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내에서는 거의 제일 큰 대기업 인력회사 과장입니다.
지금 7년차에 작년에 과장 달았고, 오늘 사직계 내고 3월 10일 까지 근무 조건으로 끝나네요.
저희쪽이 3월 10일이 월급날이라ㅎㅎ
퇴직금이랑 회사에서 상여라고 해서 나오는게 조금 있어서
모은돈이니 몇푼 안되지만 이제 뭐할가 고민되네요.....
경기도 어렵고 병도 도는데 좀 쉬어야하나...
한 돈천 정도는 쉬며 여행하고 싶은데 제가 나이도 나이고 인력관리 회사에서 너무 오래 있어서 기술이, 특별한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30대 중후반 이거든요.
미혼이고.
하...이제 뭘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일하며 동료 10명중 8명은 관두는거 보면서 버텻는데...
저도 한계가 찾아와서...이쪽 계열이 워낙 빡세긴합니다. 제가 맞은 인력만 500명이 넘으니...관리자를 따로 뽑아서 각 각 보내도 그 관리자들이 또 저한테
수합해서 다시 보내고 정리하고, 사고나면 가서 90도 인사 몇번 해야하고.
운전은...재작년에 산 2년된 소나타가 지금 13만이에요....제가 맞은곳들 하루 한번식 돌기만 해도 운전만...
택시 기사나 할걸...ㅎㅎ
차에 타면 토나올거 같아요 기본적으로....졸음껌 하루에 7개씩 먹습니다.
탈모도 슬슬 오고...
아침에 바쁘고...
아무리 경기 어렵다고 해도 못버틸거 같네요. 위에 부장은 조금만 더 버티면 좋은 때가 있다고 하는데..
위궤양에 뭐에 영업에 뭐에...먹도 못하는 술도 먹은지도 오래 되었고..
사직서 본사에 올리고, 지금은 배려로 편한곳 있는데 진짜 아닌거 같아서 사직계 냈습니다.
제가 이제부터 뭘 하면 되련지 인생 선배님들 조언좀 주세요.
쬐금 모아놓은게 있어서, 차라리 기술을 배우던지, 공부를 해서 이민을 가던지가 나을건지..
제 나이에 공무원은 오바고....될수도 없을거 같고...
장사는 제가 그리 영업을 했어도 좀 오바입니다.
뭘 해야할지 진짜 고민이 많습니다...
여기서 버티면 연 뭐...오천이상이야 받는데 제가 죽겠어서 참고 참고 정말 참아서 명절상여받고 나가는 거네요...과장자리니 이해 하실겁니다...
잘 하셨습니다.
뭘 하면 되는지 궁금하다면 할 줄 아는걸 말씀하셔야 하는데 그건 없네요. 지금까지 해온걸로 보자면 관련 업계 제일 큰 대기업에 다니셨으니 같은 업계에 다른 기업은 조건도 별로고 성에 안차실테니 다른 관심가질만한 분야로 나아가라는 조언밖에는 할 수가 없군요.
인사담당은 쏠플이 안됨. 결국 타 회사에 들어가야함. 자기 자신만의 전문기술이 있으면 생존이 가능한데 인력관리는 전문기술 보유자를 배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결국 다른 조직에 소속되어야 생존이 가능함. 나가 군대에서 인사업무 해보고 절대 인사업무는 안할거라고 맹세하고 전역했음.
축산쪽 생각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그쪽으로 오래 일하셔서...일단 목돈마련이 문제긴 한데..
커피숍이나 음식점 또는 한식 말고 해외 외국인들을 공략한 외국음식점을 차려보세요. 예를들면 이태원에 있는 외국 음식점들.
머리가 좋으시면 관광통역안내사 라는 자격증도 추천드릴게요. 외국인들 상대로 한국에서 여행 안내해주는 역할인데 뚜거운 책 한권 끝내야 되서 빡세긴 하지만 머리가 좋으시면 해도 됩니다.
저는 조그만 자영업자라 잘모르지만 탈모는 조심하세요 .... 어흑....흐긓ㄱ.....ㅜㅜ....... 40살 아재....ㅠㅠ,....
고생하셨습니다. 일단 쉬시고 장사는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오죽하면 그랬을까~ 생각되지만 저는 말리고 싶내요~~ 직장 다니면 하루하루가 전쟁터 같아 어디론가 숨고 싶고 벗어나고 싶지만 사표던지고 밖에 나오면 어디 숨을곳도 없이 하루하루가 지옥 입니다~~~ 나이도 있으시고 경기 현실도 안좋다보니 무조건 잘했다고 위로해 드릴수가 없네요 위로가 필요 하실텐데 작은 위로라도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인력 담당하는 인사과 관련 업무를 하셨다면 30대 중후반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도 만나 보고 어떠하다는걸 본인이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준비하실 시간도 없었을테지만 준비된게 없다면 잘 생각해 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그동안 쌓은 영업으로 얻은 인맥 타회사 인력 소개 하며 얻은 인맥을 활용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뜻 싶내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글쎄요 결국 중소기업의 총무과장자리 겠지요... 나중에 가시는 테크가.. 창업을 할지 급여생활자를 하실지는 다 님에게 달린 것입니다. 1년을 재충전의 시간으로 잡고 우선 국내를 무작정 여행하세요, 다양한 사람도 많이 만나보시고요... 그리고 해외여행도 갔다오세요.. 재충전을 하다보면 그동안 내가 뭘하고 살았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무슨일을 해야 할까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찾아도 늦지 않습니다. 미혼이니 몸도 가벼우니 뭔가를 하기도 편합니다.
다음 단계를 먼저 계획하신다음에 회사를 정리하셨으면 아쉬움이 있네요. 이직을 준비하시든 사업을 준비하시든 시간이 많이 필요할텐데요. 장사나 영업이 적성에 안맞으신다면 다시 결국 피고용인 신분으로 일하시는 방향성을 고려하셔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