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레터가 일본에서 악평에 금방 덤핑이 되었다고 들어서
솔직히 걱정은 좀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미스테리 장르의 게임을 무척 좋아하는 플레이어 중 한명으로서
힘들게 한정판을 구해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솔직히 타이틀 가격에 비해 플레이타임은 너무나도 짧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스토리를 보여 줍니다.
일단 주인공의 성격 부터가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별명으로 부르는가 하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협박도 서슴없이 하는
예의범절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케릭이 주인공입니다.
보통 미스터리 물에서 케릭의 성격이 침착하면서 눈치도 좋고 똑똑한 케릭들인데
이 게임은 그런 상식마저 깬 케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
네타가 되니 구체적인 설명은 안적겠지만 정상인은 없습니다.
그 중에 가장 핵심 인물인 아야라는 펜팔친구.
예는 진짜 성격만 보면 격식있는 집안의 아가씨 같지만
친구들은 절대로 본명으로 안부르고 별명으로만 부르는 재미있는 케릭입니다.
특히 한 친구를 조용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비치, 비치 거리는데 정말 웃깁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도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일단 시작은 정말 뜬금없이 15년전 펜팔하던 편지를 보고 추억에 잠기다가 한번도 보지 못했던 편지를 보게되고
갑자기 펜팔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저는 생각하기를 그만뒀습니다.
보통 미스테리 장르라면 플레이어가 추리를 하면서 가설을 세워서
그 스토리를 예상하는 맛이 있지만
우리의 갓겜 루트레터는 플레이어에게 절대로 그런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루트레터의 본재미인거 같습니다.
스토리를 진행을 하면 할수록 알 수가 없게 되고
어느순간 나오는 엔딩을 보고나면 드는 생각이
스토리 작가들이 일반인이 아니라 약을 빨고 스토리를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루트레터를 살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일단 사고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진짜 정말 상상을 뛰어넘는 케릭들과 스토리를 보고 나면
이번년도 GOTY 후보에도 오를만한 게임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겁니다^^
고...고티는 농담이시죠? ㅎㅎ
고...고티는 농담이시죠? ㅎㅎ
루트레터 고티 확률보단 DOAX3 고티 확률이 더 높을거같네요 차라리.... 루트레터는 플레이타임만 두세배쯤 됐으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요.
사실 주인공이 ♥♥♥이고 친구들도 다 싸이코패스같긴한데 트루엔딩(결연엔딩)에서 그래도 이것저것 납득이 되면서 감동적으로 마무리되더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