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 그라나도 에스파다 3일차 느낀점 (스크롤)

[크산티페]

어제까지만해도 칭찬밖에할게없었지만 오늘은 단점이 좀 보이네요.

1. 퀘스트 - npc 표기

일단 주는대로 다 받아놨다가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깨는식으로 진행해가지고 퀘스트창에 퀘스트가 엄청 쌓였는데 해골30마리 잡아오라는 퀘가 하나 있더군요. 

그래서 해골30마리 다 잡고나니까 엔지셜리 라는 npc한테가서 완료를 받으라는데 이 엔지셜리라는 npc가 어딨는지 몰라서 한참을 헤멨네요. 

퀘스트창 위치확인을 눌러봐도 잡으라는 해골 위치만 표시되고 완료받으라는 npc위치는 표시가 안되서 말이지요

결국 찾다가찾다가 빡쳐서 리볼도외부터 코임브라까지 가는길을 쭉 걸으면서 찾을라니까.. 리볼도외 퀸즈게이트 출구로 나와서 라미로npc있는 고 지역에 있더군요

겜 시작한 첫날에 리볼도외 출구로 나와서 가는길에 퀘를 받아놨는데 15렙퀘스트라서 미뤄놓고 

페루초삼거리-알쿠엘트던전 쭉 깨다보니 어디서 받았는지 잊었었나 봅니다

공홈-게임정보-지도 에도 안나오는지역인데다 인터넷에는 아무리검색해도 안나오고.. 답답했네요

퀘를 처음받을때 퀘를 주던 npc의 위치를 제가 기억못한게 잘못이긴합니다만 퀘스트 진행단계에 따라서 다음엔 어디가야할지정도는 표시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2. 퀘스트 - 생뚱맞은 템요구와 잘못된 렙제표기

위에거 깨고나니까 또 웃긴게 이년이 마을귀환서를 마을 3개별로 각 175장씩 사오라더군요. 그래서 뭐 장당 10원이나 20원쯤 하겠지 하고 사주려고 갔더니만 마을귀환서 장당 3000원씩 팔더군요. 3000*175*3 하면 대충 150만원이 넘는데; 저 42/37/42 찍을동안 돈 170만원 모았구만 무슨 20렙퀘스트가 150만원이나 요구하는지 원..

검색좀해보니 이건 엔지셜리라는 npc를 자신의 플레잉케릭터로 영입하기위한 퀘스트 라던데

영입이고 나발이고 간에 전 걍 npc 사이드스토리 보고싶어서 진행한것 뿐이건만 20렙제퀘스트진행하는데 대뜸 150만원 달라는건 좀;;

그리고 코임브라에 보니까 그라시엘로 라는 npc가 페루초빵을 사오라는데 이건또 어서 파는건지 원..

다행히 이건 왠지 페루초삼거리에 있을것 같아서 가봤더니 팔고있어가지고 안헤멨네요.. 그냥 어디가서 사오라고 좀 알려주면안되나..

그라시엘로 영입하니까 40렙제 퀘스트가 뜨던데 그라시엘로를 리더로 어떤npc와 대화하라고 뜨더군요

그래서 하란대로 해줬더니 그 40렙제퀘스트주는 npc가 하는말이 65렙 이상되면 오라더군요

아니 애시당초 65렙 이상되서 오라할거면 퀘스트창옆에 렙제를 65로 띄우던가 하지 왜 40렙으로 표기해서 두번왔다가게 하는지..

3. 퀘스트 - 미니맵의 불편한 표시와 기타등등 불편사항

이건 1렙부터 지금까지 진행중에 겪었던 모든 퀘스트에 공통되는사항인데 

퀘스트완료된게 퀘스트목록창에는 표시가 안되가지고 완료된 퀘스트인지 안된것인지 일일히 하나하나 눌러서 확인해봐야되고

그렇다고 지도상에 퀘완료받기 가능한 npc가 따로 표시되는게 아니라 진행중인퀘,완료받을수있는퀘 둘다 회색느낌표로 표시되있어가지고 헷갈리고

마을에 물음표마크 뜬 npc들한테 가보면 어떤년은 20렙찍고나서 오라하질않나 라미로영입해서 베테랑찍어오라고 하질않나 

어떤놈은 80찍고 오라하질않나..이럴거면 그냥 자기 적정렙에 맞는 퀘스트만 표시해주면 되지않나.. 

