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발매
[메가 드라이브 미니] 가격 : 6,980엔 (세금 별도)
[메가 드라이브 미니 W] 가격 : 8,980엔 (세금 별도)
드디어 "메가드라이브 미니" 에 수록되는 42개 타이틀이 전부 공개되었다. 개인적인 얘기지만, 필자는 과거 "메가드라이버" 였다. 대부분 슈퍼 패미컴을 가지고 있었고 메이저 타이틀이 적극적으로 슈퍼 패미컴으로 발매되던 시기였음에도 "메가드라이브 게임이 더 훌륭하다 !" 라며 친구들과 티격태격하던 코어 메가드라이브 팬이었던 것이다.
그런 나에게 "메가드라이브 미니" 수록 타이틀 발표는 매우 두근두근거리는 것이었다. 많은 유저들이 납득할만한 라인업이 공개될 때마다 당시의 팬으로서 너무 마음이 즐거워졌다. "이렇게 멋진 게임이 나왔던 하드라고" 라며 무심코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찾아보면 분명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한 팬들도 제법 있지 않을끼 ?
이번에 모든 수록 타이틀이 밝혀졌다. 그중 최대 서프라이즈는 "테트리스", "다라이어스" 의 신작이 수록된다는 것이다. 현세대에서 메가드라이브용 2개의 신작 타이틀이 발매된다. 이런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서, "메가드라이브 미니" 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세가 게임스의 미야자키 히로유키 씨와 오쿠나리 요스케 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의 주제는 "메가드라이브의 시대"다. 당시의 게임 개발자, 그리고 팬들은 어떤 게임을 체험하고 무엇을 얻었나. "메가드라이브 미니" 는 그러한 "시대" 를 시간을 넘어 표현한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는 어떻게 태어났는지, 인터뷰에서는 그러한 부분도 살펴보기로 했다.
"메가드라이브의 시대", 그 시대를 실감할 수 있는 42개의 타이틀이 드디어 공개되다
우선 두 사람에게 물어본 것은 "발표하고 나온 반응" 에 대해서다. 미야자키 씨는 "부정적인 의견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기뻤다" 라고 말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에 앞서 나온 제품과 관련하여 구매자들에게 좋지 못한 의견을 받는 상황을 자주 접해서 어느 정도 비판에 대해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막상 그러한 의견은 적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굉장하다" 라는 의견을 받기도 했다고.
오쿠나리 씨는 "메가드라이브 미니 발매가 1년 정도 연기되어 메가드라이브 30주년에 『 메가드라이브 미니』를 출시하지 못했다" 라며 아쉬움을 표한하는 한편, "개발 기간이 늘어난 덕분에, 사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라고 답변했다.
[세가 게임스의 미야자키 히로유키 씨]
미야자키 씨는 당시 메가드라이브의 팬을 "영화에 있어 최고 자릴 지키고 있는 헐리우드에 반기를 든 사람들" 이라고 표현하면서 메가드라이브 팬들이 그런 상황 속에서 "이 소프트웨어는 닌텐도 하드웨어에선 절대 플레이할 수 없다" 며 은밀하게, 때로는 강하게 의견을 내주었던 게임 소프트를 이번 "메가드라이브 미니" 에 주로 수록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것은 "메가드라이브 미니" 자체의 개발 동기가 "메가드라이브를 보유했던 사람", "메가드라이브를 응원했던 사람들" 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메가드라이브 미니" 가 표현한 주제는 "메가드라이브의 시대" 라고 미야자키 씨는 말했다.
"메가드라이브의 시대"……1988년 메가드라이브가 출시되고 소프트가 공급되지 않을 때까지 시대를 함께 걸어준 사람들, 그들의 마음에 남은 게임, 그 시대를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주는 라인업을 준비했다고 한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는 일본판뿐만 아니라 북미판 "SEGA GENESIS MINI" 유럽판 "SEGA MEGA DRIVE MINI", 여기에 아시아판까지도 개발되고 있다. 북미판 메가드라이브 "GENESIS (제네시스)" 은 북미에서는 엄청 잘나간 하드였기 때문에 사용자의 배경도 크게 다르다고 미야자키 씨는 말했다. GENESIS 는 일본의 메가드라이브 같은 "마이너" 하드웨어가 아닌 "메이저" 하드였기 때문에 메이저에 어울리는 타이틀 라인업으로 꾸몄다고 한다.
