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탐이 꽤 긴게임이라 좀 성급한듯 하지만 그냥 초반 인상.
좀비물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서부물+총싸움 게임이라는
완전 제 취향과는 반대되는 레데리2를 접한 후, 편견을 버리면
시야가 넓어지고 즐길 게임도 늘어난다는 걸 배웠습니다.
수많은 게임을 건드려봤지만 2회차 또는 그 이상을 해본게임이 레데리2와 위쳐3 뿐인만큼 회차 플레이를 즐기지 않는데 레데리2의 경우 수년에 걸쳐 5회차를 했을만큼 푹 빠져서 했고 내년 초부터 6회차를 시작 할 계획입니다.
총싸움 이란부분은 레데리2를 통해 극복했고, 밀리 스타일 전투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음을 느꼈지만, 좀비물이라는 점과 이동 수단이 바이크 라는점이 불호인채로 시작했습니다.
예전이었다면 쳐다도 안봤겠지만 편견을 극복하고 인생게임을 만난 경험이 있으니까요.
2.배경이 마음에 듭니다. 어릴땐 일부러 사람 구경을 위해, 삐까번쩍한 맛에 사람들 몰리는 도심 지역을 찾아 다녔지만 나이가 먹어가니 복잡한 환경보다는 한적한 자연을 더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빼빡한 나무들 사이에 나있는 길따라 이동하는 맛이 좋네요. 물론 게임 세계관상 마냥 여유롭고 아름다운 배경은 아닐지라도 자연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만족스럽습니다.
3.누군가는 불편하다 느끼는 점들이 저에게는 현실적으로 느껴져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소모품 들에 내구도가 있다는 부분과 오토바이에 기름을 채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빠르게 목표에 집중하며 플레이하는 스타일을 선호 하시는 분들에겐 쓸데없는 장치로 여기어 질 수 있고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음에 동의합니다. 다만 레데리2의 먹고,자고,말을 관리하는 등의 시뮬레이션적 요소를 너무 좋아하는 저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오네요.개인적으로는 사냥을 통해 얻은 고기를 캠프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거 같네요.
4.그래픽이 생각보다 훌륭한데 비해 최적화가 잘 된 것 같습니다. 데이즈곤을 플레이 하기전에 섀도우 오브 툼레이더를 플레이 하였는데, NPC나 오브젝트가 적은 곳에서도 옵션을 낮음 위주에 중간을 아주 조금 섞어도 cpu온도가 80중반을 찍고 간간히 프레임 드랍이 있곤했는데 데이즈곤은 오픈 맵 전투씬에서도 온도가 80을 넘지 않고 터널같은 곳에서는 60대를 유지하며 프레임 드랍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시초기엔 각종 버그와 프레임 드랍등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들었다고 알고있는데, 현시점 그래픽도 좋고 프레임도 안정적이라 좋네요. 출시 초기에 구입한 분들덕에 저같은 후발 주자들이 덕을 보고 있는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5.마지막으로 스팀덱에 연관해 적어보자면 옵션을 낮추면 비교적 안정적인 고정 40프레임 또는 그 이상의 프레임을 유지가능하다고 합니다,다만 한 3개월간 스팀덱을 이용해 여러 게임들을 플레이 해 본 결과 비교적 최근에 출시 된 AAA (플스4 발매 이후 시점에 나온 게임들) 게임들 기준, 개인적으로는 30프레임 고정하여 플레이 하는게 제일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30프레임과 40프레임은 하이엔드 PC를 소유하고 계셔서 최소 넉넉히 60프레임이나 보통은 100프레임 이상으로 게임을 하시는 분들 기준엔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 하실 수 있으나, 실제 체감은 적지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 40과 60보다, 30과 40의 체감차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30보다는 40프레임을 많이 선호합니다.
하지만 제가 30고정으로 플레이 하는 이유는 30프레임이 주는 여러 잇점, 가령 휴대 기기라는 특성상 신경 써야하는 배터리 러닝타임 부분과 모든 피씨에서 중요히 여기어지는 발열 부분에서의 유리한점등 외에 40프레임 또는 그 이상의 고정 프레임으로 플레이 후에 적응 된 눈이 쉽게 30프레임에 적응 되지 않는다는 부분 때문입니다.
어떤 게임은 그래픽 옵션을 다소 높혀도 비교적 무리없이 40프레임을 유지하는 반면, 어떤 게임은 유지가 안되고 프레임이 널 뛰어 하는 수 없이 플레이 도중 30으로 고정하게 되는데요, 그 경우 만족도가 상당히 떨어지더라고요.
여러 게임을 통해 눈이 30프레임에 다시 적응 되고 나니 불편함이 사라져서 쭉 그냥 30프레임 고정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데이즈곤의 경우도 시작부터 30프레임 고정해두고 그래픽 옵션을 높음으로 지정하여 플레이 중인데 때 꽤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모 해외 스팀덱 리뷰어에 의하면, 비교적 최근에 나온 게임들은 프리셋을 낮음으로 해도 작은 스팀덱 화면 사이즈덕에 큰 그래픽 열화를 느끼기 어려운데 반해, 데이즈곤은 낮음,보통,높음등 프리셋간의 그래픽 편차가 큰편이라 낮음으로 하면 확실히 아쉽다더라고요.
6.쓸데없이 길이만 긴 글이되었는데요, 어쨋든 2시간 플레이 후 인상은 한동안 즐겁게 할만한 게임을 찾은거 같아 좋네요. 저처럼 뒤늦게 접하신 분들은 특히 세일폭이 많이 커진상태라 저렴한 가격에 좋은 게임을 하게 된것같으니 다들 즐겜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유투브에서 캡쳐했습니다 출처 :Flurdeh***
인생겜... 엄청 잼나게 했네요.
예 저도 인생게임이에요. 그 1년 넘게 이 게임만 하고 있네요. ㅎㅎ 말씀하신 것들에 공감이 정말 됩니다. 생존2를 하다보면 각 지역에 숏컷이 사라져서 계속 바이크 타고 돌아다녀야 하는데 그 마져 나름 재미있어요. 드라이브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처음에 답답했지만 이제는 힐링이 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