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XSS → PC → XSX → ...결국은 PS5가 되었습니다.

[림대부]

안녕하세요.

작년부터 콘솔과 PC중 무얼 먼저 갖춰야할까 고민하던 사람입니다. 작년은 코로나 때문에 몸과 마음이답답하긴 했지만  게이머로써는 정말 흥분되는 한 해였던 거 같아요. 그 당시 차세대 콘솔 소식과 함께 새로운 그래픽카드의 등장은 진짜 가슴이 웅장해졌죠...ㅜㅠ

 그러나 왠걸...그 후, 가상화폐 열풍과 반도체 공급난으로 콘솔은 물론 그래픽카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죠. 처음에 차세대 콘솔 소식을 들었을 때는 XSS+게임패스 조합의 가성비에 완전히 꽂혀서 구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무조건 XSS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죠. 그러다가 게임패스에 있는 게임들 상당수가 스팀이나 에픽게임즈에서도 판매하는 게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굳이 앤트리 PC보다 사양이 떨어지는 XSS를 살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그냥 고사양 PC를 맞추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눈 딱 감고 그냥 고사양 PC로 맞추자!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이 역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가격이 안정화되기는 커녕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그래픽카드 가격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눈이 안 감아지더라구요 ㅋㅋㅋ

그래픽카드 상황이 나아지질 않으니 결국 최고의 가성비는 역시 콘솔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다시 저울질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콘솔이 아닌 PC로도 할 수 있는 게임이 많아졌다고 해도 XSX와 PS5의 성능을 보면 PC보다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훨씬 좋더라구요. 이제 더는 고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저번 달부터 XSX와 PS5 둘 중 하나를 구하기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니......또 왠걸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ㅠㅠ

특히 XSX는 올액세스 or 선착순 판매 사이트들에 찾아가서 몇 번 시도해봤지만 도저히 가능성이 없어보이더라구요. 계속 실패하니까  올해는 그냥 포기해야되나 싶다가도 게이머로써 너무 억울한 겁니다.

XBOX360 , PS4를 거치면서 이렇게 애타게 게임기 구하려고 했던 적이 없었으니까요. 물론 예전에는 출시된지 1~2년 지나고 나서 콘솔을 구입한 거라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웠던 거겠지만...돈과 환경이 갖춰져 있는데도 정작 게임기를 구할 수가 없으니 환장하겠는 겁니다. 그래서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비교적 물량이 많이 풀렸다는 PS5 대형마트 추첨판매에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운명의 장난일까요...이번에 PS5가 당첨이 되버렸네요! 마음만 먹으면 파트너샵에도 쉽게 구할 수 있다고들 하시지만 저같은 경우 이미 정신이 지쳐서(←게으른 놈의 핑계입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는 상황 자체가 싫다보니 될대로 되버려라 하고 응모했던 건데 막상 당첨되니까 너무 설레고 기쁘네요ㅠ

XSX랑 PS5 둘 다 이번에 너무 매력적으로 잘 나와서 먼저 구해지는 콘솔로 가자라는 생각이었는데 결국 PS5로 가게 되었네요...솔직히 두 콘솔 다 보유하고 싶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경제관념에서는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취미라고 해도 게임을 위해 두 개의 콘솔을 다 사는 건 사치라는 생각에 XSX는 포기할 생각입니다.

갈대처럼 XSS → PC → XSX 순으로 구입을 생각하다가 결국 PS5 유저가 되어버렸네요 ㅋㅋㅋ

어짜피 바로 전 쓰던 콘솔이 PS4라 오히려 제일 합리적인 선택이 된 거 같기도 합니다. 직장인이다보니 게임을 많이 못했던 탓에 PS4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스파이더맨, 갓오브워, 파이널판타지 등등 못해본 게임이 넘쳐나서 당분간 휴일이 바빠질 거 같아요! 당첨된 구매권으로 담주부터 구입할 수 있다는데...언능 PS5 받아오고 싶네요~

