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저게 뭔가 싶으시겠지만, 루루아 조합 시스템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루루아의 아틀리에]의 핵심 소재인 '알케미리들'을 한번 패러디해보았습니다.
이번 루루아의 조합은 이전 시리즈에 비해 추가된 부분이 있어 한번 설명하고자 합니다.
소감 글에서도 조합에 대한 글은 쓰겠다고 했었으니 한 번 적어보았습니다.
(조합은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풀리는 요소들도 있습니다. 초반에는 아래에서 설명한 시스템 일부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 전에 BGM을 준비했습니다.
샤리의 아틀리에 BGM - 국화와 플라타너스(雛菊と鈴掛)
아틀리에 BGM은 아니고, 무기점 BGM입니다. 샤리를 해 보신 분들은 귀에 박힐 정도로 들어보셨을 겁니다.
네르케를 해 보신 분들이라면, 영상에 나온 캐릭터가 샤리스텔라인건 다 아시죠?
[기본편]
조합할 아이템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폭탄인 레헤른의 진화형(?)인 라케테(Rakete, 독일어로 로켓) 레헤른입니다.
(레헤른은 제가 알기로는 미소짓다(lächeln)로 알고 있습니다만 맞는진 잘 모르겠네요.)
기본적으로 필요한 재료를 넣으면 되는 것은 다른 시리즈 조합과 똑같습니다.
단, 이번에는 '각성효과'라는 부분이 새로 추가되었는데, [재료가 가진 다른 아이템에 부여할 수 있는 효과]입니다.
특성과의 차이점은, 각성효과는 합성이 불가능하고, 아이템마다 동일한 1가지의 각성 효과만을 가집니다.
정리하자면
특성: 재료별로 붙어있는 것이 다름, 합성하여 새로운 특성으로 만들 수 있음
각성효과: 재료별로 같은 효과가 붙음, 합성 불가능.
빨간 사각형으로 표시해둔 것이 각성 효과가 들어가는 자리이며
스샷 기준으로 4번째 재료가 각성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각성효과는 무조건 4번째 재료만으로 붙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일반효과는 뭐냐고 생각하실텐데,
각 재료가 갖는 고유한 속성치(지수화풍 속성치로 각각 1~5까지의 수치를 가짐)를 통해서 아이템의 효과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샷을 기준으로, 현재 레헤른을 넣은 상태이고, 레헤른은 (수 2, 지 1)의 속성치를 가지므로 그것이 일반효과에 반영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각 재료들의 고유한 속성치를 통해 조합 아이템이 가지는 일반효과를 조절할 수 있으며
4번째 재료만은 특히 각성효과까지 부여할 수 있다.
4번째 재료는 각성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위의 스샷과 같이, 현재 [만능중화제-무지개] 재료를 넣음으로써 각성효과 [각성(중화제)]가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각성효과는 크게 구분하자면 2가지가 있습니다.
1. 특정 카테고리의 재료 속성을 부여
2. 품질 상승, 데미지 증가, 스탯 증가 등의 특성과 비슷한 능력치 부여
실제로 폭탄이나 약, 장신구, 장비 등을 만들 때에는 1번은 별로 고려할 필요가 없지만
조합용 아이템(중화제, 제텔, 증류수 등등...)을 만들 때에는 1번 각성효과가 상당히 중요해 집니다.
특정 조합 아이템에는 특정한 카테고리의 재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1번과 같은 각성 효과를 넣어줌으로써 해당 카테고리의 재료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잘 이해가 안 가시겠지만, [응용편]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었으니 [응용편]을 보시고 다시 보시기를 권합니다.
재료를 다 넣은 후에는, 위와 같이 특성 세팅을 시뮬레이팅할 수 있습니다.
이전 시리즈에는, 재료 조합 후, 특성 선택 화면에서 원하는 특성이 들어있지 않더라도 되돌릴 수 없어서 리셋하는 경우가 있는데,
재료 조합 후에 되돌리는 것은 연금술의 특성 상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이므로, 위와 같은 시스템을 이용하여
조합 전에 본인이 원하는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란드, 황혼 시리즈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PP 시스템을 아실텐데,
각 특성은 고유한 PP 수치를 가지며, 총 PP 수치 안에서 원하는 특성을 넣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강력한 특성들을 모두 집어넣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밸런스 조절 장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왼쪽(라케테 레헤른)과 오른쪽(도너 스톤)을 비교해보자면
같은 특성을 부여했음에도 오른쪽은 시뮬레이팅 시에 PP가 부족해서 -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상태로 조합을 하게 되면, 오른쪽은 저대로 특성을 부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조합 전에 [부스트 아이템]을 추가로 넣어줄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는 리디&수르의 [활성화 아이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료의 속성치를 변경하거나, 품질을 깎는 대신 속성치를 증가시키거나 하는 보조 아이템들입니다.
부스트 아이템을 통해서 아이템에 원하는 일반효과로 맞춰줄 수 있습니다.
