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키의 직책은 익스펜더블이다. 말 그대로 인간 소모품. 주기적으로 기억을 업로드 한 후 죽으면 새 몸을 출력한다.
단지 위험한 임무가 아니라, 생체 실험 등 살아있는 인간이 필요한데 좀 위험하다 싶으면 얄짤없이 투입된다.
작중 시점에서 미키는 미키 17, 그러니까 16번 죽은 상태다.
어디 어떻게 죽었는지 원작을 살펴보자면...
미키1(오리지널): 우주선이 아광속 항행 중 뭐에 부딫혀서 망가진 거 수리하다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
(피해상황 알아야 해서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의식 업로드 시킴)
미키2: 아직 고칠 게 좀 남아서 우주선 밖으로 나가서 수리하다 돌아오는 중에 헬멧 벗고 자살해 버림
미키3: 개척지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맨몸으로 행성 대기를 들이마셨다가 피 토할 정도로 기침하고 사망
미키4: 대기 중의 뭔가에 감염되어 칠공분혈하고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 (아직도 실험중)
미키5: 외계 기생충에게 뇌를 파먹혀 사망
미키6: 크리퍼라는 외계인들에게 끌려가 연구용으로 해체당함
미키7: 웃기게 생긴 바위 구경하다 크레바스 못 보고 추락
...했는데 크리퍼들이 와서 구해줌.
이런 방식으로 총 6번 죽었다.
영화에서는 우주선 수리하다 뭔가에 맞아 손이 통째로 날아감 (보통 이런 상황에선 치료가 아니라 갈아버리고 새거 뽑음)
그리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반쯤 살아있는 상태에서 분해장치에 집어넣어져 사망이 있다. (원래는 죽기 직전까지 기억 저장하는 게 원칙)
영화에선 원작보다 10번은 더 죽었는데, 대체 무슨 각색이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
소마 등에서 이미 지겹도록 많이 다룬 자아 정체성의 주제를 또 언급gkf 거 같은데 봉준호는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음...
이미 개봉한줄 알았더니 아니네...
17이라고 해서 후속일 줄 알았는데 그냥 10번 더 죽인 거여서 아쉬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