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로스트 메모리즈 같은 경우,
초반에 일본 애가 시공을 타고 넘어가서, 이토부를 저격하려는 안중근을 역저격으로 사살하고
그 다음부터 모든 역사가 바뀌어서
핵폭탄이 독일에 떨어지고, 일본은 완벽한 미국의 우방이 되어서 전쟁없이 넘어가고,
광화문에는 도요토미 동상이 서고, 2002년에 나고야 월드컵인가? 그렇게 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일본 애 하나가 미래에 대해서 말을 한다고 해봐야
과연 메이지 유신 후에 근 100년이 넘게 형성된 방향성을 거스를 수 있을까?
대본영의 머리가 굳을대로 굳은 육사 해사 출신 장성들이 미래에서 왔다는 놈이 지껄이는 말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미국과 협상하다니, 그건 말도 안되지.
그런데 문제는 그런 고증을 전부 다 지키면 역사가 필연적으로 원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니
독자들이 답답하다고 난리치다가 사이다패스들은 하차하지.
2009 로스트 메모리즈도, 한국이 그대로 일본 제국의 2등신민으로 남는 도입부 때문에 한국에서 외면받았고,
결국 한국이 독립하는 결말 때문에 일본에서도 외면받았지.
황당하고 불쌍한 장르야.
나름 재밌었던거 같았는데 나는
대체역사물은 국뽕이 가미되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