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하나의 ASUS GTX580 DIRECT2 CU가 도착하셔서~ 바로 달아드렸네요~
원래 3슬롯을 잡아드시는 육중한 몸체이신지라 두개를 설치하니...빅타워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일반데스크탑처럼 보이게하는 착시( ? )효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역시 작아보이는 CPU쿨러와
커세어1200W쨔응....이제 배필3를 영접할 준비를 모두 끝낸 듯...설마 '590 sli가 아니라서 너님은
풀옵을 못돌릴것임.'이러면 ;ㅅ; dice를 테러....
마지막으로 저의 컴퓨터환경...사운드도 늦바람이 나서...국산 PC-FI의 기기들로 꾸며봤습니다~
스타일오디오의 DAC는 사파이어 루비2+ 인티머스의 미니K 업그레이드버젼+배터리팩~ 디바60사고
싶네요 ;ㅅ; 토파즈도...의도한건 아닌데 키보드와 마우스는 모두 마소 것을 쓰게 됐다는; 게임
용은 사이드와인더 X8와 X5...세트...일반 키보드 마우스셋은...7000시리즈...고가인만큼 감촉은
좋아요~ 오히려 차살때보다 더 공들인 컴퓨터였던 거 같아요...미♡ 짓이기도 하고...친구랑 저랑
사양이 같답니다...전 직접 조립...친구는 용산에서 부품구입 바로 조립주문...여기서부터는 컴퓨
터 구입기...길어요...
한달 전~ 화창한 토요일 오전.
내츄럴하게 입었다고 본인들은 생각했지만 남들이 보기엔 딱봐도 애인도 없고 패션센스도 없는 두 남자가 차를 타고
용산으로 갑니다. 2년전, 일요일날 용산을 갔다가 가게문이 거의 닫아서 컴퓨터를 못샀던 것을 기억한 두 남자는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한창 남들은 데이트다 가족나들이다하는 사람들 틈에서 비장하게 입술을 깨뭅니다. 물론 온라인
주문이라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컴퓨터만큼은 며칠을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이해하시겠죠.
두 남자는 2년전과 마찬가지로~ (4년전에도 그랬듯이) 매장에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컴퓨터매장 층에 내리는 순간, 바로
앞의 조립매장으로 쿨하게 들어갑니다. 용팔...아니...용산직원분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견적보러 오셨어요?'
'아뇨 컴퓨터 사러왔는데요.'
'....아 네 일단 앉으시죠.'
어떤 컴퓨터를 원하시냐는 용산직원분의 말에 한 남자는 거침없이 생각해놓은 컴퓨터부품의 이름을 줄줄 얘기합니다. 얘기를 듣
던 용산직원의 동공이 커지며, '무슨 그래픽카드요?' '1200w파워라고요?'라며 재차 묻습니다. 갑자기 난감을 표정을 지으며 말문
을 여는 용산직원은~
'저기...말씀하신 부품들이 오늘 힘들지도 모르기도 하고요...일반적으로 잘 안사시는 부품들이라..;'
'아저씨. 우리가 여기까지 직접 온 이유는...지금 당장 컴퓨터를 사서 직접 들고 집에 가고 싶기 때문이예요...기다릴거면 이렇게
직접 오지도 않았죠. 현금결제할거예요. 빨리 해주세요. 벌써 현기증날라그러네요....'
'....네 그럼 저기 다른 매장 퀵도 부르고 알아보겠습니다.'
그렇게 꽤 긴 시간을 기다린 두 남자는 부품들이 도착하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조립 중간에 짬을 내어 용산직원분이 두
남자에게 묻습니다.
'아니 뭘하시려고 이런 고사양 컴퓨터를 맞추시죠?'
'게임이요.'
'.......아.....네.......'
용산직원은 두 남자의 즉각적이고 단순하며 당연한 거 아니냐는 식의 어투로 말하는 답변에 수긍이 안간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결국 한 남자가 보충설명을 위해 입을 엽니다.
'아저씨...우린 말예요...애인이 없어요...가정도 없죠...우린 말이죠...이게 전부예요. 우리의 전부.'
'..........'
용산직원은 말없이 컴퓨터를 조립합니다. 웃음을 참고 있는건지 아니면 가슴 속으로 우리가 같이 울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컴퓨터조립이 끝나가고 결제를 할 시간입니다. 한 남자가 품 속에서 수표를 꺼냅니다. 10만원짜리가 아닌 100만원짜리 여러장...
