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주택은 복층형 구조의 타운하우스입니다.
저희집의 데드존은 1층의 개조한 주차장.
검색을 통해 오르비를 만나기 전, 가성비 끝판왕이라던 ipXXXX 브랜드의 4만원대 제품을 썼었는데요.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중고로 팔아버렸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거리에 따른 속도 저감.
신기하게도 와이파이는 잘잡히는데 쉽게 말해서 안테나 꽉차있데
하지만 속도는 1/12정도로 저감된 상태더라구요. 아무래도 거리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집의 구조상 1,2층간의 벽 두께가 상당했음은 인지했으나,
그렇다고 범위로 인해 타사 제품을 이렇게 쓸 수 없는 수준이 될 줄은 몰랐어요.
생각보다 공유기나 증폭기가 가진 범위의 문제는 중대사항이지만
시원하게 거리를 써넣은 제품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최대 250제곱미터.
시원하게 범위가 적혀 있는.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던 모델이 있었으니,
검색 중 잠깐잠깐 스치고 갔었던 오르비 마이크로 RBK20.
마침 이벤트가 진행 중이어서 속는 셈치고 이벤트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일단 이쁘장한 상자 뚜껑을 열자마자 상쾌한 타원형의 본체가 고가티가 납니다. (20만원대)
구성은 매우 심플. 라우터와 세틀라이트, 어댑터 두 개와 LAN케이블.
군더더기 없이 안전하게 포장된 상태로 바로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설명서에서 권장하는 Orbi 앱을 깔고, 라우터와 세틀라이트 두 대를 전원을 켜면
나머지는 쉴틈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따끈한 펌웨어 업그레이드까지 두번의 과정만 거치면 깔끔하게 될 줄 알았었는데....
펌웨어 업그레이드에서 뭔가 대판 꼬여서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그리고 세틀라이트를 원하는 공간에 설치했습니다. 아래는 세틀라이트로 이동하는 거리를 나타낸 사진입니다.
두껍디 두꺼운 1층과 2층의 벽.
막상 세틀라이트 위치를 잡고나니, 다시 또 성큼 두려움이 있긴 하더라고요.
이전처럼 실망스러운 결과를 맞게 될까봐 속도측정도 밍기적 거렸는데,
이게 왠 걸.
나의 컨텐츠 3대장.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치. 전부 끊김 없이 쌩쌩 돌아갑니다. ㅋ
그리고 1층 주차장 전역은 물론 주차장을 나온 상당한 범위까지 와이파이가 잡히네요.
모양새가 신기하게 생겨서인지 지나가는 주민들이 물어봅니다. 이거 뭐냐고 ㅋㅋ
단순한 복층 구조를 넘어서 철문과 벽돌로 가득한 공간까지 뚫어버리는 성능.
랙 없이 여러기기로 2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MU-MIMO나
기기 위치를 파악해서 신호를 몰아주는 빔포밍 기능까지.
강렬한 메시와이파이 성능에 이 가격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에겐 아주 매력적인 가격이긴 할 거예요.
데드존 활성화 뿐 아니라 새로운 외부영역 확장이 필요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임무를 완료한 오르비에게 박수를!!
[장점]
송신거리
저감없는 속도
깔끔한 디자인
[단점]
다소 높은 가격대
앱의 기능적 문제(같은 업데이트를 반복적으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