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소감] 강스포) 엔딩은 도덕적으로 옳은걸까요.

일시 추천 조회 7393 댓글수 7


1

댓글 7
BEST
백룡의 눈물에서 백룡이 된 후의 기억은 없고 백룡이 되기 전 젤다의 기억만 있었다는 점에서 백룡에게는 자아가 없었다는 가정도 가능합니다. 마스터 소드를 품고, 하이랄 상공을 떠돌며 링크의 주위를 맴돌고, 최종전에서 용이 된 가논돌프에 맞서 링크와 함께 싸운 그 모든 일련의 행동이 자아를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니라 자아를 잃고 백룡이 된 젤다의 '본능'이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실제로 백룡은 링크에게 마스터 소드를 '전해준'게 아니라 그저 자기도 모르는 와중에 품고 있었을 뿐이고, 링크가 마스터 소드를 뽑으려고 했을 땐 몸부림을 치며 링크를 떨쳐내려했습니다. 링크는 그 몸부림을 억지로 버티며 마스터 소드를 뽑아낸 거죠. 전작에서 사용자를 시험하여 스스로 주인을 선택하던 마스터 소드와는 다른 행보를 보입니다.
있는데요 | (IP보기클릭)223.39.***.*** | 23.06.03 23:41
BEST
사실 스포로 스토리 대충 파악한 저의 생각은 백룡은 일종의 블랙아웃. 쉽게 말하면 필름끊긴 상태라고 보면 될 듯. 근데 이번엔 젤다도 그렇고 링크도 그렇고 노인네들이네여.
Dr.Slump³ | (IP보기클릭)210.103.***.*** | 23.06.04 00:09
BEST
제가 댓글을 위에 저렇게 적긴 했는데, 나름 심심해서 그 개연성 부분에 대해 생각을 조금 해보고 말씀드립니다만..어디까지나 제 가정입니다^^ 사실 젤다와 백룡은 동일한 존재이면서 동일한 존재가 아니죠 이유는 말씀하신대로 용이 되면 자아가 사라지기 때문인데..님은 그래서 이둘을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게..원래대로라면 젤다와 백룡은 자아가 완전 다른 개체이긴 하지만 중간에 매개체가 하나 있죠 짐작하시는 대로 마스터소드입니다 마스터소드는..단순히 검이 아니라 그 자체로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젤다와 대화도 할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 마스터 소드가 시간의 신전을 통해 시간을 넘어 링크로부터 젤다에게로 넘어온것인데, 이 마스터소드의 역할로 젤다의 자아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라고 생각하면 너무 비약일까요 링크가 마스터소드를 뽑으려 할때 처음엔 그 고통에 저항하다가 결국은 마스터소드에 휘감겨있던 털?비늘?을 거둠으로서 링크에게 마스터 소드를 내어주고 최종전에도 링크의 조력자로서 나서게 되죠 그리고 마지막에 백룡이 젤다로 돌아오는 장면에선..처음엔 라울과 소니아가 자신들의 존재와 함께 비석의 힘, 또는 비석 그 자체도 같이 거둬 사라져서 백룡이 다시 젤다로 돌아온게 아닌가 했습니다 어쨌건 젤다가 비석의 힘으로 백룡이 된것이니 비석의 힘, 또는 비석을 없애면 다시 젤다로..뭐 이런 생각이었던 거죠 근데 엔딩 마지막 장면을 다시 보면 돌아온 젤다가 비석을 갖고 있죠 그것도 분명히 목에 걸려있는 비석을 뜯어서 입으로 삼켰을텐데 목걸이에 대롱대롱 달려 있습니다 그것도 희미하게 빛을 반짝반짝 발하고 있죠..거기서 전 이런 결론 밖에 낼수 없겠더라고요 '라울과 소니아의 영혼이 링크와 함께 다시 한번 시간의 힘을 빌려 젤다를 백룡이 되기 위해 비석을 삼키기 전의 인간 젤다로 되돌려 놓았다' 라고요 용의 눈물 동영상중에 젤다와 소니아가 차를 마시면서 시간의 능력에 대해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잖습니까 소니아가 그랬죠 '요령은 사물의 기억을 되살리는 느낌이야 그것이 어디서 어떻게 존재했는지 기억을 되살려 본래의 장소로 돌아갈수 있도록 말이야' 암튼 결국엔 소니아는 본인이 죽기 전에 젤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고 그걸 원래의 모습으로 본래의 장소로 되돌려 놓은것이다..라는게 제 가정입니다만 뭐 그렇네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었는데 그럴듯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그렇습니다 해석은 제각각이니까요
바람꽃1 | (IP보기클릭)59.25.***.*** | 23.06.04 01:47
BEST

백룡의 눈물에서 백룡이 된 후의 기억은 없고 백룡이 되기 전 젤다의 기억만 있었다는 점에서 백룡에게는 자아가 없었다는 가정도 가능합니다. 마스터 소드를 품고, 하이랄 상공을 떠돌며 링크의 주위를 맴돌고, 최종전에서 용이 된 가논돌프에 맞서 링크와 함께 싸운 그 모든 일련의 행동이 자아를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니라 자아를 잃고 백룡이 된 젤다의 '본능'이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실제로 백룡은 링크에게 마스터 소드를 '전해준'게 아니라 그저 자기도 모르는 와중에 품고 있었을 뿐이고, 링크가 마스터 소드를 뽑으려고 했을 땐 몸부림을 치며 링크를 떨쳐내려했습니다. 링크는 그 몸부림을 억지로 버티며 마스터 소드를 뽑아낸 거죠. 전작에서 사용자를 시험하여 스스로 주인을 선택하던 마스터 소드와는 다른 행보를 보입니다.

