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관련글 적어본 적 있는데 1인칭 작품 쉽지 않은 사람이라
싸펑 망설이다 한국어 더빙소식 듣고 일말의 주저도 없이 결정봤습니다.
이유는 예전 라오툼 경험 때문입니다.
라오툼 더빙에 관해 상당한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직접 체험하니 황홀한 플레이 감각이었습니다.
하나의 필터를 거쳐 재조립된게 아닌 뭔가 머리에
직사로 쏴주는듯한 생생함이 일품이었죠.
몰입을 넘어 작품에 일체감을 느끼게 해주는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방대한 대본을 자국어 더빙으로 더듬어 갈 수 있는
정말 바꿀수 없는 소중한 기회인 것 같아요.
연말 게임라이프에 큰 선물이 생겼습니다.
번역도 멋있게 됐죠.
먹고....져........들아!
장점 : 자막 아 봐도됨 단점 : 호불호 갈림
예전에는 뭐든 무조건 원본이다!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자꾸 들어가서인지, 더빙이 옛날 주말의 명화 같은 느낌이라 좋네요. 윗분 말씀처럼 자막에서 자유로운것도 크구요
라오툼 더빙이 호불호가 갈린것은 성우들의 연기가 어색하기 때문이죠. G식백과 성우 인터뷰를 보니 실게임을 받고 더빙하는 것이 아니라 쪽대본 받고 상황과 환경을 완전히 인지하지 못하고 연기를 해야될 때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상황에 맞게, 감정선을 잡고 연기할수가 없다고 하네요. 저도 라오툼을 나오자마자 빠르게 사서 즐겼는데 더빙은 도저히 못들어줄 판이어서 끄고 다시 영음으로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