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1월 12일 오전12시 40분경
경찰관 A, B, C는 대구에 있던 레스토랑에서 정보원 D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정보원 D는 전날 저녁 동촌관광호텔 나이트클럽에서부터 경찰관 A가 휴대하고 있던 38구경 리볼버에 대해 호기심을 보였다.
정보원 D “디어헌트 영화에 나오는 총이 아니냐, 한번 만져보자”
이렇게 말하며, 정보원 D가 요구했으나 경찰관 A는 묵살한다.
정보원 D는 위 레스토랑 주점에서도 똑같은 요구를 하고, 다시 묵살되자 화를 내며 욕설을 내뱉었다.
정보원 D “임마, 디어헌트 게임 한번 하자, 형사가 그렇게 겁이 많나, 사나이가 한번죽지 두번죽나”
이후 모욕적인 말이 오가며 시비가 붙었고, 경찰관 A는 정보원 D의 욕설에 화가나 순간적으로 가슴에 차고 있던 권총을 뽑아 들고 실탄 1발을 장전한 뒤 약실을 돌렸다.
경찰관 A “너 임마 그 말에 대하여 책임질 수 있나”
정보원 D “됐다 임마”
경찰관 A는 먼저 자신의 오른쪽 귀 뒷 부분에 총구를 들이대고 말했다.
경찰관 A “후회없나, 됐다”
정보원 D “됐다”
위 대화 직후 1회 격발했으나 불발. 이후 권총을 피해자에게 던져 주며 격발을 유도. 이어서 정보원 D는 왼손으로 술을 마시며 오른쪽 귀윗부분에 권총을 격발.
실탄이 발사.
발사된 실탄은 두개골을 관통하면서 뇌손상으로 즉사.
이런거 하자는 사람이 걸리더라..
그래서 한번에 죽었습니다
이런거 하자는 사람이 걸리더라..
그래서 한번에 죽었습니다
일본의 모 도박 관련 만화에서는 숙련된 감각으로 총탄의 위치를 느껴서 지금 격발하면 죽는다는 걸 알고 자기가 죽을 타이밍에는 항상 포기해서 상대만 죽이는 도박꾼이 나왔음. 생사를 쥐고 흔든다는 오해가 생기고 일종의 종교처럼 숭배 받고 있었는데. 그런데 주인공급 광인(狂人)하고 겨룰 때는 주인공이 규칙을 바꿔서 자기 손에 들지 않은 총으로 알아맞혀야 하는 전개라서 손에 쥔 총의 감각으로 느낄 수가 없으니 결국 사기란 것이 들통나는 에피소드가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