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하는 그날은... 7월 27일 토요일 오전이었습니다. 아마두요..,
토요일에도 출근하며, 와이프가 신신당부한 청소 퀘스트를 일찍 클리어하고
쇼파 바로 밑의 바닥에서 뒹굴거리며 숏츠 영상을 보다가 '퍼스트 디센던트 하지마세요' 라는 제목의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영상 속 여캐릭터의 등장 장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짜릿! 해질! 준비! 됬지?!"라는 대사와 함께 윙크를 날리는데, 그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춘 듯했습니다.
특히나 "짜릿~해질~" 대사 칠때 나오는 얼버니의 윙크 장면은 아직도 저를 설레이게 합니다.
게임 캐릭터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탄력 넘치는 엉덩이 라인은 저를 완전히 매료시켰습니다.
망설임 없이 엑스박스를 켜고 게임을 설치했습니다.
패드로 하는 FPS 게임은 젬병이지만, 그녀의 매력적인 얼굴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했죠.
게임도 파악하기 전에 '얼버니'라는 캐릭터를 구매하고, 한 달에 한두 번씩 그녀를 바라보며 힐링하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의 계획은 언제나 완벽했습니다. 철저히 관상용과 소유욕으로요...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여전히 패드 조작은 서툴지만, 얼버니의 강렬한 매력에 이끌려 게임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휴일만 손꼽아 기다리며, 그녀와 함께 짜릿한 시간을 보내고 있죠.
바로 어제는 짜파게티 두 봉지랑, 백김치를 꺼내다가 후딱 점심을 흡입하고
필드 여기저기를 "유후~♩♪" 하면서 이중 점프 간지나게 하며 전력 질주 놀이만 한 시간하다가...
그것도 지겨워져서 저랩 사냥터가서 퀘스트 미션도 빠르게 클리어해주고...
저기 그...어디냐... 메아리 늪지의 정제 장치였나? 거기서 숙작도 할겸 쩔도 해주고 놀았네요.
에임도 안좋고, 버니 둘 이상이면 나가는 분도 많아서, 요격전은 혼자 가거나 잘 안가게 되지만
그러면 어떻습니까?..이렇게 마을에서 콩가만 치고 놀아도 즐거운데...
살면서 오타쿠와는 거리가 멀었던 제가, 캐릭터 하나 때문에 게임에 이토록 몰두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하하...하아....
아, 그리고 얼버니 얼굴과 엉덩이 너프는 절대 안 됩니다! 개발자님들, 제발!
버니가 이쁘긴 하죠ㅎㅎ
이런 이런 퍼디 영업 당하셨군요. 이렇게 한명의 바람직한 퍼디 유저가 생겨나셨다니 다행입니다 ㅎ
매우 바람직한 퍼디 유저시군요ㅎㅎ
도,,동지여,,,,,
뭐야 흔한 유저네 이겜은 다 그렇개 즐깁니다 ㅋㅋㅋㅋ
버니가 이쁘긴 하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