은 '사무라이 쇼다운')에 대한 이야기 정도만 하다 끝낸 것 같은데 오늘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칼의 종류 중에서도 '레이피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레이피어는 16~17세기 유럽에서 사용된 검입니다. 흔히 '펜싱검'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펜싱검'은 '사이드 소드'(옆구리에 차는 검)와 오히려 비슷하고 이것이 변화한 것이 바로 '레이피어'입니다. 특징이라면 손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물이 많고 의외로 양날검으로 쓰인다고 하네요. 그리고 단독으로 쓰일 때도 있지만 단검과 같이 조합해 쌍검으로 쓰일 때도 많았다고 합니다. 게임 속에서도 상당히 많이 쓰이는데 제가 즐겼던 게임 속에서 '레이피어'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무라이 스피리츠 : 샤를로트 크리스티느 콜데
역시 칼에 관한 게임을 소개하라면 '사무라이 쇼다운'시리즈를 빼놓을 순 없겠네요. 이 게임에서도 '레이피어'는 여전히 등장합니다. 제목처럼 일본색이 짙고 그 중에서도 사무라이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게임이지만 간혹 이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샤를로트'가 그랬죠. 프랑스 혁명 시대의 여성을 본따 만들어진 '샤를로트'는 중세 유럽의 갑옷에 레이피어를 들고 등장합니다. (베르사이유의 장미 속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를 모티브로 했다네요.) 처음에는 장발로 등장하지만 이후의 시리즈에선 스토리상 실연(?)을 당해 단발로 등장하죠. 저같은 경우 게임 초창기에 많이 플레이했던 캐릭터입니다. 기본기도 괜찮고 무엇보다 스킬이나 스킬과의 연계성도 나쁘지 않아 초보자들에게도 많이 쓰였던 것으로 알고 있네요. 동양 세계관의 게임 속 서양의 강인한 금발미녀라는 컨셉이 상당히 잘 어울리는 캐릭터입니다.
-격투게임 속 콜라보: https://blog.naver.com/rdgcwg/221695814237
2. 빅터 브랜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빅터 브랜'입니다. 포스트 디아블로로도 소개되면서 그래도 인디게임 중에서는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게임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재미있게 즐겨서 PC판과 플스판 모두를 즐겼던 기억이 있네요. (크로스 세이브 좀...ㅠㅠ) 보통 디아블로 형태의 쿼터뷰형 핵앤슬래쉬 게임이 클래스로 캐릭터를 나누는데 반해 '빅터 브랜'은 한 명의 캐릭터만 나옵니다. 그리고 무기에 따라 스킬과 전투형태가 완전 바뀌게 되죠. 때문에 한 명의 캐릭터로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 무기 중 한가지가 바로 '레이피어'였습니다. 게임 속에서는 찌를기를 비롯한 레이피어 특유의 다양한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의외로 날카로운 듯한 타격감도 괜찮았던 게임이었습니다.
-빅터브랜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1078794155
3. 소울 칼리버 : 라파엘 소렐, 에이미, 셰라자드
사무라이 스피리츠 이후로도 수많은 격투게임이 나왔죠. 그 중에서도 '소울 칼리버'역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세계관을 확장시킨 게임입니다. 게임 출시 당시로서는 3D그래픽으로 상당한 고퀄을 자랑한다는 점, 격겜이면서 다양한 무기를 가지고 전투에 임한다는 점 등이 최고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게임답게 상당히 많은 칼들이 등장하며 '레이피어'도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보통의 '레이피어'부터 각기 다른 길이와 '소드'와 결합된 형태도 보였습니다빅터브란 레이피어. 저도 이 게임을 좋아한 편이었는데 이유는 그냥 캐릭터들이 멋있고 재미있어서...근데 때깔도 좋지만 의외로 게임성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를 받는 게임입니다. 다만 6편 이후로 격겜이라는 장르적 쇠퇴기와 함께 후속편이 나올지는 미지수네요. (나오면 좋겠다....6편은 멀티에 사람이 없어....)
-최고의 DLC : https://blog.naver.com/rdgcwg/223169317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