북미판 "GENESIS MINI" 의 수록 타이틀은 40% 정도가 일본과는 다른 타이틀로 되어 있다고 오쿠나리 씨는 말했다. 이것은 미국의 리퀘스트와 일본의 리퀘스트를 종합해서 판단한 결과이다. 양쪽 모두 공통되게 선호하는 타이틀이 있었던 반면 나라별로 선호하는 작품이 갈라지는 경우도 있었기에 어느 한쪽의 의견만 중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 일 모두 "베어너클은 역시 2편이지" 등 순조롭게 정해진 타이틀이 있었던 반면 그렇지 못한 시리즈 작품도 있었다는 것.
[세가 게임스의 오쿠나리 요스케 씨]
필자가 궁금한 것은 "여럿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타이틀이 많다는 점" 이다. 특히 세번째 라인업 공개 때 USB 허브를 사용하여 컨트롤러의 다인 접속이 가능함을 밝힌 뒤 공개된 "유유백서 ~마강통일전~" 등 다수 플레이가 가능한 타이틀이 많았다. 또 "아이 러브 미키&도널드 이상한 매직 박스" 는 둘이서 플레이해야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미야자키 씨는 메가드라이브로 다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주변 기기 "세가탭" 을 들며 "이러한 주변 기기의 발매도 "메가드라이브의 시대" 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메가 모뎀" 을 쓰던 유저가 플레이한 "게임 도서관" 전용 타이틀의 수록 등, 메가드라이브의 시대를 상징하는 타이틀을 의식적으로 수록했다고.
라인업에 관해서 오쿠나리 씨는 "메가드라이브로만 플레이가 가능한 소프트" 임을 강조했다. 다른 기종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한 것은 수록하지 않았다. 아케이드의 "완전 이식" 을 자칭한 제품, 예를 들면 "아웃런" 같은 경우 현재 그 작품은 Nintendo Switch판이나, "용이 같이" 시리즈에서 게임 내 수록된 것들이 훨씬 아케이드에 가까운 제품이며 더 손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메가드라이브판은 현재는 존재의 가치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골든 엑스" 처럼, 아케이드 + α 등의 추가 요소가 있다거나 메가드라이브만의 독특한 맛을 더해 출시된 것은 수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메가드라이브 성능에 맞게 변형된 "대마계촌" 등도 그러한데 당시, "메가드라이브로 이식되니까 너무 좋더라" 와 같은 팬들의 반응을 받은 타이틀은 라인업에 넣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론 좀처럼 플레이할 기회가 없을 게임을 모았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정말 메가드라이브스러운 라인업이 되었다고 본다" 며 오쿠나리 씨는 말했다.
"현재 라인업을 보면 액션과 슈팅의 비율이 많고 난이도가 높은 타이틀도 많아 저거 대신 이거 어때 ? 라며 생각나는 게임도 많다. 하지만 편안하고 간편하게 플레이하기 보단, 괴로움 속에 즐거움을 찾아내는 그런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이 메가드라이브 팬이였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 미야자키 씨는 말했다. 참고로, 히든 커맨드나 비기, 묘수 같은 것도 그때 그시절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다른 부분도 있다" 며 미야자키 씨는 이야기했다. 그것은 "표현" 의 문제다. 당시와 지금은 게임 표현 규제의 차이가 있다. 당시엔 연출상에서의 플래시 표현은 빛의 섬광, 폭발, RPG 의 마법 표현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것은 브라운관의 작은 화면이라면 괜찮았는데 지금처럼 성능 좋은 대화면의 텔레비전에서는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플래시 연출 등에 대해선 어느 정도 조정이 가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테트리스", "다라이어스". 메가드라이브 미니용 "완전 신작" 은 어떻게 실현했나 ?
이번에 42개의 타이틀이 마침내 드러났는데 두사람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타이틀로 꼽은 것이 미야자키 씨는 "로드 모나크" 이다. 4개의 국가가 존재하는 맵에서 승리를 노리는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당시 세가와 니혼 팔콤이 혐업하여 세가·팔콤이라는 회사를 설립, 출시한 타이틀인데, 실질적인 개발은 컬트셉트 시리즈로 유명한 오미야 소프트가 담당했다고 한다.
미야자키 씨는 개발자들과의 인연도 있지만 그 게임성이 마음에 든다고 한다. 치열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승리를 얻었을 때 그 쾌감은 뭐라 이루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한다. "승리를 확신하고 승리에 이르기까지의 5분 동안 그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라고 미야자키 씨는 말했다. 그 밖에도 "랑그릿사 2", "하이브리드 프런트" 등 시뮬레이션이 마음에 든다고.
