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네덜란드 축구가 몰락한 이유는 뭘까요?

[디만샤프트]

불과 지난 대회에서 3위에 오를 정도였던 네덜란드인데,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강적인 프랑스, 스웨덴과 엮인 점도 있었겠지만 그 이전부터 유로 2016 본선도 못 가고 예선에서 광탈하는 등 조짐이 있기는 했습니다. 크루이프 이후로 반 바스턴 등 오렌지 삼총사, 클루이베르트, 베르캄프, 반 데르 사르, 반 니스텔로이, 반 페르시, 스네이더르 등의 세계구급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나왔는데 지금 네덜란드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그만한 선수도 없는 것 같고요. 대충 살펴보니까 2014년 때 나왔던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가 줘야 했던 젊은 선수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점도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네덜란드 축구가 몰락한 이유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maniac0321]

근본적 이유 따지면 자국리그의 위상하락임.

[GUTS-FFBE]

자본이 빅리그 빅클럽으로 모이니까요. 유망주도 거기 따라가고 5대리그 빼고는 쪼그라는거죠.

[hydyjh86]

세대교체 못한게 제일 타격이 큰것같음

[maniac0321]

과거에 네덜란드리그의 위상은 빅클럽을 가기위한 교두보/유망주 생산기지였음. 그런데 그 유스시스템을 각국리그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해서 중간 공급자로써의 위상이 점점 떨어짐.

반대로 벨기에는 유망주들을 의도적으로 빅리그에 꽂은 케이스.

[ashuram]

이게 제대로 정답이신듯

[루리웹-4943068673]

세대교체의 실패

[저글링하는망나니]

근데 네덜란드는 틈틈히 못나왔음 놀랄건 아닌데

[maniac0321]

그때랑은 궤가 달라요. 요즘은 그냥 다운그레이드 됌

[최고빨갱이]

리그가 망했습니다 지금.
UEFA랭킹 죽죽 떨어지고 있음.

[판다린브루마스터]

2010준우승 2014 3위로 전성기를 맞았던 선수들이 다 빠져나가고
프레이 실리선 얀마트 블린트 세대교체의 주역들로 평가받은 선수들이 다 망했어요....
로번 반페르시 스네이더의 대체자가 없음..

이유야 뭐 그냥 돌고 도는거죠
독일도 폭망했고. 프랑스도 스페인도 월드컵 유로에서 물먹은적이 많으며
잉국이야 뭐 말할것도 없고.. 은근히 유럽에서 꾸준하게 연속으로 성적내는 나라 드물어요.

[maniac0321]

유럽같은경우가 대충 기준점이 선수풀에서 빅리그/빅클럽 선수 빈도를 보면 되는데 네덜란드 보면 완전 다운되었죠. 과거 빅리그 빅팀의 핵심멤버들이 즐비했었는데 요즘보면 빅리그 중위권팀 핵심멤버 정도로 다운됌.

[판다린브루마스터]

그리고 에레디비지 문제야 뭐...
예전에야 어린선수들이 중계구단식으로 아약스 PSV 같은팀에서 실력을 검증하고
빅리그로 가는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거 없죠.. 어려도 싹수가 보이면 바로 빅리그 빅클럽이 집어갑니다...
예전엔
남미선수 ->포르투갈리그 대표적으로 포르투 -> 빅리그
아프리카선수 -> 리그앙 대표적으로 리옹이나 모나코 -> 빅리그
나머지국가 -> 네덜란드리그 아약스 PSV -> 빅리그
이게 공식처럼 이어져왔었는데 이젠 어린선수들도 바로 빅리그의 오퍼를 받으니까요..
저 3개리그가 동반하락하는 이유도 같다고 생각해요.

[최고빨갱이]

근데 3개리그가 동반하락하지 않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만 하락중입니다.
포르투갈리그는 7위
프랑스리그는 5위인데
네덜란드리그는 13위입니다.
하락폭이 남다릅니다.
말씀하신대로 포르투칼리그는 남미선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여기서도 많이 선수들이 빅리그로 아직 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선수들역시 언어에서 유리한 프랑스를 거쳐 가는데
네덜란드는....이런점에서 오히려 취약해졌습니다.

[루리웹-1727615202]

피파의 18세 미만의 어린 유망주 이적을 금지한 것에 네델란드리그가 가장 타격을 받았다고 봐야죠.
프랑스나 포르투칼은 과거 식민지였던 국가들에서 언어적 문화적인 친숙함으로 계속 유망주들을 영입하고 있지만 네델란드는 .....

[최고빨갱이]

네 말씀하신점대로인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구식민지들은....축구쪽으로는 인지도가 상당히 낮죠.

[seaside83]

과거 네덜란드 리그는 빅리그 바로 아래라고 할 정도로 위상이 높았는데 요즘은 UEFA 리그 랭킹도 10위권 밖이에요. 벨기에, 우크라이나, 스위스 리그에도 밀린지 한참 됐죠.

[호랑이11513]

사실 전통의 강호들은 부침이 있을뿐이지 몰락이라는 단어는 적절치않음...네덜란드리그가 경쟁력이 하락한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시스템기반 자체가 워낙 탄탄함. 2010 월드컵 준우승 이끌었던 세대가 나가고 다음 세대로의 준비작업이 생각보다 더딜뿐이지 어느새 강팀으로 자리잡고있을것임.

[Braudel]

감독이 히딩크.

[미누아노]

네덜란드의 축구위상은 스웨덴같은 나라보단 확연히 위죠
그리고 몰락이라 말하기엔..일시적인거 아닐까요?
그런식이면 독일도 독일축구역사상 최초로 16강도 탈락한 망한시즌이죠.
어찌보면 월드컵 조별리그보다 더 빡셀수도 있는게 유럽 지역예선이고요..

[maniac0321]

몰락이라 말하는게 윗분들 말데로 자국리그 위상이 급전직하 하고 있습니다. 이게 기초체력으로 비유되는데 선수 풀이 많이 떨어져버림..

98년도나 04년도까지 보면 엔트리에 빅리그 빅팀의 에이스가 포진해 있었는데 요즘 리스트 보면 모르는 선수가 태반입니다.

[Rempt_2k]

자국리그 위상이 하락한것과 국대경쟁력은 또다른 이야기 아닐까 싶어요..
독일 분데스리가만 해도 위상이 80년대 이전에 비교하면 굉장히 많이 떨어졌죠.
하지만 독일축구는 21세기 들어서 오히려 더욱 세계 최강에 근접했습니다.( 이번 월드컵 빼곤..ㅎㅎ;)
저도 네덜란드 축구가 몰락했다곤 절대 생각치 않습니다. 당장 바로 전 월드컵까지만 해도 초강팀이였죠.

[next96]

네덜란드는 크루이프 이후에 토탈사커를 중심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시켜 왔구요. 2010년 같은 경우에는 실리축구라 해서 약간은 수비적인 형태를 취했는데.. 그건 사실
공격력이 약해져서 울며겨자먹기 아니었나 합니다.

세계적인 축구의 흐름은 계속 변하는데 네덜란드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 않나 싶어요. 10년전쯤 전후로 유행해서
한시대를 풍미했던 티키타카도 이번대회를 끝으로 거의 몰락할 정도로 파해법이 나왔는데, 네덜란드는 여전히
그대로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