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세종대왕 훈민정음 반포 일화

[보초번역가]

자 내가 백성들을 위해 새로 26글자를 만들었으니 자네들도 한번 보게나

'새 글자라니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래?'

'몰라 넌 알았냐?'

'이거 중국 귀에 들어가면 큰일 아닌가?'

최만리: 전하, 전하께서 백성을 아끼시는 마음은 저도 모르는 바가 아니나, 아직 언문을 반포하기에는 부적절 합니다

첫번째, 음을 쓰고 문자를 합하는 것이 중국하고 많이 차이가 납니다. 혹여나 이런 글자의 차이로 인해 중국의 문화를 공부하는데 지장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두번째, 지금까지 자기들만의 문자를 만든 족속들은 몽고, 여진, 일본, 서하 등입니다. 이들이 자기네 문자를 만들었다고 해서 중화 문명을 잘 받아들였습니까?

세번쨰, 신라 설총의 이두는 비록 허술하기 그지 없지만, 그 본질은 한자였기 때문에 학문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허나, 새 언문은 한자와 연관성이 적습니다. 전하의 새롭고 기이한 글자 때문에 이러다 나중에 관료될 자들이 언문만 공부하고 한자는 공부하지 않아, 중국의 원서를 공부를 게을리 할까 두렵습니다.

네번째, 전하께서 '새로운 글 덕분에 한자를 모르던 백성들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하셨는데, 백성들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당하는 것은 법의 모호함과 그걸 판결하는 자의 무능함 때문입니다. 즉, 형별의 공평함을 바로 세우는 것은 언문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섯번째, 문자를 만드는 것은 국가의 근간과 풍속을 바꾸는 일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갑작스럽게 결정하시기 보단, 모든 백성에게 가부를 물어보고 중국에게도 보고하며 세번정도 숙고 한 뒤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번쨰, 최근 전하의 옥체가 좋지 않아 세자께서 대리청정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세자 저하께서 이렇게 막중한 업무를 맡고 계신데 여기에 언문을 창제하는 일까지 맡기시는 건 옳지 않습니다.

야

 네?

설총이나 나나 다 백성을 편하게 만들자고 언문을 만든건데, 설총은 옳고 나는 틀리냐?

그리고 니들이 운서는 알기나 해? 사성칠음에 자모는 몇갠데?

게다가 내가 나이가 많이 들어서 세자에게 국가의 일을 맡긴건데, 새로운 글을 창제하는 것도 세자와 논의 할 수도 있지. 그게 뭐 잘못됐냐?

또 새롭고 기이한 글자? 내가 말년을 보내기 힘들어서 책을 벗삼아 만들 글자를 너무 폄하 하는거 아니냐?

니들 무슨 내가 매사냥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따지는거 아니냐?

아니... 설총만 옳다는게 아니라, 전하께서 만든 글자는 서로 합해서 음과 뜻이 변하는 표음문자라서 표의문자인 한자와 다르다는 뜻이구..

세자의 공무는 사소한 거라도 함께 의논하는게 옳겠지만, 언문 창제는 급하지 않으니 천천히 하자는 건데...

새롭고 기이한 글자라고 한건 그냥 별뜻이 아니고 말하다보니 그만...

 됐고 너 하옥

 엣?

 최만리(1일환)

김문: 전하... 최만리의 말도 일리는 있으니 새 글 반포는 천천히 하시는게...

김문 너 임마, 저번에 내가 새로운 글 만드는거 어떻나고 물어봤을 땐 "괜찮은 생각인거 같습니다" 해놓곤

감히 임금 앞에서 말을 바꾸는 것이냐?

네? 아니 그게 아니고...

여봐라 이자가 임금 앞에서 말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토록 하여라

 김문 (국문)

정창손: 전하, 어차피 백성은 개돼지 입니다. 개돼지에게 글 가르쳐 줘봤자 남는게 뭐가 있겠습니까?

....

(오 말이 통했나?)

넌 씨x 꼴도 보기 싫으니 그냥 나가 이 x끼야

정창손(파직)

출처 : http://sillok.history.go.kr/id/kda_12602020_001#footnote_view6

[사랑을 담아서D.VA]

정창손은 목 안잘린게 용한거 아니냐?

