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즈2 조금 전에 엔딩을 보고..
치밀어오르는 분노와 실망감에 소감을 좀 적어보렵니다ㅋ
요괴워치 시리즈는 거의다 해봤지만, 그중 으뜸은 요괴워치 버스터즈 적묘단/백견대였습니다.
플레이시간 400시간이 넘어갈 정도로 제 게임라이프 사상 최장시간 플레이한 패키지 게임이었습니다.
연말에 버스터즈2 나온다는 소식 듣고, 또 스위치 버전으로도 나올 수 있다는 루머에
스위치 버전도 나오면 바로 사야지 왜냐면 버스터즈니까!! ..라고 어마어마한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매 후 다운로드판 구매해서 플레이 시작했더니.. 하..
뭔가 대충 만든 듯한 오프닝 이벤트씬과 출격씬(버스터즈라하면 신나는 자동차 출격씬이 일품이거늘!)
전작의 영화 고버스터즈 패러디로 유머와 위트 넘치던 스토리는 어디가고
초딩이 쓴 것 같은 매끄럽지 못한 메인 스토리와 어딘가 김빠진 듯한 이벤트씬..과 감수를 제대로 안했는지
읽지도 못할 스피드로 훽훽 멋대로 넘어가는 이벤트 대사창..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임성은.. 요괴워치3 버스터즈 트레저를 99% 복사 붙여넣기ㅂㄷㅂㄷ
전작인 버스터즈 적묘단/백견대의 경우 요괴워치 본편도 아니지만 300만장 가까이 팔리면서
지금도 온라인에 접속하면 사람들도 많고 2ch 요괴워치나 스낵월드 게시판 등, 레벨파이브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갓겜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3~8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여럿이서 협력 플레이로 어려운 보스전을 클리어하고
템재료 모으는 재미가 일품이었는데..!! 그 시원시원한 갓겜 재미 요소를 전부 버리고..!!
의미없는 랜덤던전 계단 찾기를 반복시키는 노가다 게임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ㅠㅠㅠㅠㅠ
신요소라고 추가한 트레저기어는 가뜩이나 쉬운 보스전 난이도를 더 쉽게 만들어버렸고,
요괴워치3 버스터즈 트레저에서는 던전 내 보물상자에서도 누파츠를 드랍했는데
이번 버스터즈2에서는 던전 내 보물상자에서는 거의 쓸 일도 없는 소모템 위주로만 드랍되고
보스를 클리어해야만 확률로 누파츠를 1개 드랍ㄷㄷㄷ
그렇다보니 보스전까지 기본 4층 존재하는 랜덤던전은 단순 계단 찾기 과정으로 전락..
보스전 난이도가 너무 쉬워서 A버튼 연타만하거나 동료 요괴들이 알아서 싸우게만 냅둬도 클리어할 정도인데
이 의미없는 20초 정도의 보스전 하나 치러서, 게다가 확률로 나오는 누파츠 하나 먹자고
4층이나 되는 베베 꼬이고 함정 투성이 랜덤던전만 몇번을 계속 돌고돌아야하고.. 하ㅠㅠㅠ
이렇다보니 온라인모드 접속해도 계단 찾는 시간 조금 줄어드는거 빼고는 재미도 없고 목적이 없으니 사람들도 안모이고ㅠㅠㅠ
버스터즈2를 하면 할수록 뭔가 이상해서 엔딩 후 검색좀 해보니... '외주제작';;;;;;
세상에, 세~~상~~에, 세~~~에~~~~~~~상에;;;;;;;;
제작사인 레벨파이브가 요즘 외주로 모바일 게임 막 찍어내고 메인 핵심 인력은 니노쿠니2에 투입돼있는건 알고있었지만
설마 요괴워치 버스터즈급 게임을 외주로 돌릴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ㄷㄷㄷㄷㄷ
플레이하는 내내 진짜 성의없이 만들었다고는 생각했는데 외주제작.. 아 납득 ^^
레벨파이브가 요괴워치3와 이번 버스터즈2 발매 사이에 내놓은 게임인 스낵월드도 2년 전즘 공개한 컨셉 영상과는 동떨어진,
나와보니 결국 요괴워치3 버스터즈 트레저와 거의 동일한 게임성을 지녀서 욕을 많이 먹었는데
지금 버스터즈2도 아마존재팬이나 2ch 요괴워치 게시판 혹평 일색이네요.
