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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암환자한테 막말하는 의사

일시 추천 조회 38580 댓글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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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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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근데 일단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1.암환자는 답답한 마음에 이런저런 방법을 탐색하기 쉬움 생명이 걸렸으니까 2.호스피스 가란 말은 그냥 치료하지 말고 죽어 라고 말하는걸 쪼오오오오금 돌려말하는거임 3.의사는 암환자한테 적어도 힘을 줄수 있게 말하는게 좋음 암환자는 진짜 힘들거든 머리빠저 맛도 잘 안느껴저 힘들어 구역질에 혈변 몸도 부대껴 심적으로 신적으로 진짜 지옥같음
엘프여고생(겨울휴업) | (IP보기클릭)121.186.***.*** | 21.01.1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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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는 묫자리알아보라는 소리랑 동급인데 무슨생각으로 암환자에게 저런거냐
감귤라임 | (IP보기클릭)58.126.***.*** | 21.01.1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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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있어서 뉘앙스가 와전된 경우는 왜 고려를 안 함? 의사가 진지하게 호스피스도 선택지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거면 어쩌려고... 대가리부터 깨지 말고 피카추 배좀 만져
くノ一 | (IP보기클릭)112.168.***.*** | 21.01.1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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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를 바꿔보자 -> 다른방법은 없나요? 라는 말흐름에서 의사는 환자가 항암제를 안먹고 민간치료계열을 받고 싶어하는걸로 이해한듯. 테레비전에서 항암제 안먹고 아것만 먹고 암완치됨! 같은 유사과학들때문에 시달렸단건가 아님 원래 그런의사인가 모르겠지만
二葉つくし | (IP보기클릭)39.7.***.*** | 21.01.19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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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 혐오직업순위 탑에 의사있어서 피카츄배 절대 못만짐 ㅅㄱ
루리웹-8811529276 | (IP보기클릭)183.99.***.*** | 21.01.19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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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항암제치료말고 다른방법물으면 호스피스밖에 없음.
루리웹-3784985973 | (IP보기클릭)61.83.***.*** | 21.01.19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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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같이 말해도 개떡같이 알아듣네 ㅋㅋ
루리웹-8811529276 | (IP보기클릭)183.99.***.*** | 21.01.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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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입장에서 암환자가 한의학 소리하면 목숨은 내다 버리는것 으로 들릴껄요.
분쇄쿠키 | (IP보기클릭)70.52.***.*** | 21.01.1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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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읽을까 모르겠다만 갑자기 먹먹한 맘에 바이트 낭비 해본다.. 환우들 얘기도 그렇고 보통 암전문의들도 수술 쪽은 상대적으로 친절한 사람이 많아보이더라. 수술이 가능하다는것은 생존 확률도 더 높다는거라서 희망이 더 있어서일까. 울엄마는 전이가 발견되서 이미 수술은 의미가 없었고 항암 치료로 시작했다. 배정 받은 주치의는 평이 그리 좋진 않았지만, 막상 대해보니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말투가 건조해서 그렇지 약이 들어서 호전된 결과 나올때는 씩 웃기도 하드라. 그거도 잠깐이고 내성이 빨리와서 약 바꾸는데도 증상은 점점 심해지다 아예 입원까지 했고 뇌까지 전이가 왔다드라. 병실은 너무나도 부족해 오래 입원할수도 없고 병원에서는 방사선치료를 해볼수도 있지만 호스피스로 가길 권하드라. 그날 저녁에 어떻게 하는게 나을지 병실에서 얘기하기로 했는데 아무도 말을 못꺼냈다. 맘적으로는 방사섯 치료 그 고통을 받기보다 호스피스에서 조금이나마 편하게 가시는게 낫겠다 생각했지만 자식놈 입장에서 엄마 포기선언 같은 그 말을 차마 꺼내기 힘들더라. 그러다 결국 둘면서 얘기했고 그러자고 했다. 그래도 엄마아빠는 마지막 희망을 놓지 못하고 퇴원전에 마지막으로 회진 온 의사에게 아빠가 방사선 얘기를 꺼냈는데 '어차피 한 달 정도 밖에 더 못사실텐데 왜 그렇게 환자분 힘들게 할거냐'고 하드라. 그말에 엄마는 다 포기한 것 같았다. 호스피스로 가자고 하드라. 호스피스도 넘쳐나는 수요에 바로 입원은 못하고 그래도 전 주치의가 연결해줘서 해당 호스피스에서 가정 방문식으로 관리해주다가 상태가 더 나빠지면 입원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집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엄마는 평범해보이다가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면서 호스피스로 입원했고 2주 정도 안되서 돌아가셨다. 귀신 같이 의사가 말했던 딱 한 달 되는 날이었다. 수많은 은 환자를 보아온 데이터가 쌓였겠지. 호스피스는 들어갈수있다면 괜찮은 것 같다. 암병원에서 겪은것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로 모두가 친절하고 엄라도 약믤의 힘을 빌어서나마 편안했다. 마지막 숨을 놓기 직전은 고통스러웠겠지만, 마지막 가시고 나서는 평안한 모습으로 정리해주고 꽃까지 안겨주더라. 이제 2년 지났는데 그날 그장면이 너무 생생하다. 보고싶다. 엄마.
BJack | (IP보기클릭)106.101.***.*** | 21.01.1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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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의사 인성이 파탄나긴했지만 의사들 피로도가 많이 누적되고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다보면 사람죽는건 아무렇지도 않아지고 업무적으로 다루는 의사들이 종종나옴 응급실에서 지들끼리만 있을때 나오는 발언들만 모아서 기사내도 난리날걸 욕하고 웃고 소설쓰고 난리도 아님
루리웹-2827604530 | (IP보기클릭)175.205.***.*** | 21.01.19 04:42

