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일본이라서 나올 수 있는 고질라라고 생각함
2차대전전후의 혼란기라는 배경, 그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 군상들
군국주의와 인명경시에 대한 경종 등에 대한 경고가 이야기의 골자.
현대 일본의 관료주의를 까는 <신 고질라>가 너무 장황한 면이 있었다면
해당 작품은 오히려 휴먼드라마와 고질라가 쌍벽을 이루고 있는 밸런스감이 좋았다.
물론 전쟁을 벌인 나라와 영향을 받은 나라의 입장차는 있지만 그건 논할 거리가 아니고.
오히려 몇편의 시리즈물을 거쳐 히어로물화 하고 있는 몬스터버스와의 대비도 재밌었음.
헐리우드 자본에서 할 수 있는 극한의 시각스펙터클 앞에서
종주국이 보여줄 수 있는 메세지성을 최대한 추구한 영화라고 생각함.
지구를 지키는 자연의지vs희생자의 죄의식과 공포
이렇게 폭 넓은 메세지와 장르를 포괄할 수 있다는게 고질라가 가지는 가능성이자 매력 아닐까 싶음
신 고질라도 마이너스 원도 딱 그 핵 쳐맞은 이유가 아얘 실종됨 마이너스원은 심지어 제로센 쫄튀병 시점이 시작인데 왜 제로센인지 왜 카미카제인지도 안나오니까
자신들의 아픔만을 조명하는게 딱 일본스럽긴해
일본이 아녔으면 안나올 작품이자 메세지 그 자체였으니 말이야 참으로 아이러니 해
보면서 전후사정 생각하면 존나 같잖음
영화 자체는 재미있게 봤고 잘 만들었다고도 생각하는데 한국에선 개봉 못 하겠더라 진짜 딱 한 컷, 아니면 엑스트라 캐릭터의 대사 한마디만이라도 좋으니 '정부/군부의 희생양이었던 자신들이 다른 곳에서는 가해자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돌이켜 보는 씬이 있었으면 미친 듯이 빨고 다녔을 건데, 그게 없으니까 마음 속 어딘가에서 자꾸만 꼴받음
킹치민 고질라는 애초부터 핵 맞고 벌벌 떤 트라우마에서 출발한 장르인걸
까고 말하면 헐리우드는 이런 영화 만들 환경아 아니긴 함. 괴수물에서 휴먼드라마로 밀고 나가봐야 상품이 안되니까
그게 일본에서 나온게 아니라면 말이지
루리웹-3096984951
일본이 아녔으면 안나올 작품이자 메세지 그 자체였으니 말이야 참으로 아이러니 해
Činggis Qan
자신들의 아픔만을 조명하는게 딱 일본스럽긴해
까고 말하면 헐리우드는 이런 영화 만들 환경아 아니긴 함. 괴수물에서 휴먼드라마로 밀고 나가봐야 상품이 안되니까
루리웹-3096984951
신 고질라도 마이너스 원도 딱 그 핵 쳐맞은 이유가 아얘 실종됨 마이너스원은 심지어 제로센 쫄튀병 시점이 시작인데 왜 제로센인지 왜 카미카제인지도 안나오니까
아니 휴먼드라마를 밀려면 밀수는 있긴한데 뭔가 헐리우드식 휴먼드라마는 괴수물이랑은 많이 안맞는거같드라
킹치민 고질라는 애초부터 핵 맞고 벌벌 떤 트라우마에서 출발한 장르인걸
원래 내수용이었으니까 ㅋㅋ 첨 만들때 이걸 미국인들이 볼줄은 몰랐을꺼야 ㅋㅋ
미국인들은 글쎄 그걸 본게 아니라 쇼와 후기의 고지라 댄스 고지라 킥 같은거 보면서 큰거라니까!
???: "ㅋㅋㅋ 정상인이었으면 아! 왜구놈들 노릇노릇구워주는 고질라 개꿀 캬 열도침몰가자! 하고 영화만들지 왜구쉴드치지 않는다 선족왜구벌레니까 나온게 고질란데 편드는거보니 특정작전알바세력프락치네 ㅋㅋㅋ 아니 왜구면 다 전범인데 왜 전범이 이유식먹고 살아나는걸그림?"
위아래 보면 이 글에도 이미 두명쯤 붙은듯?
어디서봄? 보고싶은데ㅡ
아마존프라임
신 울트라맨처럼 일본 한정으로 올라온 건가
그건 모르겠고 vpn으로 봐야함
ㅇㅇ 신 울트라맨을 그렇게 봤었음
고지라팬으로서 진심으로 부럽다. 나도 영화관에서 보고싶은데... 영화관에서 못보면 국내용 VOD에서라도 보고싶다.