오쿠나리 씨는 역시 이번에 발표된 2개의 "신작" 이 가장 인상깊다고 했다. "테트리스" 와 "다라이어스" 는 양쪽 모두 1편을 이식/개발된 타이틀이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는 과거작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작을 수록하고 있는 것이다.
오쿠나리 씨가 세가에 입사한 것이 1994년. "클럭워크 나이트" 등을 개발하는 세가 새턴 부서에 배속되었다. 이 때문에 결국 메가드라이브 소프트의 개발에는 관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세가 새턴의 소프트웨어 개발도 매력적이었지만 "메가드라이브에 관여하고 싶었다" 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다고. 그 마음이 25년이라는 세월을 거쳐서 이뤄진 것이다. "이것으로 나도 메가드라이브의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된거다" 라고 오쿠나리 씨는 말했다.
"테트리스" 은 1988년 세가가 아케이드로 전개한 작품으로, 메가드라이브 향후 발매 소프트 라인업에도 이름이 올랐던 작품이다. 그러나 결국 발매되진 못했다. 여러가지 억측 등도 난무하며 "메가드라이브로 발매되지 않은 테트리스" 는 것은 당시의 게임팬들에게 있어 하나의 환상의 존재같은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러한 "테트리스" 를 이번에 완전 신작으로서 "메가드라이브 미니" 에 수록하는 것이다.
"테트리스의 수록은 메가드라이브 미니의 개발이 시작되고 나서부터 줄곧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메가드라이브에서 테트리스를 발매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사정을 해결하고 나서야 겨우 실현할 수 있었다" 며 미야자키 씨는 말했다. "메가드라이브에서 테트리스가 나오지 않았다" 라는 기억은 코어팬 마음에 여전히 남아 있어 "실현되긴 어렵겠지" 라면서도 한편에선 테트리스가 "메가드라이브 미니" 에 수록될 거라는 소문이 돌고는 있었다. 이번에 그러한 소문에 확실하게 "네" 라는 답변이 제시된 것이다.
사실 오쿠나리 씨는 PS2 로 "테트리스 컬렉션" 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었는데, 이 때 지금까지 한번도 다른 하드웨어에서 수록되지 않았던 "세가의 초대 아케이드 버전 테트리스" 이식을 실현시킨 적은 있었다. "현재의 테트리스와 달리 당시의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던 테트리스를 재현하고 싶다" 라는 컨셉으로 개발했다고. 그리고 이 "테트리스 컬렉션" 에는 덤으로 "당시 메가드라이브용으로 개발되었으나 발매되지 못한 테트리스" 도 수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메가드라이브용 테트리스는 사실 그렇게 좋은 상태의 제품은 아니였다" 고 오쿠나리 씨는 지적했다. 메가드라이브 초기에 개발된 작품이기에 메가드라이브의 성능을 십분 활용하지 못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타이틀 화면도 아케이드판 그대로]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메가드라이브 미니에서 테트리스를 내놓는다" "팬의 꿈을 이룬다" 라는 핵심 요소로 오쿠나리 씨가 선택한 것이 "서프라이즈로 메가드라이브 미니용의 완전 신작 테트리스를 내놓는다" 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메가드라이브 미니" 을 개발하는 M2 와 사장 호리 나오키 씨에게 타진했다고 한다.
이때 오쿠나리 씨가 제시한 "메가드라이브 미니의 테트리스" 는 "만약 현재 게임에도 메가드라이브에도 정통한 개발자들이 당시 세가의 아케이드판 테트리스를 이식한다면 어떻게 될까 ?" 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M2 는 그 방향에 맞추어 개발을 결정했다. 즉 이번 "테트리스" 는 일단 나온다는 것 자체가 서프라이즈이기도 하지만 현대의 기술로, 아케이드판 "테트리스" 을 메가드라이브용으로 이식한 "완전 신작" 이라는 이중의 놀라움을 주는 타이틀인 셈이다. 이 발표를 했을 때 팬들의 반응이 정말 대단했다고 한다.
"메가드라이브 미니는 단순히 과거의 몇가지 게임을 수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큰 서프라이즈를 가져오고 싶었다. 2019년 현재의 스탭들이 현재의 기술력으로 완전 신작을 수록한다는 건 좀처럼 유저들도 상상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 오쿠나리 씨는 말했다.