본문은 심했지만 양의사들 하도 한의학 써보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는 환자들 많아서 한의학 얘기 나오면 경기 일으키긴 하더라

루리웹-4701304262 | (IP보기클릭)175.115.***.*** | 21.01.19 04:18
루리웹-4701304262

안그래도 깔아보는 놈들인데 환자까지 뺐길 판이니 분기탱천하는것

세굴굴세 | (IP보기클릭)59.20.***.*** | 21.01.19 04:46
세굴굴세

ㄴㄴ한의학은 ‘의료용영상기기 사용허가 기자회견 건’도 있고 유사과학이 맞음. 지들이 처방하는 약제의 성분을 제대로 몰라서 의료사고 발생 시, 인과규명이 불가능해서 소송도 안 걸린다는 게 현대 사회에서 말이 됨? 한의학vs양의학이 아니고 한의학vs현대의학이 올바른 용어임.

금붕어똥꼬털 | (IP보기클릭)14.5.***.*** | 21.01.1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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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굴굴세

의사들 입장에서 암환자가 한의학 소리하면 목숨은 내다 버리는것 으로 들릴껄요.

분쇄쿠키 | (IP보기클릭)70.52.***.*** | 21.01.19 05:06
금붕어똥꼬털

성분규명하면 양의학에서 뺏은 다음에 한의학에서는 양의학꺼라고 못쓰게 하니까 ^오^

루리웹-3529258267 | (IP보기클릭)218.144.***.*** | 21.01.19 07:03
루리웹-3529258267

개발하면 합법(?)적으로 뺐는 법무팀까지 있다고 하던게 제일 어처구니 없더라 ㅋㅋㅋㅋ 날강도새끼들

마르군 | (IP보기클릭)223.39.***.*** | 21.01.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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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1413862678

히스테리도 있을 순 있어도 의사들은 항상 희망만 말해주진 못하고 현재 사실과 예상 결과를 정확히 통보해야기 때문에 호스피스가 입에서 화김에 나오긴 쉽지 않고 진짜 회복이 힘든 환자이고 사실상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독한 항암치료 진행 과정에서의 갈등 같음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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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

무슨 명언 되는 양 써재꼈냐ㅋㅋㅋ

인심매매단간부 | (IP보기클릭)39.7.***.*** | 21.01.19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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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

맞는말인데

Sunny Funny | (IP보기클릭)221.145.***.*** | 21.01.19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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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

유게 혐오직업순위 탑에 의사있어서 피카츄배 절대 못만짐 ㅅㄱ

루리웹-8811529276 | (IP보기클릭)183.99.***.*** | 21.01.19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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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산소

오해가 있어서 뉘앙스가 와전된 경우는 왜 고려를 안 함? 의사가 진지하게 호스피스도 선택지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거면 어쩌려고... 대가리부터 깨지 말고 피카추 배좀 만져

くノ一 | (IP보기클릭)112.168.***.*** | 21.01.1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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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해라OTL해라

뭘 멱살을 잡아 가망 없는 환자 억지로 항암치료하는 것보다 호스피스가 훨씬 나은 선택임. 잘 모르면 검색좀 해봐

くノ一 | (IP보기클릭)112.168.***.*** | 21.01.1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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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산소

찰떡같이 말해도 개떡같이 알아듣네 ㅋㅋ

루리웹-8811529276 | (IP보기클릭)183.99.***.*** | 21.01.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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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산소

아무리 조심스럽게 말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이 격한 상태면 소용이 없지. 호스피스 이야기를 어떻게 돌려서 하든 결국 시한부 선고 아님? 이걸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지 조심히 말하고 자시고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봄. 의사가 뭐 당신 가망 없고요 이제 곧 죽음 ㅋ 이러진 않을 거 아니냐? 그리고 김구마가 쓴 댓글도 읽어보고

くノ一 | (IP보기클릭)112.168.***.*** | 21.01.1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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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구마

내생각에도 이럴수도 있는데 의사 말도 들어보는게 좋지 않을가 싶음

상온방치 | (IP보기클릭)202.159.***.*** | 21.01.19 05:12
자가산소

무슨 말인지 앎 의사가 진짜로 아 그럼 호스피스나 가시던가요 이런 식으로 말한거면 대가리 깨는 것도 납득이 되지. 긍까 의사한테 가서 진짜 그런 식으로 말한 건지 확인하거나 아니면 물증을 확보한 다음에 대가리를 깨라는 거임. 증거도 없이 대가리를 먼저 깨버리면 그냥 범죄자지

くノ一 | (IP보기클릭)112.168.***.*** | 21.01.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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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산소

증거 가지고 대가리 깨면 그냥 범죄자 말고 공감받는 범죄자 가능할 듯. 반성문 쓰고 하면 이성을 잃을만한 상황이란 게 어느정도 참작되지 않을까??