전작 버스터즈 기대하고 산 사람들이 사놓고보니 버스터즈가 아니라 트레저여서 실망이다라는 평을 많이들 남기는데 십분 이해합니다.
거기다 외주제작으로 버그 투성이에 스토리와 이벤트씬도 퀄이 엄청 떨어지니 뭐 말 다했죠ㅋㅋㅋㅠ
'마을의 평화를 지키는게 버스터즈 아니었나요? 왜 뜬끔없이 보물을 찾고 다니나요??'
아마존재팬 리뷰어가 남긴 저 말이 진짜 공감되네요.
최근 레벨파이브 게임들이 수는 자꾸 늘어나는데 발매는 매번 연기되고
막상 나오면 퀄은 떨어져서 욕을 먹고 있는데, 부디 다음 요괴워치 게임은 제대로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니노쿠니2.. 부디 성공하길ㅋㅋㅋ 참 진짜 다운로드판으로 구매해서 이거 팔 수도 없고ㅋㅋㅋㅠ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 버스터즈...!ㅠ
사려고 했는데....그냥 버스터즈1해야겠어요.;;
버스터즈1의 시원시원한 보스전 위주의 게임이 아니라 요괴워치3 속 버스터즈 트레저와 거의 99% 동일한 게임입니다. 재미야 주관적인거라 제가 느낀 것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요괴워치3에서 버스터즈 트레저를 즐길만큼 즐긴 저한테는 정말 아무 가치가 없는 노가다 게임 그 이상 이하도 아니네요ㅠ
저는 갠적으로 버스터즈 자체도 그리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게.. 전작 맵 재탕에다가 재미있는 시스템이라기보다는 어려운 거 같고, 이때부터 3시즌 신호탄과 동시에 초심 좀 잃는 듯 하더니 3 되서 아예 수습하기 힘든 상황까지 되어버렸네요 또 다른 문제점은 외전작 요소 일부까지 본가 시리즈에 영향을 상당히 끼친다는 점도 거슬리기도 하고 연동가지고 상술하는 것도 있는 등등.. 진짜 2까지가 좋았습니다 ㅠㅠ 아니 솔직히 포켓몬도 불가사의던전 같은 외전요소 본편에서 엮었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넘버링 시리즈만 업데이트 식으로 세대를 3년간 운영했으면 좋겠지만... 3가 스위치로 나오는 식으로 ↗스터즈 2 봊바라야는 너무 창렬..
버스터즈1 정발판 하면서 더더욱 이 리뷰에 공감이 되네요ㅠㅠㅠ 버스터즈2도 열심히 하고는 있었는데 정말 손이 안가서 어느순간 놓게되더라구요ㅠ 애정만으로 커버가안됨
버스터즈2.. 솔직히 못만든 게임은 아니고 분량이나 파고들 요소도 많고 하지만 이전부터 요괴워치 시리즈를 플레이해온 팬들 입장에서는 무척 실망스러운 퀄리티네요ㅠ 올해 스위치로 나온다는 섀도사이드는 레벨5가 신경써서 잘 만들어줘야하는데 말이죠..
아 너무 공감되서 로그인했어요 요괴워치 전 시리즈를 너무 좋아했고 버스터즈는 특히 더 좋아했는데 이렇게 실망할수없었죠..ㅜㅜ 전시리즈 다 플레이시간 400시간 넘었는데 이것만 100시간도 안되네요.. 요워4인 섀도우사이드까지 제대로 안만들면 더이상 구매할것같지않아요 ㅜㅜ 외주제작에 너무 실망했어요 잘팔렸던 버스터즈가 외주제작으로 바뀌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