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아이즈원의 높은 앨범 판매량에 대한 반응으로 현실과 맞지 않아 보이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일단 제가 보기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반응은 이런 것 입니다.
아이즈원은 팬덤 위주로 가기위해 대중성과 멀어지는 길을 가고 있다는 말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신인치고 너무 높은 앨범 판매량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팬덤의 형성 원인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걸그룹은 대중성의 획득에 의해서 성장하는데, 아이즈원은 그렇지 않고 팬덤에 의해서 유지된다고 판단하는 분석이지만
그건 이 그룹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간과한 것에서 비롯된 오류라는 보입니다.
아이즈원은 그 그룹을 탄생시킨 프듀 시절이 곧 대중성을 획득하는 기간이었던 것이죠.
그것을 빼놓고 생각하면 이 그룹에 대한 왜곡이 생긴다고 봅니다.
즉 일반적인 그룹이 팬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시작해서 폭발적이던, 점차적이던 대중적인 인기를 팬덤으로 정착 시키며 성장합니다.
아이즈원도 똑같이 프듀를 통해서 대중성을 획득하고 팬덤으로 정착 시켰다는 점을 보면 일반적인 그룹의 성장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아이즈원이 대중적 확장을 기반으로 팬덤을 정착시키는 일반적인 가수들과 다르고,
그런 방향과 다르게 가고 있다고 말한다면 큰 착각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건 이 그룹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전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데뷔 이후에 대중성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활동했느냐?라고 한다면 절대 그렇게 볼 수 없다고 봅니다.
1,2집 모두 서브타이틀곡을 밝고 경쾌해서 대중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곡으로 선택했고
그런 비교적 더 대중성을 가진 곡들을 데뷔와 컴백, 그리고 마마나 시상식등 굉장히 다양한 무대에서 선보여 왔습니다.
또한 일반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비아이돌 예능 프로그램이나 라디오도 많이 출연중인데 그런 노력을 보고도
이 그룹이 대중성의 확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하는 것은 전혀 현실과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1, 2집을 관통하는 꽃 컨셉이나, 고상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타이틀곡 컨셉 때문에 대중성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말도 하지만
그런 타이틀곡으로 만들어내는 전체적인 그룹의 이미지와 위에서 말한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 가능한 다양한 노력들이 쌓여서
1집에서 2집으로 넘어가면서 '초동 판매량만' 5만장 이상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는데요.
이것은 아이즈원의 팬덤이 아니었던 대중들을 흡수해서 앨범을 사줄만큼의 팬덤으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팬덤으로 정착했다 할지라도 그 이전엔 일반 대중입니다.
오히려 팬덤이 강하고, 팬덤이 늘어간다는 것이 곧 대중성의 획득을 의미하고
적극적인 소비계층에 해당되는 팬덤의 확장이야말로 그룹에게 가장 올바른 대중성 확장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대중적인 인지도나 곡의 유행을 이끌었지만, 그게 팬덤으로 정착되지 않는 경우 오히려 그룹자체가 사라지거나 큰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즈원이 대중성과 그렇게 거리가 먼 매인 컨셉을 잡은 것도 아니고,
그 이외의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하는 것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애초에 프듀를 통해서 밝고 에너지 넘치는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가 이미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런 멤버와 그룹의 분위기가 대중성을 흡수하는데에 큰 역활을 하고 있고, 그런 것을 노출시킬 다양한 컨텐츠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타이틀곡들을 그와 조금 다른 분위기로 가져가는 것은
첫째로 이미 가지고 있는 밝은 이미지와 함께 다른 고귀한 이미지도 동시에 가져가며,
평소에는 발랄한 소녀들이지만, 무대 위에서 빛난다는 프로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함으로 보이며
두번째는 차별성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밝고 경쾌한 대중적인 이미지로 왕좌에 오른 트와이스와 매번 똑같이 활동 시기가 겹치고 있는 가운데서,
대중성만을 노리고 절대강자와 같은 컨셉을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중들은 오히려 그렇게 컨셉이 겹칠 경우 더 강한쪽에 손을 들어줍니다.
