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짬짬히 한 두시간씩 , 그리고 주말에도 가끔씩 플레이하여 일요일인 어제, 총 2주만에 엔딩 및 트로피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게임 발매 후 우연히 찾아오게 된 해당 게시판에서 흑사병을 주제로한, 서바이벌/어드벤쳐식 스토리텔링 게임이라는 정보를 알게되었고,
"총 플레이 타임이 짧은 편이다.", "트로피 도전과제의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 는 점이 메리트로 느껴져 구입하고, 간간히 시간날때 부담없이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겠지만, 저로써는 굉장히 만족하고 마칠 수 있었던 훌륭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듦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먼저 언급한 플레이타임이 짧을 수 있다는 점은, 근 몇년사이 출시되고 있는 방대한 볼륨의 훌륭한 스토리성 게임들에 비해 전적으로 짧은 것이 맞고
가격적인 면으로 보았을때도 정가 6만원선 (제가 구입했던 가격이라 이것이 표준가격이라 섣불리 말씀드릴순 없는 부분입니다)으론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타이틀 게임들이 해당 게임보다 플레이타임이 훨씬 더 긴 제품이 충분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볼륨에 신경쓰지 않고 타이틀에 지출하는 비용의 손익을 따지지 않는 분이라면 꼭 한번쯤은 플레이를 권해보고 싶습니다.
단순 플레이타임을 떠나, 스토리 전개 / 전투방식 / 조작법 등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갈릴 여지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근래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오픈월드 형식의 광범위한 필드와 다수의 사이드퀘스트 숙제들에서 벗어나
일자형식의 스토리를 따라가며 계절의 풍경 그리고 낮과 밤이 바뀌어가며 인물들이 처해있는 상황이 달라지는 모습을 쭈욱 따라 플레이 하다보시면
14세기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인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제가느끼기에) 좋은 작품을 잘 마무리 짓고 후기를 전함으로 이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더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후로는, 트로피에 관련하여 작은 스포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오니, 원치 않는 분들은 아래글은 무시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스토리상의 스포는 없습니다.
해당 게임은 어드벤쳐 형식의 게임이다보니 수집품을 찾는 것이 과제일 수 있는데요.
엔딩 후 혹은 플레이 도중에도 완료한 챕터에 한하여 메인화면->챕터선택 을 눌러보시면, 챕터마다 진귀한물품 0/1, 선물 1/2 등 놓친 물품이 해당 챕터에 몇개가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시고 따로 저장 없이 챕터선택에서 못찾았던 아이템을 입수하거나 놓친 이벤트를 보시기만 하면 자동으로 물품은 수집한것으로 간주 및 트로피획득이 됩니다.
아이템 입수 후 바로 메인메뉴로 나와 다시 챕터선택별로 아이템을 입수하시면 빠르게 놓친 품목들 회수 및 트로피 획득이 가능합니다.
놓치지 않고 꼼꼼히 찾아 보는 타입의 유저분들은 1회차만에 상당수 물품을 찾으시며 진행하실테니, 엔딩 후 약 1~2시간이면 모든 물품 모으기가 가능합니다.
수집품은 제쳐 놓고 진행하셨던 분들은.. 시간이 좀 걸릴테지만,
[챕터선택->놓친 물품 모두 획득후 바로 메인메뉴-> 챕터선택]의 편의성이 좋기때문에 2~4시간이면 충분히 가능하실거에요.
조금 어려운 부분은 새총과 장비 업그레이드 부분인데요, 1회차때 "새총"이나 "장비" 둘중 한 카테고리는 전부 3레벨로 올려 트로피를 획득하심에 어려움이 없고
못마무리 지으신 카테고리에 한하여, 소재가 많이 나오는 챕터 7부터 챕터 12번까지 한번 더 플레이를 하시면 무리 없이 트로피를 마무리 지으실수 있습니다.
이상 길고도 짧은 소감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