용산직원은 난감해합니다. 마지막두자릿수가 20만원미만이라 80만원의 거스름돈이 당장 없다는 겁니다. 금전개념이 희박한 남
자는 그 말을 듣자 뚜벅뚜벅 옆가게로 갑니다.
'레이저맘바마우스랑 ssd좀 주세요. 아 키보드도 좀....'
'거스름돈을 만들기 위해' 몇 가지 물건을 구입한 남자는 거스름돈을 용산직원에게 쥐어줍니다. 얼마 후 완성된 컴퓨터를 가지고
두남자는 돌아갑니다....2년마다 되풀이되는 컴퓨터쇼핑....
2년뒤에도 두 남자는 여전히 컴퓨터를 사러 오게 될까요? 아니면 화창한 토요일날 데이트하는 커플틈에 섞일 수 있을까요.....
P.S: 근데 배필3가 나오기 전까지 할 게임이 없어....
으아...전기먹는 하마가 나타났다! ?천요
이제 끝난 것이 아닙니다. 듀얼 모니터를 향해
으 앜ㅋㅋ 엄마 무서워 ㅋㅋ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잼있네요 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무슨 돈으로 똥닦아도 돈이 남아도나요? 배필이 무슨 플래시게임처럼 보이겠네요.
컴은 저렇게 좋은것스면서 모니터는 30인치 아이피니티정도는 구현이 아니고 아이피니티는 ati전용이니 어쨋든 트리플모니터를 구현하는게 다을텐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쩐다 추천드릴게요
ㅎㄷㄷ
벽돌두개가겹쳐있네..
2년 후에는 790 SLI 하러 용산 오실듯
꽉찬게 실하네요
글 읽으니까 웃기면서도 눈물난다 ㅠㅠㅋ 추천드림~
글쓴이도 울고 매장직원도 울고 나도 울었다...ㅠㅠ
'게임이요.' '아저씨...우린 말예요...애인이 없어요...가정도 없죠...우린 말이죠...이게 전부예요. 우리의 전부.' 피천득 수필읽는 느낌이군요... 그 분이 덕후로서의 삶을 수필로 풀어내면 어떤 작품이...
가난한 커플인데, 진심으로 부럽네요......
ㅠㅠ 저돈약간만 띠어서 여친선물사주면 한달은 대접받을텐데....게임을하니까 여친이 없는거에요... 일단 방에있지말고 나가세요!
감동이 베어나오네요 ㅠ,ㅠ ㅊㅊ
멀티디스플레이...하면 회사에서 일하는 기분이라 싫어요...
200정도면 저정도 스펙에서 GTX580 하나로 맞춘다면 가능할까요? ^^;;;
TF141고스트/쪽지로 답변드렸어요~ 아 역시 애인없으신 고스트님~ 즐거운 게임라이프~하세여~ 케이스,파워,메인보드만 타협하시면 가능하세여~
dkdkdsdsd/그 전에 일단 우선 여친이 없다니까여...게임하고 게임만들며 결혼하신 분들 능욕하는 말씀이심~
우주선인줄아랏네 ㅡㅡ
와웅~ 첫사진보고 아무생각없이 미들타워겠거니 생각했는데 580이 큼직하긴 하구만요
우와 이정도 사양 맞출려면 얼마정도 드나요? 배필 3 하고 싶은데 ㅠㅠ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
그저.. 대박이다.. 한마디밖에..ㅎㄷㄷ;;
'거스름돈을 만들기 위해' 몇 가지 물건을 구입한 남자는 거스름돈을 용산직원에게 쥐어줍니다. . . . 으허헝 ㅠ,.ㅠ 갑부포스..
게임이요.... 이게 전부에요... 나도울고 하늘도 울고 직원도 울었다
2년전 컴은 어떻게 하셨나여...
실례지만 혹시 컴터부품 잘아신다면 한 200 내외에서 괜찮은 견적좀 짜주실수 있으신가요?
sta- 그냥 -ㅁ-; 저도 다나와 중에서 보고 고른건데용 'ㅁ';
ㅡ.,ㅡ; 부러우면서 안타까운 이느낌은 머지...
그저씁쓸하네요
달문이시네요. 문장력의 10%만이라도 이성에게 활용한다면 좋았을텐데 ㅠ_ㅠ 컴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