있는데요 | (IP보기클릭)223.39.***.*** | 23.06.03 23:41
BEST

사실 스포로 스토리 대충 파악한 저의 생각은 백룡은 일종의 블랙아웃. 쉽게 말하면 필름끊긴 상태라고 보면 될 듯. 근데 이번엔 젤다도 그렇고 링크도 그렇고 노인네들이네여.

Dr.Slump³ | (IP보기클릭)210.103.***.*** | 23.06.04 00:09

하나하나 개연성을 다 짚어보자면 끝이 없습니다 젤다가 과거로 간 그 시작점부터 오류를 따지려면 뭐.. 사실 이런류의 게임적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죠 뭐 대강 수긍할수만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큰 문제 있나 싶습니다 개연성 보다는 연출이죠 많은 사람들이 감동이라고 하는 이유가 개연성보다는 그 연출력 때문이고 저포함 많은 사람들이 세세한 부분까지 따지고 싶진 않을것 같습니다 도덕적이니 이런건 모르겠고 재미있고 감동 받았으면 된게 아닐까 하네요

바람꽃1 | (IP보기클릭)59.25.***.*** | 23.06.04 00:42
BEST

제가 댓글을 위에 저렇게 적긴 했는데, 나름 심심해서 그 개연성 부분에 대해 생각을 조금 해보고 말씀드립니다만..어디까지나 제 가정입니다^^ 사실 젤다와 백룡은 동일한 존재이면서 동일한 존재가 아니죠 이유는 말씀하신대로 용이 되면 자아가 사라지기 때문인데..님은 그래서 이둘을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게..원래대로라면 젤다와 백룡은 자아가 완전 다른 개체이긴 하지만 중간에 매개체가 하나 있죠 짐작하시는 대로 마스터소드입니다 마스터소드는..단순히 검이 아니라 그 자체로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젤다와 대화도 할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 마스터 소드가 시간의 신전을 통해 시간을 넘어 링크로부터 젤다에게로 넘어온것인데, 이 마스터소드의 역할로 젤다의 자아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라고 생각하면 너무 비약일까요 링크가 마스터소드를 뽑으려 할때 처음엔 그 고통에 저항하다가 결국은 마스터소드에 휘감겨있던 털?비늘?을 거둠으로서 링크에게 마스터 소드를 내어주고 최종전에도 링크의 조력자로서 나서게 되죠 그리고 마지막에 백룡이 젤다로 돌아오는 장면에선..처음엔 라울과 소니아가 자신들의 존재와 함께 비석의 힘, 또는 비석 그 자체도 같이 거둬 사라져서 백룡이 다시 젤다로 돌아온게 아닌가 했습니다 어쨌건 젤다가 비석의 힘으로 백룡이 된것이니 비석의 힘, 또는 비석을 없애면 다시 젤다로..뭐 이런 생각이었던 거죠 근데 엔딩 마지막 장면을 다시 보면 돌아온 젤다가 비석을 갖고 있죠 그것도 분명히 목에 걸려있는 비석을 뜯어서 입으로 삼켰을텐데 목걸이에 대롱대롱 달려 있습니다 그것도 희미하게 빛을 반짝반짝 발하고 있죠..거기서 전 이런 결론 밖에 낼수 없겠더라고요 '라울과 소니아의 영혼이 링크와 함께 다시 한번 시간의 힘을 빌려 젤다를 백룡이 되기 위해 비석을 삼키기 전의 인간 젤다로 되돌려 놓았다' 라고요 용의 눈물 동영상중에 젤다와 소니아가 차를 마시면서 시간의 능력에 대해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잖습니까 소니아가 그랬죠 '요령은 사물의 기억을 되살리는 느낌이야 그것이 어디서 어떻게 존재했는지 기억을 되살려 본래의 장소로 돌아갈수 있도록 말이야' 암튼 결국엔 소니아는 본인이 죽기 전에 젤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고 그걸 원래의 모습으로 본래의 장소로 되돌려 놓은것이다..라는게 제 가정입니다만 뭐 그렇네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었는데 그럴듯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그렇습니다 해석은 제각각이니까요

바람꽃1 | (IP보기클릭)59.25.***.*** | 23.06.04 01:47
바람꽃1

멋진 고찰이네요

오공파이터 | (IP보기클릭)223.38.***.*** | 23.06.27 00:56

복잡하게 생각마세요. 님 말대로면 가논이 용이 된들 뭔 상관입니까. 별개의 자안데 알아서 자멸이죠. 새로운 파밍포인트밖에 더 되나요? 젤다도 자아를 잃고 목적성만 남아 행동했을 뿐입니다. 오루지 마왕을 무찌른다는 목적이요.

타날 | (IP보기클릭)106.102.***.*** | 23.06.04 06:26

쟁점은 젤다의 사념일까 백룡의 자아일까 여기인데 이게 게임상에서 판단이 가능한가요? 본능만 남은 젤다일수도 백룡의 자아일수도 있습니다 알수가 없다는거죠 미넬이 자아를 잃어버린다고 했지 또 다른 자아로 살아간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알수가 없는 일을 백룡의 자아로 확신하며 확장해나가니 젤다 부활의 도덕성까지 가버린겁니다 젤다의 본능이었을까 백룡의 자아였을까로 글을 올리셨다면 뭐 나쁘지 않았겠습니다만 너무 멀리까지 가셨네요

루리웹-9254567225 | (IP보기클릭)120.142.***.*** | 23.06.04 11:57
댓글 7
1
위로가기

1 2 3 4 5

글쓰기
게시판 관리자
유머 BEST
힛갤
오른쪽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