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
스토리에서 TV 빠진 거 아쉽긴 해도 이해함.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니까 이게 정답이겠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빼기만 하고 뭘 채우지 않은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듬.
뭔가 내용이 많은데 적어.
미친 듯이 달리려고 작정했는데 너무 순식간에 끝남.
근데 더 큰 문제는 나름 메인스인데도 주인공이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이 희박함.
나오는 애들이 자꾸 주인공한테 뭔가 부탁하긴 하는데, TV를 빼니 정작 주인공이 뭘 하는지 안 보여줌.
심지어 스토리 마지막의 반전인 "균열"도 로프꾼인 주인공 전문분야인데 주인공 조언도 없이 걍 "운빨"로 성공함.
"이게 전설의 비밀이구나..." 가 아니라
"카이사르. 우리가 전설 속의 비밀을 알아냈어. 우릴 믿어." 이랬어야 하는데.
치안국 스토리 때는 그거 잘 했잖아.
주연이랑 청의가 끌어안고 뛰어내리는 거 진짜 명장면이었는데.
이러면 주인공 분량도 확실하게 챙기고, 바이크족과의 유대를 상징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거임.
근데 그런 게 없으니까 지금 나온 캐릭터들하고 주인공의 관계는 친구도 아니고 그냥 "비지니스 파트너" 느낌 뿐임.
아쉬운 거 또 하나.
주간보스도 스토리 깨기 전에 이미 잡을 수 있게 해놔서 스토리 보기 전에 스포 씨게 당한 사람들도 많더라.
내용 때문에 계속 그렇게 될 거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건 좀.
그러고선 마지막에 뜸금없이 주인공들 과거사를 마구잡이로 길게 뽑아내는데.
걍 "???" 이러면서 봄.
제일 중요한 떡밥인데 이걸 관련도 없는 사건에서 갑자기?
만화책 연출도 없이 CG 딱 한 장 띄워놓고?
일단 이번 버전은 개편 이후 첫 업데이트니까 개발진도 정신이 없었다고 치고.
다음 버전부터 어떻게 하는지를 봐야할 듯.
그르게 로프꾼이 찾아낸거면 훨씬 좋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