くノ一 | (IP보기클릭)112.168.***.*** | 21.01.19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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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

나도 실제 저정돈 아니지만 존나 심드렁한 의사놈을 봐서 저럴 수 있다고 봄 착한 의사가 없는건 아니야 근데 저런 무감각해진 새끼들도 분명 있다. 암 전문의들이 주로 그런거 같았음

반반무많이 | (IP보기클릭)211.226.***.*** | 21.01.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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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산소

알지도 못하면서 댓글 함부러 쓰네. 암환자에게 호스피스를 권유하는건 의대 교과서에도 나온다. 항암제를 쓴다는건 이미 암 초기는 아니라는 뜻이고 항암제를 바꿔야한다는건 항암제가 듣지 않아서 암이 점점커지는 상태라는거다. 의학적으로 봤을때 암 말기로 보이는데 호스피스를 권유하는건 당연한거지. 그리고 환자입장만 보면 무슨 의사가 개.새끼라도 되는양 말한걸로 보이는데 이건 실제 그상황을 안 보고 판단할수 없는거다. 의사는 차분하게 호스피스를 권유한건데 환자입장에선 약간 피해의식이 있을수 있어서 퉁명스럽다고 느낄수 있는거고. 여기서 의사욕하는놈들 의료현장에 한번은 와봤는지?

루리웹-9706600573 | (IP보기클릭)223.39.***.*** | 21.01.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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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근데 일단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1.암환자는 답답한 마음에 이런저런 방법을 탐색하기 쉬움 생명이 걸렸으니까 2.호스피스 가란 말은 그냥 치료하지 말고 죽어 라고 말하는걸 쪼오오오오금 돌려말하는거임 3.의사는 암환자한테 적어도 힘을 줄수 있게 말하는게 좋음 암환자는 진짜 힘들거든 머리빠저 맛도 잘 안느껴저 힘들어 구역질에 혈변 몸도 부대껴 심적으로 신적으로 진짜 지옥같음

엘프여고생(겨울휴업) | (IP보기클릭)121.186.***.*** | 21.01.19 04:39
엘프여고생(겨울휴업)

내입장이라길래 작성자인줄알았네 ㅡㅡ

탐사선 | (IP보기클릭)223.38.***.*** | 21.01.19 04:41
탐사선

울 엄마였음....

엘프여고생(겨울휴업) | (IP보기클릭)121.186.***.*** | 21.01.19 04:42
엘프여고생(겨울휴업)

앗.. 작성자랑 같은상황이었었다는 말이었구나.. 미안

탐사선 | (IP보기클릭)223.38.***.*** | 21.01.19 04:43
엘프여고생(겨울휴업)

그리고 의사는 아무 생각 없이 호스피스 말하지 않는다 이미 어머니께서 기적 아니고서는 회복이 힘든 상태 일듯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4:47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1413862678

모든게 끝나면 의사 입장도 이해가 가는데 그 과정에선 절대 의사입장이 이해가 안감...

반반무많이 | (IP보기클릭)211.226.***.*** | 21.01.19 06:19
엘프여고생(겨울휴업)

호스피스 가란말이 치료하지말고 죽으라는 소린아냐 밑에 내가 내경험을 주구절절 쓰긴했는데 수십차례 항암하시면서 입퇴원 반복하고 병동에서 돌아가시는 분들 보다보면 말기환자의 생명 연장을 목표로 하는 항암치료가 과연 환자분께 도움이 되는건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모든 의사가 이렇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차라리 수명은 몇개월 줄더라도 가족과 익숙한곳에서 정리도 하시고 통증조절 하면서 천천히 보나드리는게 환자를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로보트택견V | (IP보기클릭)114.205.***.*** | 21.01.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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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는 묫자리알아보라는 소리랑 동급인데 무슨생각으로 암환자에게 저런거냐

감귤라임 | (IP보기클릭)58.126.***.*** | 21.01.19 04:39
감귤라임

s 병원 유명한 의사한테 진료받았었는데 어머니한테 자기 아버지였으면 호스피스로 옮겼다고 이야기함. 암 전문 의사들이 아무래도 말투가 좀 공격적인데 아마 어머니 상태가 좋진 못할듯. 의사가 잘했다고 하는 건 아님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4:48
루리웹-2914307579

그래도 저기까지간 환자는 멘탈이 갈릴때로갈린산태인데 저런식은 도의적으로 아니라고봄 더군다나 자기돈벌어주는 환자이자 고객인데..

감귤라임 | (IP보기클릭)58.126.***.*** | 21.01.19 05:04
감귤라임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돈 버는 건 병원이고 의사들은 항암제 고통을 알기 때문에 암 전문 병원 한정으로 호스피스 권유하는게 그냥 죽으시죠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아니에요. 돈벌려면 항암제 팔을려고 하겠죠 그게 얼만데 ...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06
감귤라임

의사는 상황에따라 확실하게 말해줘야 할때도있음 단순 서비스직이 아니고 사람 목숨을 살리는 일이니까 괜히 자연치료한다고 병원나가서 죽는 사람도 있다고함

자폐쌔끼 | (IP보기클릭)121.146.***.*** | 21.01.19 07:15

너무 가슴아프다.. 자기몸 믿고 맡기는 사람에게 저런소리 듣다니...

파닥파닥몬 | (IP보기클릭)222.99.***.*** | 21.01.19 04:41

환자가 무슨말이나 행동을 했던 의사가 환자한테 그냥 죽으라는 소리는 하면 안되는거지

Xerath | (IP보기클릭)118.235.***.*** | 21.01.19 04:42

씨파 날자보니 어제인가버네? ;;; 미쳣나 의사 진짜

물밑귀부인 | (IP보기클릭)223.38.***.*** | 21.01.19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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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의사 인성이 파탄나긴했지만 의사들 피로도가 많이 누적되고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다보면 사람죽는건 아무렇지도 않아지고 업무적으로 다루는 의사들이 종종나옴 응급실에서 지들끼리만 있을때 나오는 발언들만 모아서 기사내도 난리날걸 욕하고 웃고 소설쓰고 난리도 아님

루리웹-2827604530 | (IP보기클릭)175.205.***.*** | 21.01.19 04:42

의사도 맨날 같은 질문, 말도 안되는 질문, 감정섞인 질문 같은거 반복으로 받으면 어느정도 스트레스받겠지. 그런데 환자와 보호자입장에서 자기 혹은 가족의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 많이 감정적일 수밖에 없지. 물론 의사가 감정받이는 아니지만 곧 죽을 중병에 걸린 환자와 보호자를 대할 땐 어느정도 감수하는게 일종의 직업윤리 아닌가싶다.

