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게임샵/프라모델/피규어 샵 창업하는건 위험리스크가 크겠죠??

[햇살속인형]

사업이라는게 본인 역량 나름이고, 그만큼 준비도 철저히 해야하는 건 알지만, 

취미인 게임/프라모델/피규어 샵 생각해보는데, 

일단 시작 자본금도 크지만, 

대량업체들이랑 싸워서 마진이 나올까 생각도 드네요. 

가끔 루리웹에서 게임샵 문 안닫는 곳은 나름대로 온라인으로든 

장사해서 벌어들인다는데, 

상가비 빼고, 이런저런 경비 빼더라도 물량 자체가 큰 곳에서 못 뺄텐데

돈이라도 남을까 싶네요.

[싹빠가지]

저런게 못팔면 그대로 다 재고라 무서움

[흙수저는자살뿐]

1. 본문에 써 놓으셨듯이 인터넷의 대형취급점과 비교해서 경쟁성 있는 가격을 유지 할수 있는가.

2. 재고나 품목의 다양성을 얼마나 여유있게 다양하게 가지고 영업할 수 있는가 ( 장기 재고 수용가능한 자본, 창고면적 등)

3. 오프라인 인 만큼 주변 수요자들로 가게 운영이 가능할지

요즘은 거의 모든 취미매장들이 온라인 판매 병행 하는만큼 단순 오프라인 매장만으로는 가게 유지가 힘드실꺼에요

취미 분야에서 중요한게 가격도 가격이지만 2번에 쓴 종류의 다양성도 중요하니까요

[햇살속인형]

매장운영한다면 비공식적으로 온라인이 필수일거라 생각은 합니다.
다만 무경험인 제가 뛰어든다고 대형유통망 같은 걸 끌어오긴 불가할거라 생각합니다.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랴랴묘]

네이버에 카페같은거 많이 있어요 피규어 일본 도매상이랑 이어주고 창업하는방법
결국 이익은 카페만 가져가졍+ㅅ+)
1% 살아남을까요?

[kiri]

게임샵 하는 지인이 있습니다.
힘듭니다. 아무튼 힘듭니다. 휴일이 거진 없다시피 합니다..

그리고 물건 받는 가격이... 상상 이상으로 진짜 이걸 몇개를 팔아야 가게가 유지가 되지? 수준으로 받으실겁니다.
그래서 중고로 먹고 살아야 합니다.

[햇살속인형]

네, 저도 예전 단골분 예기 들어보니 껴팔기도 심하더군요..
요즘 같이 덤핑 흔한 시대에 중고도 참 힘들고...
하고싶은건 하기가 참 힘드네요.

[햇살속인형]

네, 맞는 말씀입니다.
미국 마켓도 개인가게는 레트로나 중고에만 집중하더군요.
인생살이 하고픈거 하고 살기도 참 힘드네요. ^^

[헤세드[Chesed]]

프라모델샵 근무 경력이 있어서, 결코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길게 써내려갔다가 모두 지웠습니다.
간결하게 말씀드리면 현재 시장 구조상 개인이 운영하는 프라모델 샵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프라모델이라는 아이템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자본력이 있으시다면 다른 아이템을 알아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게임샵의 경우 직접 경험은 없어서 프라모델만큼 알지는 못하지만, 녹록치 않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햇살속인형]

네. 감사합니다...
저도 자주가던 프라샵들 문닫는것 보고 예상은 했습니다.
몇십년이나 하던 가게도 문닫는판인데 하물며 저야...
꿈과 이상은 차이가 크네요. 답변감사합니다.

