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전 컴퓨터 조립하면서 써오던 플런저 형식의 한성키보드를 그동안 잘써오다 꾸준히 루리웹 피시게시판을 눈팅하다보니
한가지가 꾸준히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바로 기계식키보드! 지금도 이 키보드로 글을쓰면서 낯선키감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즐거운 기분으로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레오폴드 fc900r pbt의 입문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어제 집으로 돌아오면서 경비실에 들러 가져왔습니다.
물론 저상태는 아니였지요. 애어캡에 둘둘감겨 포장비닐에 싸여있던걸 벗겨낸 모습입니다.
104키의 사실상 기본에 가까운 키숫자와 보통의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폰트가 위에 새겨진 모습입니다.
또 옆에는 1.5mm의 pbt를 했다고 자랑을 하는데 이건 대표적으로 fc900의 세가지 버전중 한가지를 말합니다.
가장 최신에 나온것으로 알고있는 LED버전 참고로 이건 타건시 통울림소리나 타건음에 안정을 주는 흡음재가 빠져있습니다.
두번째로 더블샷의 이중사출버전 이건 키캡을 이중으로 감싸 키캡의 내구도 향상과 폰트의 지워짐이 최대한 방지 됨으로 알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bt버전인데요. 이게 키캡의 표면을 레이저로 지져대서? 깔끔함과 동시에 오랜 타자시간을 가져도 손의 땀과 기름으로인한 키캡의 번들거림을 최대한 막아 주는걸로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내구도가 이중사출보단 떨어져 오래쓰면 폰트가 지워질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하지만 기계식은 여타 키보드완 다르게 각인을 안하고 파는것도 당연시 여기는 물건이니 폰트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크게 못느끼겠네요 ㅋㅋ
측면을 보면 키보드의 적용 사항을 알수있습니다. 참고로 처음살때는 블랙으로 알고 샀는데 알고보니 키캡은 네이비가 적용된것으로 팔더라구요.
플런저 쓸적엔 검은색 키캡이라 오히려 네이비 키캡이 훨씬 맘에 들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봤을때도 이 색감이 개인적으로 청축을 말하기에 가장 적절한 색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또 사기전에는 갈축정도만 있는줄 알았는데 있을건 다있네요?
뒷면엔 상세한 키보드의 스펙이 나열되어있습니다. 체리스위치를 사용했다는것과 아까말한 pbt부분 윗면에 새긴 폰트와 흡음재 키보드 뒷면의 4개의 스위치
조작으로 쓸수있는 기능들입니다. 저도 여기있는 기능들은 자세히 안봤네요. 윈도우 활성화 부분만 본거같습니다.
n키 롤오버는 무한키 동시입력을 지원하는 부분입니다만 ps/2포트와 usb포트 사용시 각기 차이점이있네요.
동시키를 제한없이 쓰시려면 ps/2포트를 쓰셔야 할것같습니다.
스텝스컬쳐는 사용자가 장시간 타자시에도 손목에 무리가 안가게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부분입니다. 많은 키보드는 2번째 방법으로 제작을 한다합니다.
ps/2포트 usb포트 지원부분은 동시입력을 고려하신다면 차등을 두되 아니라면 그냥 usb를 이용하시는게 편할거같습니다.
나름 고가의 물건이라 이렇게 봉인씰이 중고의 여부를 쉽게 알수있게끔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개봉~~~~
읭?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네요?
간략한 메뉴얼 및 보증서는 하나로 첨부되 있고
밑은 먼지덮개와 본체가 잠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덮개를 열면.....
사진으로 보던것보다 더 멋진 키보드와 색감 그리고 폰카의 한계로 그 질감을 다 담지 못하는 키캡부분이 나옵니다.
뭐랄까 빤질빤질한게 꼭 매니큐어라도 발라놓은거 같습니다.
키보드를 빼내고 그위의 조그만한 박스를 앞으로 젖히면 부속품들이 나옵니다.
털보가 아닌 케이블과 ps/2변환 잭 그리고 싸구려로 보이는 키캡리무버 여분의 키캡이 보입니다.
안타까운건 저 여분의 키캡이 바꿔낄이유를 못찾을거같은데에 있습니다.
기존것과 색이 같은것도 이유겠지만 밑의 캡스록 버튼같은경우 기존에는 사용 유무 점등이 키캡에 붙어있는데에 반해 교체용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박살?이 난다거나 하는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바꿔길일은 없을거같네요. 두께는 기존보다 얇습니다. 느낌이 팬타그래프용 같아요.
