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돌아가진지 꽤 되었는데
어릴적 할아버지 손잡고
백화점에 걸아가던 어느날이 가끔 생각난다.
그날 돌아오는 내 손에는 은색 철도모양
자동 연필깍이가 들려있었고
고딩이 되어서 샤프쓴다며 더이상 연필을 안쓰게 될 때까지
수년간 내 책상위에 놓여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할아버지는
매우 키카 컸지만 조금 마른
하얀백발에 다소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졌고
미소는 잘 짓지 않으셨지만
화도 한번 내지 않으셨는데
아버지가 기억하는 할아버지는
힘이 장사셨고 동네사람들이 함부로 못대하는 어른이었으며
툭하면 몽둥이로
원래 아빠보다 할아버지가 더 이뻐해줌 애들도 그걸 안다 이마리야
할부지가 항상 오토바이 뒤에 태워주시고 향했던 문방구 거기서 늘 사주신 색연필과 샤프 나 주시려고 냉장고에 모아둔 사탕 돌아가신지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고이 모셔두고있음 할부지 보고싶다
애는 뭐...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 하는 아빠보다야 다 시켜주는 할아버지가 좋겠지...
이해는 가는데 살짝 좀 그렇네 ㅋㅋ
자기한테 안해줘서 삐진거네~ 마음이 좀 더 고와지면 애도 알거유~
애들도 자기에게 더 잘해주는 사람들 알거든요...
할아부지 냄새 좋아했는데... 보고 싶다...
원래 아빠보다 할아버지가 더 이뻐해줌 애들도 그걸 안다 이마리야
할부지가 항상 오토바이 뒤에 태워주시고 향했던 문방구 거기서 늘 사주신 색연필과 샤프 나 주시려고 냉장고에 모아둔 사탕 돌아가신지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고이 모셔두고있음 할부지 보고싶다
할아부지 냄새 좋아했는데... 보고 싶다...
자기한테 안해줘서 삐진거네~ 마음이 좀 더 고와지면 애도 알거유~
나는 할아버지가 나 태어나기 전이랑 유아때 돌아가셔서 저런 느낌은 모르겟어. 할아버지가 예뻐했다곤 하던데 할머니는 어릴때 많이 좋아했지
앗
애들도 자기에게 더 잘해주는 사람들 알거든요...
애는 뭐...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 하는 아빠보다야 다 시켜주는 할아버지가 좋겠지...
이해는 가는데 살짝 좀 그렇네 ㅋㅋ
아빠가 조카들한테 하는거보면 이해되기도.. 문제는 나한테 저렇게 대해줬던 기억이 없다는거..ㅋㅋㅋ 낯설고 어쩔 땐 진짜 얼탱이 없고 ㅋㅋ
애기들은 바보가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 눈치가 100단이지 ㅋㅋ
난 내가 기억하는 시점에서 외할아버지는 암투병중이셨고 할아버지는 날 싫어하나 싶을 정도로 싸늘하게 대해서 저런 감정 잘 모르겠네. 그래도 외할아버지는 좀 살갑게 대해 주셨는데.
외할아버지가 낚시 좋아하셔서 나 유딩 때 같이 데리고 가서 물고기 낚은 적 있는데...
할아버지 돌아가진지 꽤 되었는데 어릴적 할아버지 손잡고 백화점에 걸아가던 어느날이 가끔 생각난다. 그날 돌아오는 내 손에는 은색 철도모양 자동 연필깍이가 들려있었고 고딩이 되어서 샤프쓴다며 더이상 연필을 안쓰게 될 때까지 수년간 내 책상위에 놓여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할아버지는 매우 키카 컸지만 조금 마른 하얀백발에 다소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졌고 미소는 잘 짓지 않으셨지만 화도 한번 내지 않으셨는데 아버지가 기억하는 할아버지는 힘이 장사셨고 동네사람들이 함부로 못대하는 어른이었으며 툭하면 몽둥이로
혼찌검을 내는 무섭고 엄한 아버지 였다고 하셨다. 아버지가 기억하는 할아버지와 내가 기억하는 할아버지가 다른 것이 내가 할아버지를 가끔 추억하는 이유이겠지
할아버지한테 책임없는 쾌락이고 애아빠한텐 살면서 계속 짊어지고 갈 책임이니깐 사랑을 주는 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지 애가 뭘 알겠냐 그냥 자기 좋아해주니깐 좋은거지 나중에 우리처럼 나이먹고 나서 자기도 애 키울때 되면 깨닿는거지
깨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