이때 "단순히 기획을 포함 완전 신작이라도, 메가드라이브의 시대를 온전하게 표현할 수 없다" 고 오쿠나리 씨는 판단했다고 한다. 세가에 의한 메가드라이브라는 하드웨어의 매력은 "아케이드 게임을 가정용 게임기로 즐긴다" 라는 곳에 있다. 오쿠나리 씨는 그 "메가 드라이브의 본질" 끝에 신작을 넣는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가 "테트리스" 와 "다라이어스" 인 것이다. "당시 메가드라이브로 나오지 않았지만 당시 아케이드판을 메가드라이브용으로 이식했다면 어떤 게임이였을까 ?" 그것을 최고의 품질로 실현한다는 것이 이번 그 2개인 것이다.
[다라이어스의 타이토 로고에 주목. 당시 아케이드판에 사용했던 디자인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다라이어스" 에 관해서는 아케이드판에서는 3개의 모니터, 3화면으로 표현되었는데 1화면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미지적으로는 PC엔진판 "슈퍼 다라이어스" 처럼 1화면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케이드의 게임성은 변화시키지 않지만, "메가드라이브용으로 제작하면 이렇게 된다" 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Nintendo Switch 에서 다라이어스 코즈믹 컬렉션이란 것이 판매되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역대 다라이어스 당시의 해상도를 Switch화면에서 재현할 수 있다. 지금 시대는 그런 시대인거다. 그러나 메가드라이브 미니에서는 "어레인지에 의한 이식" 이라는 메가드라이브만의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테트리스는 아케이드에 가능한 한 충실한 이식을 목표로 다라이아스은 당시 타이토측에서 메가드라이브로 제작을 했다면 어떤 제품이 되었을까를 생각해가며 만들어졌다. 이런 거 여러분 모두 좋아하죠 ? (웃음)" 라며 오쿠나리 씨는 말했다.
당시의 팬이기 때문에 알아챌 수 있는 즐거움. 고집스러움이 느껴지는 UI
여기에서는 실제 "메가드라이브 미니" 의 실기를 볼 수 있었다. 필자가 감탄한 것은 타이틀 목록. 타이틀은 발매일 순서나, 50음도 순, 장르별 등으로 정렬할 수 있다. 당시의 패키지 일러스트를 그대로 재현했기에 당시 메가드라이브를 갖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서 필자가 한번 더 놀란 것은 패키지 "크기" 를 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슈퍼 판타지존" 은 당시 다른 메가드라이브 게임과 다르게 작은 사이즈의 패키지로 발매되었는데 그걸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패키지 표지뿐만 아니라 사이드 표지까지도 충실히 재현하고 있고 그걸로 정렬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서랍장에 패키지를 꽂아 모으던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그래, "로드 래시 2" 는 두꺼운 해외제 패키지였어……같은 시시콜콜한 기억 조차 되살릴 수 있다. 이런 꼼꼼한 집착이 바로 "메가드라이브 미니" 다.
"메가드라이브 미니에서는 발매일순 정렬이 디폴트로 되어 있다. 메가드라이브와 함께 걸어온 분들은 자신과 메가드라이브의 행보를 떠올릴 수 있을거다. 그때 저건 사고 이건 사지 않았고 이런저런 추억이 떠오를거다. 이는 40개가 넘는 타이틀이 수록된 메가드라이브 미니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고 오쿠나리 씨는 말했다.
각 소프트의 상세한 설명도 볼 수 있고 장르별 분류도 가능하다. 메가드라이브 소프트는 확실히 액션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또 현재 장르의 정의가 다른 경우도 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에서는 메가드라이브 패키지에 그려졌던 장르 아이콘을 확인해 보는 것도 또하나의 즐거움이다. 당시엔 존재하지 않았던 장르 아이콘인 "격투", "액션 슈팅" 의 아이콘을 새롭게 제작하여 추가했는데, 이쪽도 당시의 디자인풍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 기뻤다.
"다라이어스" 을 실제로 플레이해 보았다. 당시 게임은 확실히 꽤 어려웠네라고 느껴지는 난이도였다."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겐 확실히 어렵게 느껴질거라 생각하지만, 모처럼 발매된 최신작이니깐 차분한 마음으로 유저들이 즐겨주길 바란다" 며 오쿠나리 씨는 말했다.
