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가 나오기 전 복습 중 시리즈의 시작인 헤일로1을 플레이 했습니다.
저는 기어박스가 이식한 PC판으로 처음 헤일로를 접했고
전쟁의 서막인데 당시 서막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 시점 덕에
오프닝 영상을 스킵했나 당황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 갑작스러운 오프닝에 대한 의문은 리치를 통해서 아! 하고 해결되었습니다.
플러드의 등장으로 장르가 호러로 바뀌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콘솔 FPS에선 참 기념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1~9번까지 바리바리 싸들고다니던 무기를 단 2개로 단순화
실수를 허용하는 HP 자동회복 시스템
PC FPS유저들에게 금기였던 조준보정 시스템
좀 더 조준이 쉽도록 느리게 움직이는 적들 등
당시 PC에서 유행하던 하이퍼 FPS 방식에 얽메이지 않으면
콘솔로도 얼마든지 FPS를 플레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리마스터가 되면서 게임이 대체적으로 밝아졌고
조명 등을 통해 유저들을 유도하여 오리지널에 비해 길을 찾기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PC에서는 옵션 변경으로 익숙하지만
콘솔에서는 생소했던 클래식/리마스터 그래픽 전환 기능이 생겼습니다.
PC에서 단순 옵션 변경 정도의 차이로 HD리마스터라고 팔던 다른 게임들과 비교가 됐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