웃는남자2 | (IP보기클릭)59.20.***.*** | 21.01.19 04:43
웃는남자2

저때는 환자를 의사가 감정받이로 이용한거같은데...

공항노숙자 | (IP보기클릭)121.158.***.*** | 21.01.19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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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를 바꿔보자 -> 다른방법은 없나요? 라는 말흐름에서 의사는 환자가 항암제를 안먹고 민간치료계열을 받고 싶어하는걸로 이해한듯. 테레비전에서 항암제 안먹고 아것만 먹고 암완치됨! 같은 유사과학들때문에 시달렸단건가 아님 원래 그런의사인가 모르겠지만

二葉つくし | (IP보기클릭)39.7.***.*** | 21.01.19 04:45
二葉つくし

우리 이모도 그것때문에 돌아가셨는데.. 암치료 받다가 갑자기 자연치유한다면서 다 말리는데 숲으로 들어갔다가 ..

구식이1 | (IP보기클릭)115.22.***.*** | 21.01.19 04:52

근데 대부분 암 전문 의사들은 저럼, 간호사들은 덜하긴 한데 기계랑 대화하는 것 같음 근데 돌아가시고 보니 우리 같은 환자 가족들 수 천명 상대하니 저리 된듯 저건 직원 교육으로 해결 해야겠더라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4:45

호스피스가 뭐임??

에이제이게이 | (IP보기클릭)211.220.***.*** | 21.01.19 04:46
에이제이게이

루크스카이워커 | (IP보기클릭)73.169.***.*** | 21.01.19 04:49
에이제이게이

치료나 연명이 목적이 아니라, 최대한 편안히 죽을 수 있도록 간호하는 병원을 말함

달빛가막 | (IP보기클릭)182.216.***.*** | 21.01.19 04:50
에이제이게이

죽음 기다리는 환자 치료를 사실상 포기하고 진통제 등 고통을 줄이는데 열중 하는 전문 병동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4:50
달빛가막

의사 제정신인가....?

에이제이게이 | (IP보기클릭)211.220.***.*** | 21.01.19 04:50
에이제이게이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분들 그나마 편하게 가시라고 케어하는곳임

니콜라이 부하린 | (IP보기클릭)175.193.***.*** | 21.01.19 04:51
에이제이게이

좀 오해성이 있는데 의사가 호스피스 이야기하는 거면 진짜 회복이 힘든 분들이라는 거임. 힘들지만 팩트를 말해줘야는게 의사들의 중요한 일이고, 위와 같은 사례로 안맞다 싶으면 병원 옮기는거임 암환자 관련 도서들 읽어보면 저런 사례 많음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4:52
루크스카이워커

60일로 정해져 있는 까닭은 뭐임?

gyrdl | (IP보기클릭)110.70.***.*** | 21.01.19 05:14
gyrdl

한 병원에 60일 이상 입원 못할 거에요 법적으로 더 살아 계시면 병원을 옮기실 껄요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23

아무리 의사가 저런일 많이 겪고 스트레스받고 그런다 해도 저게 환자에게 할소리냐 프로면 프로답게 행동해야지 저게 뭔...

등대지기 공대생 | (IP보기클릭)119.206.***.*** | 21.01.19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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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항암제치료말고 다른방법물으면 호스피스밖에 없음.

루리웹-3784985973 | (IP보기클릭)61.83.***.*** | 21.01.19 04:49
루리웹-3784985973

의사한테 항암제말고 다른방법물은이상 백이면백 호스피스밖엔 말못함. 정상적인 의사입에서 민간요법이나 한방약제가 나올리 없거든.

루리웹-3784985973 | (IP보기클릭)61.83.***.*** | 21.01.19 04:53
루리웹-3784985973

항암제 치료도 가능성 희박하면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에 가족들이 원해서 시도하지 의사들은 호스피스가 더 좋다는걸 전문지식으로 알고있음 근데 그걸 가족들한테 좋은식으로 말하는건 쉽진 않지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4:55
루리웹-3784985973

솔직히 호스피스 가시던가요는 작성자가 맘대로 써재낀거라 말투 가 정말 그건진 전혀 못믿겟고 원래 선택 전부 다 알려줘야지 다짜고짜 치료 하라고 약먹으라고만 권하면 강매지

루리웹-8811529276 | (IP보기클릭)183.99.***.*** | 21.01.19 05:00

의사가 너무 개뜬금 급발진인데 다른방법은 없나요 이정도가 아니라 의술을 부정하거나 불신하는듯한 말을 한거 같은데

후타는 사랑입니다 | (IP보기클릭)203.229.***.*** | 21.01.19 04:54

암병동 반년동안 간호하느라 오갔는데, 환자와 보호자들도 피로와 우울함에 날 서 있고 의료진들도 마찬가지고..

