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문화 충격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준 게임입니다.
한글대사집을 보면서 즐겨도 정말 무한한 감동을 주었던 게임입니다.
이후로 저에게 스퀘어라는 회사는 하나의 종교가 되었습니다.
플스2로 나온 파판10-2도 정말 재미있게 했고 (10만큼은 아니었지만)
플스2황혼기에 나온 파판12도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장인이 한땀한땀 내놓은 작품 같았습니다. 그래픽이며 세계관이며 전투 시스템이며)
플스2로 처음 나온 킹덤하츠1과 2는 제게 동심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3와는 비교도 안 될만큼 잘 만든 게임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스퀘어라는 회사를 떠나 보내려 합니다.
파판15에서 받은 실망감을 필두로 킹덤하츠3까지 이렇게 실망시킬 줄은 몰랐습니다.
실망의 근원지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있습니다.
플스2 시절 스퀘어는 절대로 가볍지 않았습니다.
대작 알피지란 게 무엇인지를 말해주듯이
묵직한 감동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죽을 때까지 최고의 알피지 게임을 기억한다면 그건 파판 10과 파판12가 될 것입니다.
어쩌면 플스1로 잠시 즐겼던 파판9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퀘어는 플스3부터 이상해졌습니다.
그래도 파판13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초중반이 너무 유치했지만 중후반부터 휘몰아치는 게임 전개와 전투는 그래도 파판이란 걸 알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스퀘어는 플스4부터 갈길을 잃었습니다.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파판7의 분할 판매도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어떤 게임이 분할해서 팔면 재미있겠습니다.
그것도 원작이 버젓이 있는 게임을 말이죠.
신작 게임도 분할 판매 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제 생각엔 파판 프로듀서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노무라는 파판을 맡을 재목이 아니에요.
다시 파판의 아버지를 불러들이던가
프로듀서를 새로 바꿔야 합니다.
아니면 더 이상 천재들이 나오지 못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죠.
네 안 하면 돼요
메기솔 콘이 울고있어!
사카구치 히로노부 시절때는 매작품 나올때마다 연타석홈런에 믿고사는 스퀘어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련하네요
메기솔 콘이 울고있어!
네 안 하면 돼요
지금도 종교 잖아요.. 파이날 판타지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유저들...가지고 장난질 치고 있음 ..
MC 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