향후 전개에 대해선 "아무것도 정하지 않는다" 고 미야자키 씨는 말했다. 오쿠나리 씨는 세가 게임스의 사장, 마츠바라 켄지 씨에게서 "미리 계획을 세워 아낄 생각은 하지 마라" 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건 다음에 활용하자", "속편이 나오면 이용하자" 이런 식의 대응을 하지 말고 이번 하나로 모든 걸 끝내자란 생각으로 "메가드라이브 미니" 를 만들도록 독려했다는 것이다.
이번 "메가드라이브 미니" 의 개발로 얻은 노하우, 지식은 향후 세가에서 어떻게 활용할건지 ? 라는 질문을 던졌다. 오쿠나리 씨는 "메가드라이브 미니는 시작이 아니라 오히려 그동안의 활동의 집대성이다. 이것은 시작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개발 실적이 있었기에 메가드라이브 미니는 태어날 수 있었다" 고 대답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그리고 2개의 신작은 M2 가 아니고는 못했을거라고 오쿠나리 씨는 말한다. 그것은 M2 가 창업 때부터 메가드라이브 소프트를 개발했다는 것도 있지만, 세가와 M2 가 이인삼각으로 다양한 게임 개발을 해왔기 때문이다. 오쿠나리 씨와 M2 가 과거 타이틀의 복각을 하기 시작한 것이 2005년 그때부터 꾸준하게 세가의 과거 소프트웨어를 현행 하드로 이식하고 있다. 절반 이상이 메가드라이브 소프트이다.
그만큼의 노하우의 축적, 지식이 있기에 42개의 타이틀을 수록한 "메가드라이브 미니" 를 지금 발매할 수 있었다. 개발의 M2측뿐만 아니라 그것을 체크하는 체제도 세가사 내에서 제대로 움직여 준 것이 크다. "어떤 어프로치로 디버깅을 할까", "어느 라이브러리에 무엇이 있을까" 등을 점검하고 자료로 쓸 노하우 역시 만만한 것이 아니다. 엄청난 것이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는 시작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세가의 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실현된 것이라고 오쿠나리 씨는 강조했다. 그것은 수록을 위한 허가를 얻는 부분에 있어서도 풍부한 경험이 있었기에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었다고 한다.
왜 전설의 쓰레기 게임 "소드 오브 소단" 은 수록되지 못했나 ?
이번 인터뷰 "여담" 으로 미야자키 씨가 말해준 것이 "수록되지 못한 타이틀에 대해서"이다. 팬에게 다양한 타이틀을 선사해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딫쳐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타이틀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누락된 타이틀 중에는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권리 문제로 인해 허가를 받을 수 없었다" 등의 것이 있었다. 그 가운데 "메가드라이브의 시대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타이틀이 바로 "소드 오브 소단" 이라는 것.
"소드 오브 소단" 은 메가드라이브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게임이다. 북미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에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한 액션 게임으로 조작성이 극히 나쁘고 적들이 오로지 좌우에서 습격해오는 단조로운 게임성에 안보이는 함정이나 한방에 죽는 즉사 트랩 투성이, 공략 방법은 물약을 계속 마시며 억지로 진행할 뿐이라는 "전설의 쓰레기 게임" 이다. 당시 잡지 "BEEP ! 메가드라이브" 에서는 독자의 열성적인 투고에 의해 소프트 리뷰 랭킹 최하위에 고정되어 버리는 등 팬에게 있어선 어떤 의미로는 매우 인지도 높은 게임이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을 개발하면서"소드 오브 소단은 메가드라이브라는 시대를 말할 때 무시할 수 없는 게임이 아닌가 ?" 라는 고민을 개발진은 진지하게 했다고 한다.
[메가드라이브 미니를 방치해 놓고 있으면 정렬된 순서로 각 타이틀의 데모가 흘러 나온다]
하지만 결국 수록되진 못했다. 그것은 "심의 문제" 때문이다. "소드 오브 소단" 은 고어 표현이 많이 들어간 게임인데 심지어는 현재 CERO:Z 에서조차 아웃인 표현까지 들어가 있는 작품이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는 CERO:B 인데, 이 소프트웨어 때문에 구입할 수 있는 유저층을 제한하는 것은 안될 일이라면서 "소드 오브 소단" 는 수록 타이틀 후보로서 분명하게 거론되고 있었지만...그런 사정으로 인해 수록 후보군에서 결국 제외했다는 것.