당장 받지도못하는 퀘스트 포함해서 그마을에서 받을수있는 모든퀘스트가 다 한번에 표시되니까 마을에서 퀘받을때마다 혼선을 겪네요

던전안에서 받는퀘스트는....... 이건또 뭐이리 귀찮게 만들어놓은걸까요;

뭐 다행히 일괄수주,일괄완료 버튼이 있긴합니다만.. 이렇게까지 귀찮게 만들어놨어야했나.. 

좀 집중해서 사냥해볼까 해도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퀘스트 받고완료받고완료 하는것땜에  계속 맥이 끊겨버리네요

거기다 똑같은퀘는 왜 한번에 세놈이서 주는지..;

빡쳐서 걍 메인퀘스트만 해보려고 했는데 이것만하기엔 또 양이 너무 적더군요

앙드레쪽 사이드스토리 진행하다보니 딜로스라템의 숨겨진과거 같은거 볼수있어서 흥미롭던데 

이런걸 다 제끼자니 하기엔 좀 아까운거 같음

그리고 왜 퀘스트취소가 안되는지 원........... 저렙퀘스트같은거 좀 퀘스트창에서 안보이게 취소좀 하고싶은데 취소도 안되고

그렇다고 퀘스트 가리개 기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참.. 사소한거긴한데 퀘스트창 열때마다 지금까지 받은퀘스트 쭉 다봐야하는게 약간 불편하네요

4. 스킬,능력치관련 안내 부족

워록 32렙을 찍어가지고 에보케이션파이어 스탠스를 써볼랬는데 '습득가능' 이라고만 나올뿐 정작 스탠스를 사용하는 방법에 관한건 안나와있어서 여기서 또 엄청헤멨네요. 공홈에도 안나와있길래 여기저기 검색하다봐가지고 같은속성팔찌를 두개 차야된다는걸 알아내서 썼네요..

파이터나 스카우터는 스탠스가 무슨무슨 무기를 장착해야 사용가능한 스탠스라고 확실하게 명시되있는데 이건 왜 빼먹는지.......

무기 고를때도 보면 공격력말고도 공격등급 이란게 있고 방어구도 마찬가지로 방어 등급이란게 있던데 이 능력치에 관한 설명도 게임내,공홈내에 없더군요

스탯창 해당능력치위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어떠어떠한 능력치입니다' 라고 메세지가 뜨는게임들에 제가 익숙해져있어서 그런가.... 

하여간 저게 명중,회피율에 영향을 미친다는걸 또 인터넷검색으로 해보고 나서야 알았음

그리고 스카우터는 단검착용하면 자동힐링이 안되는데 이것도 모르고 걍 사냥하다가 힐못받아서 한번 전멸한적있네요

힐링 멀쩡히 잘하다가 갑자기 왜안하나 했네........

5. 시작부터 너무 방대한 기능을 접하게 해놓음

케릭만들고 리볼도외에 처음 접속했때도 생각나네요. 리볼도외에 툭 던져졌는데 주변을둘러보니 책상에 앉아있는 npc세놈, 스킬북파는놈, 펫관리 해주는놈, 외형변경해주는놈, 워프포탈 관리하는놈, 소켓박는놈, 인챈트하는놈 등등 뭐이리 많은지.. 도구상인한테 가보니까 별의별 생소한템에 몇백만원짜리 공성병기까지 팔고있질않나

이러지말고 첫마을에서 다룰수있는 기능은 제한적으로 두고 차차 게임을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기능이 하니씩 오픈되가는 형태가 되던가

아니면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기능형npc를 하나하나를 소개하는식으로 하던가 했으면 좋겠네요.. 시작하자마자 현존하는 모든 기능npc주변에 다 흩뿌려주고 

'쓰고싶으면 니가 알아서 써라' 이래가지고 겜 시작하고 한두시간정도는 마을여기저기 다니면서 헤멨던 기억이 납니다

첫 한두시간은 겜을 계속 해야할까 하지말아야할까 고민하는 정말 중요한 시간인데 말이지요

디아3,마영전같은걸 먼저해서 그런가 이런사소한것도 불편하게 느껴졌음..