부스트 아이템까지 결정하고, 조합을 하게 되면 비로소 원하는 아이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루루아에는 '상위변환 특성'이라고 하는, 신비 시리즈에서는 일반적으로 드롭되던 상위 특성들을 루루아에서는 해당 특성과 같이 합성을 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상위변환 특성은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상위변환 특성은 총 7개가 있습니다.
-궁극의 힘(究極の力): 아이템의 능력치 향상 위주의 특성 합성에 사용
-신역의 극의(神域の極意): 주로 버프/디버프 위주의 특성 합성에 사용
-각성의 인자(覚醒の因子): 이볼브 바디, 전능의 힘 등 스탯 향상 위주의 특성 합성에 사용
-필살의 기능(必殺の技能): 강적, 보스 제외 일격사하는 특성(일격필살) 등의 합성에 사용
-공명하는 혼(共鳴する魂): 공명 시리즈 합성에 사용
-용신의 가호(竜神の加護): '용신의~' 특성을 만들며, 궁극의 힘보다 올라가는 수치는 낮지만, 추가 효과가 붙은 특성 합성에 사용
-마왕의 인(魔王の印): '데몬즈' 특성을 만들며, 강력한 능력치를 대가로 다른 디메리트를 부여하는 특성의 합성에 사용
여기에서는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ozuextra.com/atelier-lulua/mix-evol
[응용편]
응용편에서는 각성 효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장비를 작성하는 것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스샷의 장신구는 '현자의 네크리스'로, 연금술사를 위한 장신구입니다.
해당 장신구를 그냥 만드는 것은 쉽지만, 원하는 각성효과를 부여하여 만드는 것을 예로 설명하겠습니다.
연금술사들이 사용하는 장신구이니 당연히 '아이템 강화' 같은 효과를 부여하면 좋습니다.
아직 특성으로는 아이템 관련 특성은 전혀 없기 때문에(DLC로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만 아직은 없습니다)
각성 효과를 통해서만 아이템 강화 능력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 강화 각성효과를 지닌 것은 오렐의 최강 무기인 '영도-취린(녹색불꽃)의 태도'입니다
다른 내용은 볼 필요가 없지만, 빨간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을 주목하시면 됩니다.
이 아이템은, 장비, 장신구에 재료로 사용할 경우 각성효과 '아이템 강화 Lv5'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이전 시리즈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무기 재료는 일반적으로 장신구에 사용할 수 없는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위에서도 설명한 '각성효과'를 이용하면 무기에 다른 카테고리를 추가해서 해당 카테고리의 재료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1번 각성효과 중에서, 각성효과 [각성(신비의 힘)]을 부여하기 위해
소재로 '우자의 돌'(현자의 돌의 정반대로 보시면 됩니다.)을 넣었습니다.
이 아이템은 장비를 조합할 경우, 장비에 [각성(신비의 힘)] 각성효과를 부여하는 아이템입니다.
위의 재료를 포함한 아이템을 넣고 조합을 하게 되면 빨간 사각형으로 표시했듯이 정상적으로 카테고리가 부여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무기나 방어구 제작 시에는 PP에 상관없이 원하는 특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신비의 힘' 카테고리가 부여되었으니, 이 재료는 '신비의 힘' 재료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면 이제 '현자의 네크리스'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필요한 재료아 알아서 넣으면 되지만, 4번째 (신비의 힘) 재료에는 아까 만들어둔 무기를 넣으면 됩니다.
참고로 각성효과를 반영하기 위한 재료는 첫 번째에 넣어야 그 각성효과가 반영됩니다.
그러나, 각성효과를 반영하는 위치의 재료가 2개 이상이라면, 재료선택 화면에서 부여하고자 하는 재료로 선택해 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첫번째 재료에 원하는 각성효과를 가진 재료를 넣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그냥 넣었습니다.
이 부분은 몰라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반영이 안 되었다면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서 다시 재료를 순서대로 넣으면 되니까요.
아무튼 부스트 아이템도 넣어 기본효과도 조절하고, 특성도 반영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아이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 아이템도 잘못 만든겁니다... 4번째 각성효과를 생각한다고 3번째 각성효과를 잘못 넣었거든요.
3번째 각성효과까지 고려해서 만들려면 상당히 복잡해지니까... 그냥 만들긴 했는데 이후에는 아이템을 다시 만들어야겠죠.
[응용편]을 보셨더라도 왜 각성효과를 신경써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특성보다도 올라가는 능력치가 떨어지는데 그냥 무시해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각성효과'는, '특성'과는 별개로 능력치를 향상시켜 주기 때문에,
각성효과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생각보다 없을 지라도,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제가 글로 설명해놓았으니 각성효과까지 고려해서 아이템 만드는 것이 쉬워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아이템을 만드는 중간과정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루루아의 조합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원하는 각성효과를 가진 아이템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옮기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까지 신경쓰게 되면 조합은 상당히 복잡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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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알케미리들 [조합의 장]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틀리에 시리즈 경험자로서 이번 조합은 생각보다 복잡한 부분도 있어서
저도 내용을 다시 정리해볼 겸 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후에 루루아를 하실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