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지 시리즈는 이노센트 블랙, 카인드 오브 블루, 하얀 그림자의 소녀, 꿈의 끝에서 순으로
이렇게 엔딩을 보았습니다
하드보일드한 탐정이 재즈 배경의 음악을 들으면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게임이
딱 이런 배경의 게임이 더 있다면 좋겠지만요
이노센트 블랙을 처음 접하고 나서 진구지의 매력에 빠졌는데
이노센트 블랙과, 꿈의 끝에서가 가장 재밌었고 나머지 작품들은 실망이 컸습니다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탄탄한 스토리가 일품입니다
꿈의 끝에서는 위험한 소재를 다루었는데 등급 기준이 그나마 낮았던
그때 당시에나 가능했나 봅니다
극중 흐름이 바뀌면서 음악이 바뀔 때는 상쾌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진구지만을 플레이하는게 아니라 쿠마나 요코 등의 시점으로 플레이가 가능한데
이후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는 시스템이라 옛 작품이지만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추리 난이도는 크게 높은편은 아니지만 곳곳 막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스토리에서 반전이 나오는데 예상 가능했습니다
이후 진구지는 그래픽은 좀더 좋아졌을지라도
완성도면에서는 꿈의 끝에서가 전체적으로 높아 보입니다
꿈의 끝에서에서 사실상 진구지의 모든 기본틀이 완성되었고
그 뒤로는 이노센트 블랙을 빼고 스토리와 완성도 부분에서 사실상 후퇴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