Estrellade | (IP보기클릭)59.12.***.*** | 21.01.19 04:57

호스피스 알아 보시든가 - > 뒤져라. 이거 돌려말하는것도 아니고 직접적으로 그냥 치료받기싫으면 뒈지시든가 라고 하는거. 이건 어떤 다른의미로 쓰이는 말도 아니고 의견이 갈릴일도 없음 양쪽말? 어떤말을 들었다고 해도 의사가 환자보고 뒈지라는말을 직접적으로 하는게 정상으로 보이나?

Nodata💦 | (IP보기클릭)1.238.***.*** | 21.01.19 04:58
Nodata💦

항암쩨 먹든가 = 아프다가 뒤져라 이게 될수도잇음

루리웹-8811529276 | (IP보기클릭)183.99.***.*** | 21.01.19 05:01
Nodata💦

호스피스는 뒈져라가 아님 개소리설파 그만좀.

루리웹-3784985973 | (IP보기클릭)61.83.***.*** | 21.01.19 05:02
Nodata💦

항암제가 전설의 치료약이 아니고 고통만 오지게 받다가 죽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죽어라가 아니라 암전문 의사들이 저런 로봇 같은 말투가 좀 있음. 암환자 사례집 보면 저런 경우 많아요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03
루리웹-3784985973

그럼 내 오해를 좀 풀어줘봐 그렇게 던져놓고만 가지말고 호스피스 병동자체가 생을 마감하는분들이 가는곳인데 암치료환자한테 호스피스병동가라는게 어떤 다른의미인데? 진짜 궁금해서 그래 내가 틀린거면 고쳐야지

Nodata💦 | (IP보기클릭)1.238.***.*** | 21.01.19 05:31
루리웹-2914307579

위에서 쭈르륵 보고있는데 굉장히 옹호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저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

Nodata💦 | (IP보기클릭)1.238.***.*** | 21.01.19 05:32
Nodata💦

의사가 호스피스 가라는건 죽으러 가라는게 아니라 고통을 받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셔야되요 호스피스 병동 의사들은 환자들 죽음 기다리는 장의사들이 아니에요. 제가 암병동에 오래 있어봤지만 암이라는게 치료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성공률도 높지 않고 신약 같은거 쓴다하면 환자 가족 부담이 어마어마해서 의사들도 권유를 잘안해요. 요즘은 항암치료자체를 꺼리는 의사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그래서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34
루리웹-2914307579

처음 들어왔을때부터 의사가 넌지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걸 계속 언급했을 확률이 매우 높은데 가족들이 마음으로 인정 못해서 갈등이 커졌다고 생각 드네요. 40년 넘게 종양 외과 의사 하신 선생님이 저한테 하신말씀이 마음으로 인정 하는게 환자 가족의 첫걸음 이라고 하셨어요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35
루리웹-2914307579

의사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저런 환자 수백 수천명 상대하다보면 이해는 됩니다. 저도 가족이 죽고 이해 했어요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36
Nodata💦

현직의사다 1. 항암치료한다는(수술전 항암 수술후 항암 제외하고)거는 수술로 해결할 수 없는 상태라는거고, 수술로 해결 할 수 없다는건 완치는 일부 자가면역으로 버텨낸 기적적인 경우 말고는 거의 불가능 하다는 전제가 깔려있는거다. 일부 혈액암이나 림프종 같은 암은 항암치료가 완치를 노리고 하는거지만 대부분의 고형암은 완치가 목적이 아니다. 2. 그럼 항암치료의 목적이 뭘까? 당장 제어할 수 없는 심각한 합병증과 통증을 줄이고 환자의 수명을 하루라도 늘려보는것이야. 3.그러면 호스피스 병동에선 뭘하느냐. 환자가 미리 동의 해 놓은 한도내에서 연명치료(산소호흡기, 중환자실 전원, 심폐소생술 등)를 하지않고 문제가 생기면 그대로 가시도록 하는거야. 그런데 그 과정까지 굉장한 고통이 있기 때문에 통증조절과 증상조절 위주로 치료하고 목숨을 늘리는 방향의 치료는 하지 않는거지. 4. 나는 40대 초반이지만 가족들 한테도 부모님한테도 내가 암이 걸려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면 항암치료와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 내,의식이 없다면 내 뜻대로 그냥 놔달라고 미리 말해놨다. 의사생활 10년정도 하면서 딱 한번 눈물 흘려본적이 있는데 인턴때 항암치료중이던 말기 폐암환자 보던때였어. 그분은 병세가 안좋아서 병실에도 못들어가고 간호사 스테이션 옆에 집중치료실에서 계셨었지. 숨쉬기가 힘들어서 계속 동맥에서 혈액가스검사를 해야했고 양팔혈관 외 다른 혈관 사용하는게 금지된 환자였는데 두 시간마다 검사를 하다보니 손목의 동맥이 석회화 되어서 주사바늘을 넣을때 서걱서걱하고 긁히면서 들어갈 정도였다. 중간에 동맥에 이산화탄소가 차올라서 중환자실로 옮겨서 밤새 5시간동안 내내 손으로 앰부를 짜기도하고 두세시간마다 동맥혈 가스검사 때문에 콜와서 불려갔었어. 그 환자만 보는게 아니라 다른환자도 봐야됐기 때문에 일주일동안 잠은 하루에 한시간 미만으로 잔거같다. 그때는 지금과 달라서 병원에서 한달 내내 하루도 집에 안보내고 당직 시키고 그랬거든. 여튼간에 일주일정도 그렇게 하다가 새벽에 동맥혈 검사하고 숙소에 눈 붙이려고 누웠는데 씨피알 안내방송이 나와서 달려가보니까 숨을 못쉬어서 넘어가고 계시더라. 어차피 심폐소생술 해봤자 돌아사실 확률이 거의 100%였는데 그래도 레지던트 선배들하고 다같이 달려들어서 가슴압박하고 했어. 환자 보호자가 환자 사망을 인정하고 선생님들 그만하셔도 된다고 할때까지는 우리 마음대로 끝낼 수는 없으니까 계속했지. 항암치료로 뼈밖에 안남은 분의 흉부를 계속 압박하니까 한 이십분 뒤에는 갈비뼈 중에 하나라도 부러지지 않은 뼈가 없을 정도가 됐다. 결국 주치의 샘이 설득하고 설득해서 가족분이 이제 그만 보내드리라고 허락하셨고, 다른 인턴 레지던트들은 다 숙소로 돌아갔어. 주치의 샘이 사망선고하고나서 당직실로 가고 내가 남아서 환자한테 꼽혀있던 수액줄이라던지 호흡기를 정리하고 있는데 그동안 정들었던 보호자가 나한테 와서 선생님 너무 고생하셨어요. 우리때문에 잠도 못자고 집에도 못가고 죄송해요. 우리 남편 도 너무 고생했어 하고 남편분 사체 끌어안고 펑펑 우시더라. 거기서 내가 대답하다가 나도 눈물이 터질거 같아서 그냥 무표정하게 끄덕 인사하고 당직실 돌아와서 나도 펑펑 울었다. 그분이 안된것도 있지만 마지막 일주일동안 24시간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불도 못끄고 프라이버시도 없는 집중치료실에서 지내면서 두시간마다 혈관이 너덜너덜 해질정도로 주사를 꼽아대고, 그러다가 갈비뼈가 다 부러진채로 돌아가셨는데 인간으로서 너무 무력하고 비참하더라

