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PNY XLR8 CS3030 M.2 2280히트 싱크입니다.
PNY... 저는 굉장히 생소한 회사인데 해외 직구 하시던 분들께선 들어보신 분들이 꽤 있는 거 같더라고요?
그 PNY의 제품들을 이번에 한미마이크로닉스(이하 마닉)가 유통하게 되면서 국내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상자에 표기된 스펙 대로라면 NVMe1.3 SSD로 읽기 속도 3500MB/s, 쓰기 속도 1050MB/s의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5년의 긴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A/S도 새 제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흠... 어느 정도 조건이 붙긴 하겠죠?
하지만 이미 인지도가 쟁쟁한 회사들이 꽉 잡고 있는 국내 SSD 시장에 끼어들기에는 준수한 성능 외의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제품에서 그것을 충족해 줄 것이 발열 해소를 위한 히트싱크가 기본 제공되는 것과 D 램을 탑재한 가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히트싱크가 없는 모델도 있는데 재고 부족 문제인지 현재 6월 27일 다나와 기준으로 히트싱크 포함 제품 가격이
더 낮게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가격 확인 링크는 글 맨 아래에 남기겠습니다.
이번 글은 저도 M.2 SSD가 처음이니 제품 살펴보고 장착 과정까지 같이 알아보는 걸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리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잠깐, 그전에
이 필드테스트는 (주)한미마이크로닉스와 퀘이사존 필드테스트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두둥! 도착했는데
파워서플라이 상자에 넣어서 보내 주셨네요. ㅎㅎㅎ
안 그래도 파워 상자가 하나 필요하던 차였는데 땡잡았습니다.
이번 주인공이 있는 패키지는 이겁니다.
검은색 바탕에 붉은색 포인트가 멋있네요.
전면에서
제품 기본 정보와 데스크톱, 노트북에 장착 가능한 제품임을 알려줍니다.
마닉에서 유통하니 정품 인증 스티커도 마닉 고객센터 스티커를 주는데요.
A/S 받으실 때 필요하니 스티커를 제품에 붙여 놓으시거나 상자 채 보관해 주세요!
(출처. 마이크로닉스 상품 설명 페이지)
제품 정보 뒤적거리다 찾았는데 A/S가 화끈합니다.
이렇게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준다고 공언하는 게 쉽지는 않을 텐데요.
일단 마닉의 PNY SSD A/S 규정 안내 페이지 링크 올려두겠습니다.
http://micronics.co.kr/micronics/view_notice.php?id=54
후면을 보면 상품 설명이 있는데 한글이 있네요?
이건 좀 의외였습니다. 아니.. 정식 유통이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PNY라는 생소한 회사 제품에서 한글을 보니 괜스레 반가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개봉하고 꺼내보면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다른 구성품은 없고 히트싱크가 결합된 M.2 SSD가 딱! 있습니다.
나사 찾는 사람이 있던데 나사는 SSD 구성품으로 안 들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나사 찾은 사람이 접니다.)
크기는 100원 동전과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작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 조그만 것이 저 스펙의 성능을 보여줄 거라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히트싱크는 냉각 성능을 극대화한 우락부락한 것이 아니라
적당히 자기 역할하면서 장착 호환성을 고려한듯한 모습입니다.
낮은 방열판 높이를 가져 다른 부품에 간섭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노트북에서 큰 이점이 되겠네요.
뒤집은 모습.
각종 인증 마크와 바코드가 찍혀있습니다.
(출처. 마이크로닉스 상품 설명 페이지)
척 보기에도 슬림 하긴 했지만...
히트싱크 포함한 높이가 3.5mm라고 하니 정말 슬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슬림 함에도 간섭이 있다면 거기에는 히트싱크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제품 외관을 살펴보았으니 이제 장착 과정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처음 하는 M.2 장착 두근두근합니다. ㅎㅎㅎ
우선 장착 위치입니다.
메인보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니 소켓과 나사 채결 부분을 보고 찾아주세요.