[○○의주역은우리들이다!]

까놓고말해서 왕 앞에서 하는 소리가 "니 백성은 짐승이다"
그 자리에서 죽여버려도 할 말이 없지(...)

[푸진핑]

유교의 근본을 부정하는거라서
사실상 유교부정+왕을 아버지,백성을 자식으로 보는 왕권에서 왕권 부정등등 다된거라서 그자리에서 뒤져도 할말없음 ㅋㅋ

[이안율]

정창손을 살려준 시점에서 우린 세종대왕님이 얼마나 너그러우셨는지 알 수 있습ㄴ니다...

[슬리핑캣]

그것도 교육으로 사람 성품 고쳐쓰는게 메인인 유학자가ㅋㅋㅋㅋㅋ

[얼빵한놈]

더 까놓고 말하면 니가 하는 짓은 죄다 뻘짓이다. 라고 평하하는걸로 들림..

[juhn1080]

유교의 근본이 누구던지 배우고 갈고닦으면 군자가 될수있다는건데 그걸 개무시했으니 살아남은게 용한거지

[뒷북폭탄ㆁ]

유교의 가장 근본되는 가르침이 누구든 올바르게 교육받으면 군자가 된다인데 그걸 부정하는말을 정찬손이한거임 그것과 별게로 세조때 영의정도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데드풀!]

감히 조선 역사상 가장 권력이 강한 왕 앞에서 '니 아들 개돼지'라니

[루어마스터]

유교국가에서 왕은 만 백성의 어버이라는걸 생각하면 왕한테 패드립 날린거임

[지구별외계인]

목을 잘랐어야 되었는데

[표범의성난발톱]

유교국가의 기반을 부정함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위험함

[루리웹-1656850875]

정창손 진심 십새키지

[변방계거주자]

백성이 개돼지면 그 백성을 다스리는 왕이래봐야 수준이..? 이렇게 되어버리니 ㅋㅋㅋ

[Bull'sEye]

수능 고치자말자 토론하는데 어차피 중산층 이하는 뭘 해도 개돼지 신세니까 그냥 우리끼리 해쳐먹자고 교육부 장관 앞에서 씨부린 꼴이지 뭐

[로리섹돌왕국]

거야 뭐 세조 정권이...

[검방]

저때 관료들도 일단 반대를 찔러보긴 했지만 여성과 상민 노비들 말귀 알아먹게 교육하는데 한글이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건 이미 알아서 그냥 대외적으로 디스커션만 해놓으려고 한 것이었고 세종도 그냥 밀어붙이면 될각이라 딱히 유교적으로 랩배틀 안하고 그냥 해줘잉 징징 이러는 중이었음.
근데 정창손은 눈치가 없어서 그게 대의인줄 알고 급발진했지.

[쿠가시라 분지]

정창손은 이때 세종에게 품은 원한을 훗날 세조의 계유정난을 지지하고 사육신을 고발해
단종을 죽이는데 적극 일조하고 사육신의 식솔들을 죄다 자기 집의 노비로 만드는 것으로 복수함

[루리웹-9997172645]

목짤라서 내보냈어야하는데

[○○의주역은우리들이다!]

유교국가 절대금기를 어기고도 살아서 궐밖으로 나간게 어디냐 싶음...

[루리웹-3568507108]

칼방원이 상왕으로 살았을때 저 일 났으면 칼들고 달려갔다

[ㅁㅂㅁㅁ]

배움의 학문인데 그걸 대놓고 부정한 미친짓이니...

[표범의성난발톱]

킬방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잠자는곰탱이]

칼방원 ㅋㅋㅋㅋㅋㅋㅋ
칼방원이었으면 아마 가족까지 살 수 없었을듯

[G.Blackscale]

마지막이 진짜...애민정신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줌

[Sanith]

애민정신도 애민정신이지만

유학자라는새.끼가 유학의 기본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거임

[KKKAMA]

유교국가로서의 모습 그 자체를 보여줌.
아 물론 세조부터 이상하게 흘러감.

