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기저기서 들리던 주인공의 태도에 대해서는 처음 부근에서는 뭐 이정도는 가능 아닌가 싶었는데...
이거 뭐 갈수록 미 친 놈이 되가네요 ㄷㄷ;; 그냥 마구잡이예요, 자기가 듣고싶은 정보를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합니다.
아무한테나 반말도 찍찍하고 거의 하드보일드 탐정입니다, 이놈.
맥스모드도 엄청납니다. 게이지가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나중에는 게이지 엇박자로 이를 갈게 합니다.
게이지가 꽉 찬다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4지선다 선택문이예요.
이 주인공은 시간이 지날수록 맥스모드에 중독되어 후반에 가서는 맥스모드만 연발하기에 이르릅니다.
그리고 설득모드가 그냥 완전 찍기예요.
힌트는 생각하기 인데 이게 한번씩 페이크를 줘서 소중한 편지지를 북북 찢습니다.
그리고 시나리오는 일단 저주의 편지 루트로 가고있는데 나름 나쁘진 않네요.
단지 그걸 전개하는 과정에 쓸데없는 마을이동 노가다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조사하기 커맨드로 배경 조사하기는
반드시 해야하는 키워드 조사말고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없는 정도를 한 차원 넘어서서 나무를 조사하면 "나무구나 이쁘다"
차도를 조사하면 "차가 많다", 우체통을 조사하면 "평범한 우체통이군" 영혼이 없는 놈이예요.
우리의 천사 후미노 아야도 실제론 엄청난 여자였던거 같아요.
제가 일본에 살아본 적이 없어 그쪽 스타일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파오후와 공방도 가주고 안경샌님과 공부도 같이 해주는 천사인데
"제 절친은 꼬마,뚱보,원숭이,빗치!,아가리 예요, 맥스쿤은 어떤 친구들이 있나용?"
제가 펜팔하다 저런 편지가 오면 인성을 의심하고 스팸메일로 넣지않았을까 하네요...
그렇지만 여캐들 일러스트의 퀄리티나 성우의 느낌, 그리고 BGM이 모든걸 치유해줍니다.
특히 메인 BGM과 그걸 살짝씩 변형시킨 다른 BGM들은 계속 듣게되네요.
PS. 이 게임을 하면서 시마네현 마츠에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솔직히 마츠에시와 무슨 계약을 한건지 거의 관광가이드같은 게임이거든요.
다른 맥스군들은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