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만화였으면 그냥 사람 좋은 국가로 나오는 네오 재팬이
여기서는 콜로니 국가 중에서 제일 안 좋은 일 많이 꾸미고
우르베와 미카무라 박사가 자기 이익을 위해서 캇슈 일가에게
누명씌우고 쿄우지를 반역자를 몰고가고 도몬을 반강제적으로 파이터 출격시킨 것도
딱 일본이 내부고발자나 일본 정부에 반항하는 사람들 저렇게
묻어버린 것도 그렇고
건담 파이트에만 집중해서 환경 파괴나 우민화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도
일본 특유의 정치적 무관심 비판하는 거고
작품이 열혈계에 가까워서 그렇지, 일본 비판하는 장면 자체는 노골적인 수준이더라
오히려 어지간한 건담보다 더 건담다운 작품이었음. 디자인과 작중 인물들의 기행이 압도적이라 잘 몰라서 그렇지.
솔까 왠만한 신건담보다 토미노 옹이 전달하고자 했던 건담의 메시지를 잘 살린 거 같음 환경보호 + 국가간의 평화 + 정치적 무관심에 대한 경각심 + 일본 특유의 엔자이 비판
툭하면 학살 터지는 다른 건담월드보단 선녀같지만 g건담 월드도 은근 시궁창임.
막판에 데빌 건담 때문에 한 도시 사람이 몰살당한 게 대놓고 나오고 그거 아니더라도 건담 파이트 때문에 지구가 황페화하는 게 나오니
하지만 그 시궁창을 참된 힘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은 극 중에서 계속 재시해줌
ㅇㅇ, 마지막의 캇슈 박사가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달려있다고 하고 결말이 희망적이라 좋더라
작 중에서 꾸준히 나쁜것으로 언급되던 건담 파이트지만 결말부에 도몬이 건담 파이트.레디고를 외치면서 작품을 마무리하는 장면이 대표적 지구환경파괴를 대표하던 인간이 마지막에 이르러서 지구를 집어삼키려는 데빌건담에 맞서서 패권을 다투며 싸우던 모든 사람들이 지구를 지키는 장면도 좋음.
진짜 국경을 초월한 정의라는 게 뭔지 알 수 있어서 좋더라
쥐건담이 의외로 구건담의 요소를 잘 차용함 신구 갈등 썩은 정치권 개인이 이용당하는 전제주의 등등 솔직히 헤이새이 3연작중 제일 건담 답다고 생각함
단지 무협물스러운 게 호불호갈려서 그렇지, 작품 메시지는 제일 잘 계승했음
무협물로서도 기본 기틀이 잘 짜여진 왕도물임 나 노가다 할때 볼거 없어 하던 아재들도 신나게 봄 ㅋㅋ
존나 재미있긴 함, 액션도 나름 준수한 편이라
정신적으로는 우주세기 건담을 그 어떤 시리즈보다도 잘 계승한 작품이니까 구성요소를 잘 되짚어보면 건담 시리즈의 요소요소가 다 녹아 있음.
건담 시리즈의 이단아지만 아이러니한 게 제일 교훈을 잘 계승한 거 같음
토미노 할아버지가 왜 94년 당시 새로운 건담 감독으로 '이마가와'를 지목했는지 알 수 있지요.
ㅇㅇ, 단순히 이단아스러워서가 아니라 메시지를 잘 담아낼 수 있어서 뽑은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