[February02]

세종대왕도 유교 무지막지하게.파댄 유학자고

지식으론 왕실 내에 이길 사람이 없는 천재였는데

그런 사람 앞에서 사람은 교육할 수록 좋아진다는.근본 원리를 부정함

당연히 극대노

[에어피트]

감히 과인의 백성을 능멸해? 하는게 간지폭풍이더라
..

[검성유스티아나]

파직당한 저새끼 유교경전 똥구멍으로 공부했냐?

[검성유스티아나]

유학자라면 절대로 내뱉어선 안되는 말을 다른사람도 아닌 왕한테 내뱉네.
이방원이였으면 저자리에서 목 베었을듯

[라이클란드 이단심문관]

"이 따위 말이 어찌 선비의 이치를 아는 말이겠느냐.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용속(庸俗)한 선비로다."

-세종에게 들은 말

[루리웹-5494958259]

저따위니까 쿠데타한 놈한테 들러붙어서 해먹지

[635532]

ㄹㅇ.. 백성이 짐승새끼라도 그거 교화하자는게 유학이 아닌가?
백성은 개돼지니 한글 도입해서 가르쳐야함. 했으면 몰겠는데.
개돼지니까 몰라도 됨 ㅋ 어휴;;

[우냥이]

저런새끼가 현대에도 넘치는게 유머지

[사과죽을쑤는빠요엔]

저기서 잘못된거 하나 있다.

마지막 정창손 파직의 경우 저 드립을 듣자마자
그야말로 분노 MAX상태가 된다.

즉, 꼴도 보기싫으니 그냥 나가라고 하는정도로 끝나지 않았다.

[2동네백수]

미안 비추 하나는 나다..술 먹고 잘 못 눌렀음...ㅠㅠ

[영정받은 쇼타콘]

(이승에서) 나가

[횃불지기]

정찬손이 한말듣고 감히 어디서 과인의 백성을 능멸하느냐! 백성의 천품이 교화될 수 없다면 네놈이 정치는 왜 하는냐? 단지 백성 위에 군림하면서 권세를 누리기 위해서인가!!! 라했데

[CV-3 Saratoga]

벼루 하나 날아갔을듯

[Aerial.]

왕 능멸한 죄로 목이 달아나도 문제 없을 미친 발언이었으닠ㅋㅋㅋ
바로 다음해에 복직했던가 그랬지만.

[February02]

대놓고 다른 신하들 앞에서 이새끼가.선비가 맞냐? 하고 깠지

[반다비]

그 세종대왕이 파직시킬정도면
어지간한 잘못이 아니란 소리.
뇌물 존나 받아먹던 황희가 비리 저지를 틈도 없이 죽기 직전까지 일한거 생각하면....

[자칼의날]

어떻게 했는데? ㄷㄷㄷ

[모트]

끔찍...

[현자의말씀]

아줌마 여기 와플 하나 주세요!!

[페이 커]

알파벳도 중화문명의 산물이라는 헛소리 반드시 나올거임. 물론 증거는 문혁때 불타서 아몰랑. 어쨌든 뭐든지 다 중화문명이 원조!!빼액!!

[흐룃]

2번까진 그래도 참다가 마지막에 빡치신듯. 그래도 철퇴로 대가리 안 깐 거 보면 아버지보단 많이 온순하심.

[캥거루임]

사실 2번까진 세종도 세종답지않게 논리로 받아친다기 보단, 권위로 찍어누르는 감이 없지 않지

[서유혼]

정창손이 선넘어서 그렇지 사실 중국심기 거르스면 어쩌나요 논리로 따지면 세종이 별로 할말없는게 사실이라

[Sanith]

어쩔수 없는게 완전히 틀린말들은 아니거든

[상식에얽매여서는사과라는것을요!]