마이너스원 잘 만들었더라. 너무 정치적이지도 않고 너무 휴먼드라마도 아니었고 굉장히 비극적으로 담담하게 잘 만듬
개봉 안할 거 같아서 걍 블루레이 샀음... 그정도 값어치는 하겠지
보면서 전후사정 생각하면 존나 같잖음
ㄹㅇㅋㅋ 솔직히 따로놓고 생각하고 싶은데 너무 거슬리더라
우린 피해국이니까 전범가해국에 동정해줄 수 없지
감독이 찍은 전작이 극우 찬양 쪽이라 마이너스 원처럼 비판 하는 영화가 나올지는 몰랐다고 하던데
영화 자체는 재미있게 봤고 잘 만들었다고도 생각하는데 한국에선 개봉 못 하겠더라 진짜 딱 한 컷, 아니면 엑스트라 캐릭터의 대사 한마디만이라도 좋으니 '정부/군부의 희생양이었던 자신들이 다른 곳에서는 가해자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돌이켜 보는 씬이 있었으면 미친 듯이 빨고 다녔을 건데, 그게 없으니까 마음 속 어딘가에서 자꾸만 꼴받음
"전쟁이 영광스러운건줄 아네 이새1끼가" 정도 장면이 있긴 했는데 님 말씀대로의 그정도 선까진 닿지 않았죠....
아 네 힘드셨군요 살아남은 것에 죄악감을 느끼고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도 생각하셨군요 기존 시리즈와 달리 높으신 분들이 대책을 궁리하는 양상이 아니라 그놈들이 해야 할 일을 방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중들이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리고 살아가려는 의지를 꽃피우는 영화를 만들려고 애쓰셨군요 근데 거기서 드라마틱하게 등장하는 칸무스라든가 외눈 사무라이가 탈 것 같은 전투기라든가에 비자발적 자원 제공을 한 나라에서 보고 있자니 놀랍도록 고깝네요 뭐 이런 느낌이 자꾸 들어서 개봉하면 분명히 논란이 크게 있었을 듯 못 만든 영화가 아니라서 더
그와중에 피해자코스프레는 계속함 ㅋㅋㅋ
참 이게 진짜 "일본이 만들어서" 라는게 참 여러모로 족쇄가 되는 복잡한 영화긴 해요. 영화 주제는 정말로 절대적으로 "살아라! 목숨을 내팽겨치는 행위를 자처하는건 바보다! 아무리 승리와 성공을 해야한다해도 중요한건 삶이다!"를 말하는 정석각본인데 그러면서 비판의 대상을 일본 상층부로 완전히 선을 그어버리고 나머지 민중은 전부 삶을 위해 힘을 내는 이들로 바라보니...... 심지어 주역 선인들 중에는 군 함장도 있습니다. 뭐 "일본에 무고한 민간인은 없다" 라고 마냥 까기도 복잡하지만 굳이 한국인이어서가 아니라도 2차대전사를 생각해봤을때 이들을 마냥 온건하게 바라봐도 되느냐에 대해선 복잡해지죠.
일본 대신 나치독일이였으면 절대 개봉 못했을텐데
아마 비슷하게 까일 원죄를 진 창작물로 가장 비슷하게 볼수있는게 아마 미야자키 하야오의 반전주제 작품들 아닐지...... 그래 전쟁 나쁘지 사람 생명 중요하지 근데 그걸 군수공장 아들래미가 말을 하네? 이런 죄....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모순이나 족쇄 같은...?
어디에 풀렷음? 어디서 볼수 잇지?!
보는 내내 ㅈㄹ하네 ㅄ새끼들이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던데 ㅋㅋㅋㅋ
고질라가 일본에 주는 상징. 고질라 같은 재해가 일어나면... 정부는 아무것도 못한다! 라고 생각함. 현재든 과거든...
아! 또하나 더. 이번 고질라는 거기에 정부 말듣고 죽지 마라! 도 포함됐다고 봄.
감독 인터뷰에서 코시국때 일본정부 아무것도 할줄몰라서 결국 국민들이 알아서 대처해야했다? 그런 기억도 반영했다고 한것같아요
아르키메데스의 대전인가 그것도 염병하겠던데
한국에서 개봉하고 욕 안먹으려면 러닝타임 내내 등장인물, 고질라 다같이 한국한테 불판 도게자 박는것만 나와야 할듯ㅋㅋㅋㅋㅋ한국에선 개봉 안한게 현명했어
전쟁의 대해서 생명에 대해서 확실히 뭘 메시지는 많이 주는데 연기가 진짜 취향차이로 너무 안맞아서 독립영화 같은건 그냥 좀 잔잔하게 볼만한데
과연 국내개봉할 수 있을 것인가
애초에 고질라 자체가 미국의 원폭 투하로 인한 피해의식에서 출발한 시리즈라구!!
근데 보다보면 막상 피해자 코스프레 라고 할만한 것 치고는 의외로 깔 거는 까고 넘어가는 거 같더라 무기하고 장비 개판으로 쳐만들었다던가, 전쟁 더 이어졌었으면 좋았겠다고 한 놈 멱살 잡고 미쳤냐면서 정색하고, 진실 감추는 정부한테 저새끼들은 개같이 져놓고서는 바뀌질 않는다면서 까기도 하고
하지만 2차대전의 업을 모조리 상층부에 떠넘기는 뉘앙스를 지울 수 없다.... 마치 "민중은 무고한데 상층부가 우리를 사지로 몰아넣었다!" 같은 느낌인데 니들이 이기고 있었을 땐 대중도 전쟁 좋아했잖아... 글고 민중이 그렇게 선했으면 관동대지진때 조선인사냥은 누가 한 건데...
재밌게 봤음 개인적으론 일본이니깐 나올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하고 일본 VFX에 찬사를 보내고 싶음 박력 있게 잘 만들었음 막 눈쌀 찌푸리게 하는 피해자 코스프레 없어 보였고 일본에서 흥행을 하고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았는지 이해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