로보트택견V | (IP보기클릭)114.205.***.*** | 21.01.19 09:03
로보트택견V

항암치료는 도대체 왜하는거고 동맥혈 가스검사는 뭐하러 했던거고 왜 저분은 가족들과 아늑한 공간에서 대화도 한번 못해보고 가셔야하는걸까?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저분이 차라리 호스피스 병동에 가셨으면 이렇게 고통스럽게 가시진 않았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 2년전에 나랑 제일 친한 친구의 장인어른이 폐암 4기라고 하셨고 병원에서 수술불가능한데 호스피스 가시라고 권해드렸다고 하더라고. 친구 장모님께서 어떻게 의사가 환자한테 죽으라는 소리를 하냐면서 윗글처럼 엄청나게 화를 내셨다 하더라. 친구한테 자세히 말하면 충격받을까봐 최대한 건조하게 4기 5년 생존률이 3프로도 안된다. 항암하시면 반년에서 병원에서 고생만하다 가실수도 있으니 호스피스 가시는게 나을수도있다고 말했는데 결국 장모님께서 그건 절대안된다고 끝까지 치료해봐야겠다 하셔서 항암들어갔고 6개월뒤에 병원에서 돌아가셨다. 나중에 들어보니 호스피스 안가고 항암하신게 너무 후회된다 하시더라.

로보트택견V | (IP보기클릭)114.205.***.*** | 21.01.19 09:27

우리 어매도 암투병 하다가 호스피스에서 돌아가시는 과정에서 겪어봤는데 저런 의사는 이미 환우들 커뮤니티에서 소문 퍼지고 기피하려고 함. 근데 환자에게는 선택권이 없고, 의사 풀은 한계가 있으니 계속 그 자리에 있는거임. 의료도 서비스 라는 개념에서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 어쩌겠어. 암선고 받은 순간부터 갑을이 정해지는걸... 비참하다 진짜

BJack | (IP보기클릭)106.101.***.*** | 21.01.19 04:59
BEST
BJack

누가 더 읽을까 모르겠다만 갑자기 먹먹한 맘에 바이트 낭비 해본다.. 환우들 얘기도 그렇고 보통 암전문의들도 수술 쪽은 상대적으로 친절한 사람이 많아보이더라. 수술이 가능하다는것은 생존 확률도 더 높다는거라서 희망이 더 있어서일까. 울엄마는 전이가 발견되서 이미 수술은 의미가 없었고 항암 치료로 시작했다. 배정 받은 주치의는 평이 그리 좋진 않았지만, 막상 대해보니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말투가 건조해서 그렇지 약이 들어서 호전된 결과 나올때는 씩 웃기도 하드라. 그거도 잠깐이고 내성이 빨리와서 약 바꾸는데도 증상은 점점 심해지다 아예 입원까지 했고 뇌까지 전이가 왔다드라. 병실은 너무나도 부족해 오래 입원할수도 없고 병원에서는 방사선치료를 해볼수도 있지만 호스피스로 가길 권하드라. 그날 저녁에 어떻게 하는게 나을지 병실에서 얘기하기로 했는데 아무도 말을 못꺼냈다. 맘적으로는 방사섯 치료 그 고통을 받기보다 호스피스에서 조금이나마 편하게 가시는게 낫겠다 생각했지만 자식놈 입장에서 엄마 포기선언 같은 그 말을 차마 꺼내기 힘들더라. 그러다 결국 둘면서 얘기했고 그러자고 했다. 그래도 엄마아빠는 마지막 희망을 놓지 못하고 퇴원전에 마지막으로 회진 온 의사에게 아빠가 방사선 얘기를 꺼냈는데 '어차피 한 달 정도 밖에 더 못사실텐데 왜 그렇게 환자분 힘들게 할거냐'고 하드라. 그말에 엄마는 다 포기한 것 같았다. 호스피스로 가자고 하드라. 호스피스도 넘쳐나는 수요에 바로 입원은 못하고 그래도 전 주치의가 연결해줘서 해당 호스피스에서 가정 방문식으로 관리해주다가 상태가 더 나빠지면 입원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집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엄마는 평범해보이다가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면서 호스피스로 입원했고 2주 정도 안되서 돌아가셨다. 귀신 같이 의사가 말했던 딱 한 달 되는 날이었다. 수많은 은 환자를 보아온 데이터가 쌓였겠지. 호스피스는 들어갈수있다면 괜찮은 것 같다. 암병원에서 겪은것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로 모두가 친절하고 엄라도 약믤의 힘을 빌어서나마 편안했다. 마지막 숨을 놓기 직전은 고통스러웠겠지만, 마지막 가시고 나서는 평안한 모습으로 정리해주고 꽃까지 안겨주더라. 이제 2년 지났는데 그날 그장면이 너무 생생하다. 보고싶다. 엄마.