창손이 눈치가 별로 없네 ㅋㅋ

[추가열]

이방원이 정창손 말 들었으면 바로 철퇴로 뚝배기 행이다

[정신줄잡아]

할아버지 아버지는 빡치면 뭘하는지 보고자라서

왼만하면 살려서 조지는쪽으로 순하게 배움

[지구별외계인]

할아버지 아버지가 옳았네
쟤는 살아서 손주 죽이는데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잘먹고 잘 살았으니

[정신줄잡아]

하지만 그만큼 할아버지는 국가를 세우신거 말고는 크게한일이 없고
아버지는 행정부처랑 기초복지제도이외에 크게하신일이 없음

손주아들내미는 행정부처 개선 복지제도개선 기술력강화 교육강화 국가언어창조 정섬학 달력 농사법개량 국방력 보완 등등을 함

이게 다 안죽이고 알아서 죽을떄까지 일시켜먹으니까 그나마 성공한 일들임

유교보단 중국눈치보는 사대주의가 문제지 나라에섭보면 인재들이고 인력임

[잠자는관물대]

왕이 문자를 손수 만들어 왔다는데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아

[벼락맞은날]

어라 찾아보니깐 조선 때 귀신을 화포로 없애자 했던게 정창손 집이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9932038779]

세종: (정창손 이새키는 지난 번부터 자꾸 빡치는 소리를 해대네)

[폭렬김선생]

창손이는 유교의 근간을 부정함

[܁]

마지막 정창손이 욕처먹은 이유= 조선의 건국이념인 유교에서는 인간을 유교로 교화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고로 저 말은 건국이념을 부정한 발언이므로 바로 목을 베어도 감히 항의할 수 없을 정도의 개소리다

[취미로구경하는넘]

1~2번은 당시 관료나 국제정서 기준으로 나름일리 있는데 3번 시발ㅋㅋㅋㅋㅋ

[포큐파인 트리]

감히 과인의 백성을 능멸하느냐

[백엽검]

정창손 저건 모욕죄로 삼족을 멸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ㄷㄷ

[月山明博]

황희: 와부럽다

[오나니여신님]

마음에 안든 정도가 아니라 배워봤자 사람 못될거면 너는 뭣하러 배우고 백성은 뭐하러 교화시키냐 십새끼야 한발 발사함.

[오나니여신님]

유교 관료제국가의 근본을 뒤집는 소리를 해서 쌍욕을 먹은거.

[단헐적간식]

사람은 누구나 교육받으면 성인이 될 수 있다는 유학의 근본을 부정 + 백성들 교화하라고 녹 주고 일 시키는데 "아 걔네들 암만 가르쳐봐야 안 통한다구요" 이 지1랄

[루리웹-1885690860]

진짜 현대로 바꿔보면 대통령이 갑자기 국민여러분 글쓸때 이렇게 써보세요 한거 아님
루리웹에서도 왜 세금 낭비하냐고 난리 났을듯
진짜 대단하신분같아

[취미로구경하는넘]

현대 기준에서도 딱히 세금쓰고 만든게 아니라 대통령이 은퇴하고 취미로 맹근거니까

[Betty0210]

그건 기존 문맹율이 낮고 사람들이 잘 쓰고 있을때 난리 나는거고...
기존에 쓰던 문자가 한자면 이야기가 다름.
대표적인게 한자 -> 로마자 기반으로 옮긴 베트남어가 있고 존나 빠른속도로 바뀜

[면먹는하마]

모든 백성은 임금의 자식인데 자식을 개돼지라고했으니 자기도 개돼지라고 욕한것

[He is_Korean]

28자 아니냐

[Ezdragon]

유학의 근본은 학문으로 백성을 깨우치고 군자가 될 수 있게 하자는건데, 백성들은 애초에 그럴 능력이 없음 ㅎㅎ 라고 한건 유학 자체를 부정한 미친 소리라 진짜 살아 돌아간게 용함 ㅋㅋ

[바이든의반댓말은하이든]

세종대왕은 평소 말빨로 너그럽게 논파하는 스타일이셨는데
저 사례에서만큼은 권위로 찍어누르는 화법을 선택하셨다
그만큼 중요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바이든의반댓말은하이든]

그리고 그날 대신들은 떠올렸다
그 너그럽던 왕의 아버지가 누구였는지를

[닉네임그까이거]

백성이 교화가 안되면 유교정치 왜하는데ㅋ

[원더김치]