스페이스바도 특별히 다른거 같지 않네요.
까뒤집어봐도 특별히 다를건 없네요?
또 기계식사면 한번씩 해본다는 축 확인하기! 저역시 해봤습니다만
위에 리무버를 싸구려라고 표현한데는 여기에 있었습니다.
스위치 위쪽 허옇게 일어난 부분과 검게 찍힌부분이 보이시나요?
맨처음에 esc키를 뽑으려고 리무버로 살짝 집어넣으면 될줄알았다가 걸리기만하고 안뽑히길래 옆에 f1키를 똑같이 했는데 역시나 안되길래
힘을 더줬더니 들어가지더군요. 근데 느낌상 윗부분과 마찰이 생긴게 느껴졌습니다.
위로 들어보니까 수월하게 뽑히긴했는데 역시나 위처럼 긁힌 자국이 있더군요. 조금 속이 상한부분입니다.
제품이 싼게 아닌데 주력이 키보드인건 맞지만 적어도 리무버를 줬다면 제품에 손상이 안가는쪽으로 신경을 써줬다면 어땠을까하는 기분이드네요.
맨처음 esc뽑으려고할땐 키캡이 긁힐거 같아서 신경쓰였는데 결국 키캡은 멀쩡하고 바디에만 무리를 가하는군요.
근데 또 파랑버튼 눌러보고 싱글벙글했네요.ㅋㅋㅋ
뒷면은 연결잭과 세부분의 배선정리 홀 그리고 듀얼 레이어 스위치가 보입니다.
택에는 레오폴드 정품 홀로그램 스티커와 대만산이라고 말하고 있군요.
양쪽의 높이 조절대를 합하면 총 6군대의 미끄럼 방지 고무가 부착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저 조절대는
이렇게 키보드 이모저모를 알아가면서 마침내 본체에 연결해서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cmos상에서 정상인식이 되고 보시는것처럼 넘버 록에도 불이 정상적으로 들어오는군요.
그렇게 되는줄 알고 윈도우로 넘어갔는데 아뿔싸? 타자좀 해보려고 메모장을 켰는데 글이 안써지네요? 한영 전환은 고사하고말이죠
이상해서 넘버록 눌러봤는데 반응이없네요;;;
인식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키보드가 먹통인건 또 처음봤습니다. 한영 전환안되는건 간혹 윈도상에서 문제가 생기면 겪어봤지만 이런건 생소하네요.
그렇게 문제점을 고쳐보려고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뒤적거렸습니다.
그러다 알게된 사실
윈도 8.1이상에서 ps/2포트로 연결시 이런문제가 간혹있나봅니다. 윈도우 문제라기보다 메인보드와의 호환성 문제인거죠.
이걸 cmos상에서 usb설정상 xhci라는 기능을 비활성화(disable)상태로 만들면 해결이 되는 문제였습니다.
usb연결은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ps/2 포트에서만 겪는 문제인거같습니다.
아무튼 쇼부보고 윈도에서 타자연습을 해봤는데 기존이랑은 많이 달라서 살짝만 눌러도 인식이 되는터라 오타가 잦은거같습니다.
더 익숙해져야겠지요. 그런데 청축도 이정돈데 이보다 가벼운 적축은 어느정도라는건지 감이 안옵니다 ㄷㄷ
마지막으로 컴환경 보여드리고 물러가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처음으로 이렇게 길게 리뷰를 적어봤습니다만 pc부분이라 즐겁게 작성한거같습니다.
저는 플리저 키보드 쓰는데 기계식 입문할려면 역시 청축이 답인건가요?
키보드는 타건해보고 사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청축은 빨리 질릴수도 있구요.
꼭 그건 아닌거같습니다. 청축이 입문에 좋다는건 기계식의 재미를 잘갖췄다고 보거든요. 호기심이 다른곳으로 쏠리면 이곳저곳 옮겨가겠지만 첨부터 청축일 필요는없다고 봅니다.
게임을 많이 하시면 청축 별로 추천 안합니다. 손에 힘이 다른것보다 많이 들어서 힘들어요
축하합니다! 지금은 게이밍 데스크탑을 맞췄지만 아직도 예전 대기업 데스크탑 호갱일때 받은 삼성키보드랑 마우스 쓰고 있네요 ㅠㅠ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고 마우스랑 키보드 장바구니에 넣고 결재 버튼 누를라 치면 돈아깝고..... ㅋㅋ
적축이 의외로 청축하고 키압 체감이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모니터와 스피커가 둘다 저랑 같으신분이네용 추천 드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