[유리탑]

간단하게 아미아미에서 직구해오는 사람이 많고
지금보니까
홍대 거점으로 하는 네임드 프라샵도 재고처리 버겁던데...
그리고 스맛폰 게임이랑 달라서
프라모델 같이 현물은 죽엇다가 깨어나도 사는데 한계가 있음.
1명이 20 개 이상 사기 어려움. 전시 공간이나 보관공간이 없기 때문임
문제는 저출산에 불경기임. 아이들은 감소하고 있고
어른들이 구매하려고 해도 불경기에 저장공간이 없기 때문에
사고 싶어도 못삼. 막말로 공짜로 줘도 '흠....' 할 사람 많을거임.
거기다 최근 게임회사들이 마케팅한다고 굿즈 막 퍼줘서 놓을 장소도 없음.
막말로 과거에 아이들 놀거리가 만화책이랑 콘솔게임, 건프라 이렇게 딱 3개 잇던 시절도 아니고

[내일도맑음]

게임점은 창업해도 월세 내기도 힘들수도 있군요... 도매에서 받아와서 소매가로 팔아야하니 일단 온라인이나 도매점 대비 안팔리고 언급하셨듯 덤핑때문에 중고도 손해를 많이보네요 4만원주고 중고매입했더니 일주일지나 신품이 2만원 되버리면... 님이 매입한 4만원짤 중고가 1만5천원에 팔아야하니... 거기다 신품도 미리 구매해놨던게 덤핑되면 누가 물어주는것도 없고요... 만약 덤핑가에 안팔면 사간사람은 이런곳에다가 어디어디 매장 머같다~ 이러고 ㅇㅇ 스트레스 장난아님 ㅋ
거기다 고장난 기기는 다 본사에서 as 처리하는데 기기들고 와서 환불해달라고 땡깡 부리는 손님도 있고~
간혹 파트너샵이나 파플 행사로 싸게 팔면 왜 여긴 비싸냐고 따지고 ㅋ
글쎄 정신이 피폐해지는거 같더군요

[루리웹-5195249638]

1. 애니x같은 곳은 6배에 매입합니다. 그걸 7배나 8배에 팔아버립니다. 저마진이지만 회전율이 무척 빠릅니다. 즉 예를 들어서 그달에 매입한 재고를 거의 그달에 팔이버리게 되면 회전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결국 한달 매출액×마진율×12=이익이 됩니다. 즉 한달에 얼미나 매출할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내가 마진율을 20% 잡고 매출을 할 경우 한달에 5백만원 번을 걸 목적으로 하면 한달에 2천 5백만원을 매출해야 합니다. 한달에 26일 일한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90만원을 매출해야 합니다. 킷 한개다 arpu를 4만원 잡으면ㅎ 하루에 킷 20개 팔아야 하고 하루 10시간 매장운영하면 시간당 2개 팔아야 합니다. 그래서 불가능한 것입니다. 애니x는 한달에 3억원 정도 매출합니다.

[루리웹-5195249638]

오프라인에서 살아남으려면 마진율 50% 이상이 아니면 힘듭니다. 아시겠지만 애니x 에서 이런 것은 회전율 높고 건담베이스는 그냥 매입가 자체가 5배입니다. 그러니 상대조차 안됩니다. 즉 건담베이스가 요지에 있어도 매출이 가능한 것은 높은 수준의 마진과 회전율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매점은 회전율이 당연히 낮습니다. 양재동 국전이나 테크노 마트 앞에 가셔서 한시간이 사람들이 얼머나 물건을 사는지 보시면 대충 답이 나옵니다. 거기는 그래도 유통단지에서 회전율이 높습니다. 소매점은 1시간에 물건하나 팔기도 힘듭니다. 그러니 고마진정책으로 가는 겁니다. 아시겠나요? 회전이 안되는데 한번 팔때 마진을 못챙기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루에 마진 1천만원인 곳과 80만원인 곳이 경쟁한다고 가정하면 80만원인 곳의 마진을 매출총이익을 40만원 잡으면 80만원이 곳은 마진을 50%가져가야 하지만 1천만원인 곳은 8%만 가져가도 그냥 달성이 됩니다. 누가 우위에 있나요 당연히 1천만원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무서운 것입니다. 아시겠나요 왜 마트가 동네 구멍가게 하고 경쟁하면 이기는지... 관리비용도 규모가 클수록 증분비용이 작아집니다. 즉 고정비 포션이 많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햇살속인형]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