최만리 넷째 근거가 웃기네 ㅋㅋㅋㅋ
요즘으로 치면 국민이 법과 가까워지는 것은 관련이 없고 일 못 하는 판사와 오류가 있는 법을 바꿔야합니다 인데 ㅋㅋㅋㅋ 말은 잘하지 ㅋㅋㅋㅋㅋ

[루리웹-1291257689]

사실 파직이 아니라 파지직인데 잘못 전승된거임 ㅋㅋ

[프리오라이트]

유교가 뭐 고리타분하다 뭐다 말은 많지만 그럼에도 "백성들을 공부시키고 더 나은 삶을 살게끔 해야 한다"가 떡하니 메인 이념으로 들어가 있어서 어지간히 비틀어대지 않는 이상 중세치고 이만큼 괜찮은 이념이 없음.

[܁]

윗놈이 타락하고 부패하고 그런게 문제지 사실 통치이념중엔 상위권이지

[po감마wer]

정창손 저거는 봐줄 여지가 전혀 없는 당연한 결과고.
나머지는 그동안 세종이 했던 통치 방식 생각하면 대신들 입장에서 당황스럽기도 했을거임.
세종 스스로도 훈민정음 반포는 명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신하들 비판에 논리적으로 반박하는게 아니라 권위로 찍어누르는 모습이 많이 보임.

[루리웹-4129967324]

1일환ㅋㅋㅋㅋㅋ

[Esper Q.LEE]

세종: 죽일까? 안돼, 참아. 내 안의 킬방원 DNA

[글로벌유머전도사]

정창손의 발언은 애초에 유교의 근본논리자체를 ↗까라고 해버린거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곤장으로 팼어도 됐다

[펭귄볼]

깨어나라 내안의 아빠 성깔

[타탄프렘쿠마르]

백성위해 일하는놈이 그런말 하면 되냐 안되냐 개빡치내진짜!

[새소드메]

사실 저기서 최만리 논리는 세종이 반박하기 힘들어서 평소답지않게 권위로 찍어 누르고 논점을 피했음

세종대왕도 이게 명분이 빈약한 모험인건 알고 있었다는 소리. 결과가 좋으니 좋았지만

[프리오라이트]

사실 따지고 보면 말이 민주주의나 자유주의지 한국민 대부분 국가관은 유학자들 아님?

[루리웹-7197385987]

정창손한테 한 말이 기가 막힘
"백성들이 교화될 수 없다면 그대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사대부로서 백성들 위에서 백성들을 괴롭히고 착취하면서 권세를 누리기 위해서인가? 그대는 과인의 하늘이었던 백성을 능멸하려고 하는 것인가?"

[POISON]

저놈들은 도대체 조선의 신하야,명나라의 신하야?
명나라가 그리 좋으면 이민가면 되쟎아?

[俠者barbarian]

현대로 따지면 미국이 지정해 준 가이드라인과 다른 방식을 공표하는데 사전에 외교적인 협의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기관장들과 사전미팅 없이 갑자기 터뜨린 꼴이라 최만리 등의 의견이 근거없는 소린 아니었음

[POISON]

조선시대 선비라는 것들은 그런 고도의 외교시스템은 몰라.
그놈들은 그저 한족, 명나라에 본능적으로 충성하고자 했던
매족노 이상은 아니니까.

양반 사대부의 충성가(115쪽)

"중국(명)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곧 부모요, 오랑캐(청)는 우리나라에 있어서 곧 부모의 원수입니다. 신하된 자로서 부모의 원수와 형제가 되어서 부모를 저버리겠습니까? […] 차라리 나라가 없어질지언정 (중국과의) 의리는 저버릴 수 없습니다.[윤집의, 「척화론(斥和論)」]"

어떤가요? 중국이 부모(父母)고 우리나라가 없어져도 중국과의 의리를 지켜야한다?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외교를 했다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쓴 사람은 조선의 대표적 충신이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 사람은 조선의 충신이 아니라 중국의 충신입니다. 이 사람은 중국인보다 더 중국에 충성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이보다 더 기특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다고 중국에서 알아주지도 않는데 말이죠.

다음은 한국 유학의 성인급(聖人級)으로 분류된 사람의 글을 한번 봅시다.