거기다 인벤토리를 열어봐도 보면 뭔 이리 생소한템이 많은지.. 시작하자마자 펫주더니 관리하라고 하질않나

온갖 버프템,회복템,재료템,날개템,코스츔 등등 시작부터 너무 쓸데없이 많은걸 제공하는듯함

각종템 퍼주는거 갠적으론 오히려 불편함으로 다가왔네요. 이제시작했는데 쓸데없이 신경쓸게 많아져가지고 말이죠

그리고 날개 저거는 저렙때 끼기엔 완전 벨붕이기도 함.. 나중에 30렙 근처까지 찍고나서 확인해보니까 날개에 피통이 1500인가 1000인가 붙어있던데 그것때문인지 초반던전들 너무 심심하게 돌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그로관리 이딴거 없이 걍 워록 점사당해도 죽지를 않았음... 좀 긴장감이라는게 있어야 하는데 말임.. 그래서 내일부턴 걍 빼고 해보다가 정 어려우면 그때 낄랍니다

암튼 편의성 관련한 부분 제외하고 나머진 다 좋습니다. 배경좋고 케릭터좋고 음악은 뭐 지금내놔도 전혀 안꿀리는 수준이고

이게임에만있는 MCC시스템, 스탠스시스템을 이용한 전투도 흥미롭고 컨셉도 확실하고 뭐 다 좋은데 이놈의 퀘스트가 참.. 

불친절할 뿐더러 20렙퀘스트에 마을귀환서 150만원어치를 사달라는 달라는등 너무 쌩뚱맞음..

그렇다고 안하자니 위에 언급했다시피 스토리분량이 너무많이 줄어드는듯 하고요

이런 구조로 인해 몇일 해보지도않고 떨어져나가는 신규유저들이 많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도 전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그냥 적응하고 하는지라 계속 해볼생각이긴 함

결론을 내리자면 이게임은 좀더 친절하게 바뀌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시작하자마자 펫주고, 날개주고, 코스츔주고, 각종 버프템,소비템 훅훅 뿌리고 이런게 친절이 아님

주는건 고맙습니다만 이래놓고 정작 게임진행하는데있어 불편한게 많으면 말짱꽝이죠

2006년에는 이걸로 통했을런진 모르겠지만 2012년인 지금 다른게임과 경쟁하려면 일단 저 편의성관련한 부분부터 손좀 많이 봐줬으면 싶네요

마영전때도 느꼈지만 이런게임 묻히는거 정말 안타깝습니다

암튼 하루하루 느끼는게 다르군요. 내일은 또 어떨지 두려움반 기대반임

[무플수행중]

그라나도 에스파다 참 추억이 많은 게임인데 나름 룩딸 게임이라 루리웹에서도 꾀 했을듯? 이거 하다 게임에서 만난 누님이랑 연애도 해보고 근데 결국 거대당의 횡포와 인간관계 때문에 접은 ㅡ.,ㅡ; 여자가 많아서 그런지 참 쪼잔하달까 유치하달까;

[무플수행중]

그리고 지금 이것도 많이 편해진겁니다 ㅎㅎㅎ 초기에 생각하면 토만나옴 ㅡ.,ㅡ;

[Duality]

그라는 추천이 제맛!!

[샤넬로즈]

예전에 개척탬을 선보이기 시작할 무렵에는 초보들이 쉽게 따라할수 있도록 초반 퀘스트를 거의 튜토리얼 마냥 연결지어줘서 싹 정리해줫죠.
그런데 얼마전에 르네상스 처럼 신규지역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두차레 이상 단행하다보니 초보들이 놀수 있는 최대 구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그라 원주민이 120렙때 텃밭으로 놀던곳이 업데이트 되면서 노는물 수준이 바뀌어서 130렙 수준이 텃밭으로 바뀌고 그전까지 잘놀던 120 사냥터는 나같은 잉여 원주민이나 혹은 초보들이 이제막 장비를 제대로 맞추고 놀만한 곳으로 바뀐거죠. 그러다보니 초보들을 위한 친절한 튜토리얼 같은게 이곳저곳에서 구멍이 생긴거 같아요. 사실 이쯤되면 어느 온라인 게임이든 회사입장에선 초보들 위한 컨탠츠니 배려니 부질없는 상황이고, 단 한명의 우수고객만이라도 붙잡고 있어야 할 판이죠. 개발진도 그렇구 원주민 유저들도 그렇구 이미 그라는 그들만의 게임이 되어버렸어요; 혹시나 이겜도 라그하임이나 나이트 온라인 처럼 그라나도는 얼마 안되는 유저만 붙잡고 헝그리하게 장수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