(고오급 메인보드는 기본 제공되는 방열판에 가려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가까이 찍은 모습.
조금 다른 각도.
장착 위치를 확인했으니 바로 준비해 보겠습니다.
우선 장착에 거슬릴 거 같은 그래픽카드를 탈거하고
바로 장착하기 전에 나사부터 준비해야죠.
앞서 보았듯이 SSD 구성품에는 나사가 없습니다.
M.2 채결 나사는 메인보드 구성품에 있습니다.
지지대와 나사!
(대충 상상도 못한 정체라는 사진)
2280 모델이니 이에 맞춰 지지대를 장착해 줍니다.
비스듬한 각도로 M.2 SSD를 소켓에 넣습니다.
수평으로 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나사를 채워주면 끝!
쉽죠?
다음은 성능 테스트! 하기에 앞서
처음 연결하시면 드라이브에 SSD가 안 잡혀 있으실 겁니다.
이 경우에는
'컴퓨터 관리'에 들어가셔서
(사진처럼 들어가셔도 되고 안 보이시는 분들은 윈도우 검색에 '컴퓨터 관리' 검색하시면 됩니다.)
'디스크 관리' 탭으로 갑니다.
보시면 사진과 같이 할당되지 않은 디스크가 있으면 제대로 연결하신 겁니다.
이걸 활성화시켜주기만 하면 됩니다.
마우스 우클릭 하시고 '새 단순 볼륨'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따로 건드릴 거 없이 다음으로 계속 넘겨 주시기만 해도 됩니다.
그런데 저는 디스크 문자만 조금 바꿔주려고요.
PNY SSD니까 이 녀석은 이제 P. 드라이브입니다. ㅎㅎㅎ
.
.
.
정상적으로 P. 드라이브가 생성된 모습!
자, 그럼 이제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테스트는 Crystal DiskMark7을 사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PNY XLR8 CS3030 M.2 2280,
타사의 2.5인치 SSD, 3.5인치 HDD입니다.
와우, 이렇게 보니까 차이가 확 느껴지네요.
당연히 HDD 하고는 차이가 많이 날 거라 생각했지만
일반 SATA SSD랑 차이가 이렇게 나올 줄은 생각 못 했네요.
하기야 이만한 성능 차이가 나니까 가격도 그만큼 차이가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테스트 결과에서는 상자에 표기된 스펙인
읽기 속도 3500MB/s에 못 미치는 3100MB/s 대가 측정되었고
쓰기 속도는 1050MB/s를 넘어서 1150MB/s 대가 측정되었네요.
제품마다 개별 편차가 있는 걸까요? 흠.. 다른 테스터분들은 어떤 값이 나왔는지 궁금해지네요.
맺음말
첫 저장 장치 리뷰라서 저도 이것저것 배우는 기분으로 자료조사하고 글을 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장착하면서 밟은 절차들을 모두 남겼고
그 결과물이 리뷰+조립기+디스크 볼륨 잡는 법이 짬뽕된 혼종 글이 탄생하였습니다. ㅎㅎㅎ
앞서 글 머리에서도 언급했듯이 PNY라는 회사는 제게 굉장히 생소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런 회사가 갑자기 국내 SSD 시장에 나타난 것에 많이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다뤄보고 싶은 마음에 퀘이사존의 추첨 할인 이벤트(머니블랙홀)에 신청했다가 실패했는데
이렇게 필드테스트 기회가 생겨 다시 도전하였고 당첨되어 직접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사용한 느낌은 좋았습니다. NVMe1.3 성능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접 수치로 확인하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 M.2 NVMe 제품과 비교했을 때 히트싱크가 있고 D 램이 탑재되어 있는 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5년 무상 보증기간에 마닉에서 공언한 새 제품 교환 서비스 역시 마닉에서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읽기 속도 3000MB/s 이상, 250GB 제품에서 쓰기 속도 1000MB/s 이상이 나오는 성능을 자랑하는데
과연 이런 특징들이 이미 레드오션이 된 국내 SSD 시장을 돌파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그러면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