BJack | (IP보기클릭)106.101.***.*** | 21.01.19 05:35
BJack

이건 암환자 분들만 이해하는 글이지요. 의사 일방적으로 욕하는것도 이해가 되지만 저도 떠나보내고 나서야 의사가 이해가 됩니다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38
루리웹-2914307579

의사 이해하라는 의도가 있던건 아니고 걍 그때 생각이 나서 써본건데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네요. 전 지금도 그때 치료를 받았으면 조금이라도 더달라졌을까 문득문득 생각이 납니다.

BJack | (IP보기클릭)106.101.***.*** | 21.01.19 05:55
BJack

전 마지막 순간 까지 치료를 억지로 해서 그런지 욕심이였구나 생각이 드네요. 다 이해 됩니다. 빨리 알았다면 치료를 더했더라면 더좋은 약을 썼었다면 여러 생각이 들지요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57

울엄마가 저소리 들었으면 가서 개쌍욕하고옴

스텔라장 | (IP보기클릭)121.159.***.*** | 21.01.19 05:01
스텔라장

실제로 의사들이랑 싸움 흔함. 암병동 의사들은 그래서 로봇 처럼 대꾸하는게 학습된 것 같음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04

졷1같을 상황이긴한데 명확한 증거라도 없으면 그냥 그랬구나하고 넘어감 나중에 입장바뀌는 사례가 한두번이었어야지

Viking Kong | (IP보기클릭)106.102.***.*** | 21.01.19 05:10

아무래도 환자분과 가족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환자분이 호스피스에 가는것도 도움이 될수있겠죠 정도로만 앞에 한마디만 붙이지..

배그1등치킨이닭 | (IP보기클릭)182.231.***.*** | 21.01.19 05:11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5810596 이게 원글인거 같음. 원글 밑 댓글을 보면 이전부터 의사가 불편하게 대했거나 혹은 작성자가 의사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듯함.

루리웹-8464008594 | (IP보기클릭)58.237.***.*** | 21.01.19 05:11
루리웹-8464008594

암환자들은 의사와 위와 같은 사례가 너무 많기 때문에 암 환자 메뉴얼 보면 병원 옮기는 사례에 저런 경우 허다하고 어떤 거 준비해야는지 알려줌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13
루리웹-2914307579

어쩌면 그런 방식으로 전달하는거에 작성자가 반감을 가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함.

루리웹-8464008594 | (IP보기클릭)58.237.***.*** | 21.01.19 05:15
루리웹-8464008594

난 암전문 병동에 오래 있어봐서 어떤 상황인지 유추 됨 의사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의사입에서 호스피스가 직접 나온거면 진작부터 치료에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걸 의사가 계속 언급 했지만 가족들 맘으론 인정 못하는 것 때문에 갈등이 점점 커졌을듯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18

뭐지 나 이거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에서 매우 흡사한 에피소드 본거 같은데...

금발빈유 | (IP보기클릭)59.28.***.*** | 21.01.19 05:28
금발빈유

엄청 흔한 사례에요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29

우리 할머니 때 거의 30년 전인데 항암제 말고 뭐 해주는게 없어서 다른 방법은 없냐 했더니 우리 아버지 옥상에 불러다놓고 (난 그때 애기였으니까) 담배 뻑뻑 빨며서 그러드래.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항암치료 계속 하면서 연명하시다가 병원에서 돌아가시던가 집에서 모시다가 좀 더 빨리 돌아가시던가 둘중 하나라고... 그래서 그냥 울면서 할머니 모시고 집에 돌아오셨더래. 할머니가 다행히 정신은 멀쩡하셔서 계속 집에 가고 싶다고 하셨거든. 그땐 의사 강아지 옥상에서 밀어버리고 싶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의사도 오죽했으면 그렇게 밖에 말을 못했겠나 하시더라.