"메가드라이브 미니" 의 메인 타깃은 18세 이상은 고사하고 40대, 50대 장년층이 진짜 타겟인 제품이다. 그러나 작금의 픽셀 아트나, 심플한 게임성에 끌리는 젊은층 유저들의 유입도 염두해 두고 있기 때문에 메가드라이브가 있던 시절에는 태어나지 않은 사람도 가지고 싶다란 생각을 가지게끔 "메가드라이브 미니" 는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팬들에게 보내는 메세지로 미야자키 씨는 "뜻하지 않게 새로운 레이와 시대에 가장 먼저 출시되는 컨슈머 하드가 되었습니다. 메가드라이브가 1988년 쇼와 말기에 발매된 하드인 걸 생각하면 놀라운 우연이기도 하네요. 30년 전 플레이한 사람도 그 때 아직 태어나지 않았던 사람도 당시 일본이 게임의 선구자란 타이틀을 달고 있던 시절, 그 중에서도 특별한 색을 가지고 있던 세가의 대표적인 하드웨어입니다. 꼭 한번 즐겨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오쿠나리 씨는 "전 10년 이상 게임의 개발·이식에 종사하며 왔는데, 이번 일은 그간 해온 일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 처음 접하신 분들도 모두 재밌다고 할 수 있는 형태로 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황금 라인업이라면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당시 즐겨주셨던 분들은 물론 당시엔 슈퍼 패미컴파였던 분에게도 메가드라이브의 훌륭함을 맛보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개발자들이 지니고 있는 메가드라이브에 대한 마음, 메가드라이브 팬들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인터뷰였다."그 시절" 이란 주제로 기억하고 싶다는 의견에 격하게 공감을 할 수 있었고,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두 사람과 그 때의 메가드라이브의 농후한 이야기를 나눴던 것도 기뻤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는 9월 19일에 발매된다. 향후 정보에도 주목하고 싶다.
솔직히 '스토리 오브 도어' 정발 버전 수록은 다른 '미니' 콘솔들 맥이는 정도로 소름 돋았다;;
이쯤되면 소니는 왜 그따위 쓰레기를 찍어낸건지 진술할때 되지 않았나????
?? : 고민없이 두대를 사시라고 명분을 드린 것 뿐입니다.
왜 전설의 쓰레기 게임 "소드 오브 소단" 은 수록되지 못했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세계 삼촌 좋아 죽겠네
일판에 왜 에일리언솔져 안넣었냐 망할놈들아
?? : 고민없이 두대를 사시라고 명분을 드린 것 뿐입니다.
솔직히 '스토리 오브 도어' 정발 버전 수록은 다른 '미니' 콘솔들 맥이는 정도로 소름 돋았다;;
소니한테 좀 알려주지...
이세계 삼촌 좋아 죽겠네
세턴 나오면 사줄게 솔직히 메가드라이브 추억이없음 모가 떠오르는게 잇어야 사주지 ㅠㅜ
혹시 슈패추억은?
왜 전설의 쓰레기 게임 "소드 오브 소단" 은 수록되지 못했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ero z 조차 허용못할 레벨 ㅎㄷㄷ하네요. 그랬었나 그 게임....?
저 당시만해도 소닉이랑 콧수염아저씨랑 진짜 라이벌이었는데... 닌텐도게임기에서 소닉이 절대로 나오면 안 됐던 시절... 언제부터 꼬였을까 세턴은 너무 매니악했다만 드케는 진짜 괜찮은 게임기였는데
거꾸로 아닌가요? 저에겐 새턴이 괜찮았고 드캐가 좀 매니악했는데...
2d게임을 선호하셨었군요.... 그당시는 3d가 더 강했죠 ps1 파판7에 바이오하자드로 결정타먹고 결국 세턴은 실패했죠 드캐는 운영을 못 한거지 수작게임 많았습니다 총 집계는 한 천만대는 팔렸던가... 쉔무삽질도 그랬고 뭐...비운의게임기죠 ps2가 너무 셌습니다 마케팅실력도...
제작한 성의가 아까워서라도 산다
정발판에 제발 스파2만 넣어줬으면 ㅜ ㅜ
이쯤되면 소니는 왜 그따위 쓰레기를 찍어낸건지 진술할때 되지 않았나????
돗지탄평을 기다렸건만 좀 아쉽당 ㅜ ㅜ
테트리스얘기가 많길래 무슨 테트리스지? 했는데 세가팬에게는 애증인가보군요
이번 하나로 모든걸 끝내자! 감동이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