루리웹 유저분들과 유튜버들이 극찬하고 계시는 듀얼센스도 너무 기대됩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PS5 당첨되기 전까지는 기기 결함이나 소음 그리고 논란이 되는 게임 가격과 같은 부정적인 부분들만 보였는데 막상 내가 쓸 게임기가 되니 애착이 가고 기대가 되네요 ㅋㅋ 2~3년 PS5로 쭈욱 게임 즐기다보면 어느 순간 PC 부품 가격이 안정화 될 것이고, 그때가서 PC 맞추고 XBOX독점작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적으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당첨 후기가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 PS5 입문자가 유념해야될 부분 또는 추천해주고픈 것이 있다면 부담없이 마음껏 말씀해주시면 더 정말 감사하겠습니당

[cndtla]

아우 길어 일기 쓰시네

[림대부]

엌ㅋㅋㅋ 몰입해서 쓰다보니 몰랐는데 진짜 너무 기네요 저도 놀랐습니다

[하트를노렸었다]

xsx는 진짜 구할길이 없는듯 ㅋㅋ

[순정소닉]

Ps+ 가입해서 게임들 공짜로 받고 즐겜하십셔

[림대부]

넵! 즐겜할게여

[호드나이트]

제목만보면 XSS PC XSX다 구한줄

[림대부]

제 변덕을 간단히 표현하려다보니 저렇게 써버렸네요

[seihu]

그래도 전 나중에 물량 풀리면 엑시엑 사려고요. 전세대도 그랬지만 두 콘솔 다 가지고 싶네요.

[림대부]

저도 마음만은 그렇습니다 ㅠㅠ

[PS러브]

역시 결국엔 누가뭐래도 플스뿐이죠^^

[덴탈텍]

저도 다 한번씩 만져보고 플5로 간다는 글인줄...^^;

[일편단신]

저같음 경으는 pc는 2080ti까지만..30대는 타이밍 잃으니 지금은 도저히 엄두가 안나구요.. 12월에 ps5구하고 4월에 xsx구했는데 게임나오면 스팀.ps5.xsx 최적으로 돌릴 플랫폼으로 구매하니 스트레스도 안받는게 일단 너무 좋고 하드웨어 구할때 순간 출혈은 심했으나 결과적으로 게임가격이 많이 세이브가 되어서 매우 만족중입니다.

[림대부]

맞아요 콘솔의 장점이죠 이것저것 신경 안 써도 되니까요 게다가 겜패스는 진짜 주머니 지켜주는 데엔 최고인 거 같아요.

[中田英壽]

앞에만 읽다 죽~ 내렸는데
다 해보고 플5 선택했다는게 아니었어!!!???ㅎㅎ

[루리웹-7984913308]

결국 차차선택지 ^^ ㅋㅋㅋㅋ

[페라리오너]

축하드려요 즐겜하셔요~~

[Any웨어]

요약좀...

[지금잠이와?]

한줄 띄우기 좀 멈춰 주면 좋겠어요
옛날 하이텔 쓰던 시대도 아닌데, 한줄 띄어쓰기 너무 가독성 떨어져요

[림대부]

명심할게요~

[판관 포도청]

직장인이면 엑박이든 플스든 피씨든 스위치든 하나의 플랫폼을 파기에도 시간과 체력적으로 여력이 안날갑니다. 거기에 유부면 더더욱 자기시간이 없으니

근데 멀티 기종이면 더더욱 힘들고 여기에 스위치 피씨까지 하는사람들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듬 그걸 어케 다하는지 아무리 취향게임 하나만 판다해도 신작은 기종별 못해도 하나 이상씩 발매하는데

[림대부]

극공입니다. 멀티기종 있어봐야 겜할 시간두 없고 체력도 없네요

[곡선의힘]

그래픽카드 하나 살돈이면 차세대기&디스플레이
사고도 돈이 남음

[멀티유져]

플스5와 PC 조합이면 최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