그림룡 | (IP보기클릭)199.126.***.*** | 21.01.19 05:28
그림룡

항암제 종류가 많고 상태가 안좋은 환자나 부작용이 심한 환자는 항암제를 권유 못하죠 30년 전이면 지금보다 항암제 종류도 적었을 텐데 항암제 부작용을 생각하면 의사도

루리웹-2914307579 | (IP보기클릭)222.109.***.*** | 21.01.19 05:30

우리 아부지 암판정 받을때도 저런 의새 새끼 있었음. 진짜 그자리에서 머가리 깨버릴려고 하다가 어머니가 끌고 나가서 억지로 참음. 지금은 수술 받고 완치판정까지 받은지 3년 지났음. 그 씨벌놈 면상은 아직도 길가다 마주쳐도 알아볼 자신있음

루리웹-7366708487 | (IP보기클릭)221.145.***.*** | 21.01.19 05:34

저게 막말인지 현실을 직시하라는 충고인지는 우리는 모름.

ruriweb-19384rkd | (IP보기클릭)223.33.***.*** | 21.01.19 05:38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남에게 병으로인한 죽음을 수백 수천번 선고하고 그 이유로 수백 수천번 욕과 손가락짓 받으면 건조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고양이와새 | (IP보기클릭)112.184.***.*** | 21.01.19 06:01

양쪽말 들어볼수도 없고 들을 생각도 없고. 그냥 의사는 인성 터진 것들이라고 혐오하고 싶어서 그러고 싶은거잖아. 한쪽말만 들으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다들 많이 봐왔잖아? 그런데도 그냥 비난부터 박는거는 그냥 시워언하게 혐오 배출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잖아.

보통의게이머 | (IP보기클릭)125.176.***.*** | 21.01.19 06:04

글은 원래 자기에게 유리하게 적지 항상 한쪽만 보고 판단하면 나중에 통수맞는법

백사자 | (IP보기클릭)220.76.***.*** | 21.01.19 06:18

근데 호스피스 치료를 저런 뉘앙스로 툭 던졌으면 씹1새끼지만 이미 완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의사 본인은 답 없다는거 알면서도 환자에게는 안알려주는건 그레이트 씹1새끼임 만약에 의사가 충분히 정중하게 말했는데도 저런 반응이 나왔다면 완화치료랑 호스피스가 의사 입장에서는 '당연한 의료적 단계고,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제대로 된 마침표를 찍도록 도와주는것' 으로 생각되는 것에 비해 환자 입장에서는 '결국 치료 못해서 포기한다는 뜻이네요...' 라고 받아들여져서 생기는 문제같음

레미펜타닐 | (IP보기클릭)223.131.***.*** | 21.01.19 06:24

한참 파업할때 암 환자 치료 캔슬된거보면 뭐 ..

질리냐 | (IP보기클릭)125.141.***.*** | 21.01.19 06:58

지 엄마가 저런 상황이었어도 저따위로 말했을까?

白銀かぐや | (IP보기클릭)118.235.***.*** | 21.01.19 07:02

더이상 칠료가 의미없나보네 헛된 희망안주는것도 의사의 역활이다 ㅋㅋㅋ

김정호 | (IP보기클릭)106.101.***.*** | 21.01.19 07:12

환자가 뭘 물어보는거 자체를 이상한 부분에서 거슬려하는 의사들이 있더라 마치 저~위에서 높으신 존재가 내려다보듯.... "뭣도 모르면 감사히 따르지 감히 나에게 따지나"라는 느낌으로... 병세나 치료에 대한 상의 자체를 용납하지 못하는것 같아, 그저 자기 결정에 감사히 찬양하기만을 바라는듯이.

김포대게임과 | (IP보기클릭)1.11.***.*** | 21.01.19 07:18

저건 피카츄 배 만지는게 맞을듯. 의사란 말만 나와도 비추에 욕만 쏟아지는 현실인데, 의사가 저런 늬앙스로 말 안했을수도 있어. 나도 몸아파서 입원했는데 의사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10배는 더 뒤틀려서 서운하게 들리더라.

ekfvoddl | (IP보기클릭)114.30.***.*** | 21.01.19 08:56

싸가지가 없긴하네 ㅋㅋ

Level-2 | (IP보기클릭)124.63.***.*** | 21.01.19 09:51

울엄마 위암때문에 병원에선 한달 살거라고 했는데 배에 복수찬거 엄마 스스로 이뇨제 먹어서 다 빼고 1년을 더 사셨다 돌아가신 그날도 너무 쌩쌩해서 나랑 둘이 집에 가는것만 기다리고 있는데 교수는 보이지도 않고 일주일 내내 레지만 왔던 기억이 있다 그날은 교수가 왔다 답답한 마음에 엄마가 왜 이제야 오셨냐구 퇴원날짜는 언제쯤 나오냐구 물었다 안좋은 일이 있었는지 교수 표정이 들어올때부터 안좋았는데 엄마한테 환자분 집에 못가요 라고 말했다 상태를 말하는대도 엄마는 그저 멍...하게 정면만 쳐다보고 교수는 한번더 빡친건지 폐로 전이 됐으니까 집에는 못갑니다 순간 병실에 정적이 흘렀고 10분전만해도 걸어서 화장실에 다녀오던 엄마가 한시간단위로 무너지는걸 나는 두눈으로 봤다 한시간째... 숨을 못쉬겠다고 코 호흡기를 꼈고 두시간째... 화장실에 가지 못해서 기저귀를 끼고 세시간째... 1인실로 옮겼다 그이후론 나랑 오빠를 봐도 알아보지 못했고 그날 밤 돌아가셨다 교수는 한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레지 두명이 와서 사과했던 기억이 있다 몸은 이미 망가졌지만 엄마는 희망하나 붙잡고 1년을 버틴거다 의사들도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정도로 중요했던건지는 엄마를 통해서 알았다 돌아가셨을땐 이미 암이 눈까지 퍼지고 장기 기능을 못하고있었다고 한다 희망을 놓는 순간 끝나버린거지.... 벌써 6년이 흘렀네 너무 보고싶다 엄마

갓김치알타리겉절이 | (IP보기클릭)115.95.***.*** | 21.01.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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