동방거유(東方巨儒) 송자(宋子 : 송시열)의 가르침(『肅宗實錄』)

"오로지 우리 동방(東方)은 기자(箕子) 이후로 이미 예의의 나라가 되었으나 지난 왕조인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도 오랑캐의 풍속이 다 변화되지는 않았습니다(『肅宗實錄』 7-1-3). … 기자(箕子)가 동쪽으로 오시어 홍범(洪範)의 도로써 여덟 조목의 가르침을 베풀었으니 오랑캐[夷]가 바뀌어 중국인[夏]이 되었고 드디어 동쪽의 주(周)나라가 되었습니다(『肅宗實錄』9-2-12)."

참으로 기가 찰 노릇입니다. 한국은 중국에 의해서 오랑캐의 티를 벗고 새끼 중국이 되었으니 그 은혜가 만대에 이른다는 식입니다. 이 사람이 살아서 예전처럼 정권을 장악하고 있었다면 동북공정(東北工程 : 쥬신사 말살 프로젝트)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모두 사약(賜藥)을 내려 죽게 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작태를 민중들은 과연 어떻게 보았을까요? 그럼 다시 다른 글 한편을 봅시다.

서글픈 백성들의 노래(『眞本 靑丘永言』)

두터비 파리를 물고 두험 위에 치다라 앉아
건넌산 바라보니 백송골이 떠 있거늘 가슴이 끔찍하여 풀떡 뛰어 내리닫다가 두험 아래 자빠졌구나
모쳐라, 날랜 나이기에 망정이지 어헐질 번 하괘라(『眞本 靑丘永言』)

[해설] 두꺼비(조선 정부, 또는 양반 사대부)가 파리(백성)를 물고 똥거름 위에 달려 올라가 앉아 건넌 산을 바라보니 하얀 송골매(청나라, 또는 일본)가 떠있었네. 두꺼비 깜짝 놀라서 뛰어 내리다가 똥거름 아래 자빠지고 말았지. 그러더니 하는 말이 가관이라. 두꺼비 왈 "내가 이처럼 동작이 빨랐기에 이 정도였지. 다른 짐승 같으면 살갗이 터지고 크게 다칠 뻔 하였지 뭐야."

이 시조는 병자호란(1636) 당시의 조선 조정에 대한 백성들의 풍자를 담은 시조라고 합니다. 당시 백성들은 중화사상에 찌든 조선의 사대부들이 (백성들에게는 온갖 고혈을 다 빼먹으면서) 마치 '두꺼비가 파리를 문 채로 똥거름에 빠지고서도 자기니까 그 정도였다'는 식으로 둘러대는 모습 속에서 오는 절망을 희화적으로 묘사한 것이죠.

[俠者barbarian]

병자호란 즈음이면 아직 만력제의 전무후무한 영향력이 상당했던 시절이었죠.
일단 여말선초와는 시대상이 상당히 다르긴 했습니다.

[에르타이]

옛날에는 한글 반대 빌런의 대표로 최만리가 압도적으로 언급됐는데 요즘에는 정창손이 찐막장으로 재발굴되고 있군.

[하리나야]

정창손빼고 나머지는 그당시 상황이나 그런걸로 볼때 논리적이넼ㅋㅋㅋㅋ 엄청 오히려 세종대왕님이 약간 무논리 무대포 스타일이였곸ㅋㅋㅋㅋㅋㅋ

그덕에 한글이 탄생했지만ㅋㅋㅋ

[요하리리]

만리라 저 말을 좀 돌려 말했으면 나름 먹히는 반론이었을거야

[쿠가시라 분지]

해당 글에서는 저렇게 묘사했지만

실제로 세종은 최만리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기준으로 이치에는 맞는
의견이 많아 본인도 속으로 납득은 했는지 말빨보다는 권위로 찍어눌렀음

허나 정창손은 논리도 없고 근본도 없고 교양조차도 없는 망언이라서 분노하여 바로 파직하고 형별도 내림

[VEDA.]

왕권+애민정신 환상의 콜라보

[짚으로만든개]

단종 생각하면 정창손은 저기서 캇트했어야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