어차피 아이즈원의 기획사는 중소 기획사로 3대 기획사의 컨텐츠 제작능력을 뛰어넘는 것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아예 다른 컨셉을 잡아서 대중들에게 다가겠다는, 다분히 대중을 의식한 전략이었을테지
마치 이게 대중성을 멀리하고 팬덤만족만을 추구한다고 분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딱 일주일 집계인 초동 5만장은 일반 2군급 걸그룹의 앨범하나 총 판매량에 가까습니다.
2. 3군급 그룹들이 대중성을 노리고 2~5년 가까이 노력해서 나온 결과가 팬덤 5만장의 정착이기도 합니다.
아이즈원은 미니 앨범 2개만으로 그정도의 대중성의 획득과 팬덤 정착을 일궈냈습니다.
그런데도 아이즈원이 대중성과 멀어지고 있다거나, 팬덤 위주로만 돌아가는 폐쇠적인 그룹인 것처럼 말 할 수 있을까요?
설령 그게 맞는 분석이라고 할지라도 2, 3군급 걸그룹들에게 그렇게 아이즈원처럼 팬덤 위주의 그룹이 되겠느냐? 아니면 지금같이 여전히 대중성 확보에 사활을 거는 그룹이 되겠느냐고 물어본다면
전자를 택하는 쪽이 훨씬 많을 거라는 생각이드네요.
더군다나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방향성이나 과정이나 결과 모두가 대중성을 버린 팬덤 위주의 그룹이 전혀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또한 마치 몇몇 분들은
걸그룹은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곡이 없으면 성공한 걸그룹이 아닌 것마냥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이즈원은 그 폭발적인 인지도 상승을 프듀48을 통해서 이미 이뤄낸 그룹이기 때문에 그것을 필수불가결한 조건으로 제시 될 수 없고
점차적인 대중성 확장과, 그런 와중에 또 크게 유행할 곡이 나올 잠재적 가능성을 생각했을 때
마치 이 그룹이 대중성이 없다, 그와 다른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분석하고 주장하는 것은 여전히 맞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굳이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은
그렇게 맞지 않을 수 있는 분석을
팬은 물론 팬이 아닌 사람들까지 너도나도 사실인냥 규정하고 쉽게 그런식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병이 없는 사람도 주위에서 누가 너 아파 보인다 아파 보인다 하면 병이 생기는 법입니다.
위에서 나열했던 분석들이 맞는 것이라면 당연히 대중성이나 확장성이 없다고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니 그렇게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애초에 대중성이나 대중적 인지도가 없는 그룹은 그 그룹이 대중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논의 조차도 없을 겁니다.
그렇게 가다보면 대중성이 없는 것을 '대중들이 다 아는 걸그룹'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얼마나 말장난 같고, 논리적으로도 웃기는 일일까요.
만약 대중성과 확장성이 없다면 그렇게 대중성이나 확장성이 없다고 말하는 그 사람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분석도 하지 않고 관심도 없었겠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자면 제목처럼
아이즈원은 대중성 확장에 대한 노력과 결과에 충분히 공을 들이고 일정부분 획득된 상태다. 라고 평가하는 게 맞지 않나 라고 생각됩니다.
대중성 운운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대중성이라는게 매우 모호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기준이죠. 그렇게 따지면 한국에서 그 사람들이 원하는 대중성을 가진 걸그룹은 소녀시대, 원더걸스, 설현(AOA랑은 분리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트와이스 정도일텐데 말이죠. 그런데 저 그룹들이 데뷔 6개월차에 지금의 아이즈원 수준의 성적을 거뒀냐? 라고 하면 또 이야기는 달라지죠. 애초에 커가는 과정과 서사가 다르니 비교할 이유도 없구요. 차근차근 잘 커가는 애들한테 니네 왜 더 못크냐? 라고 딴지 거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저번 앨범보다 초동 5만장이 는걸로 모든게 설명이 되는데
'프듀로 형성한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대중성까지 공략하며 성장하고있는 아이돌' 이라고 생각해요.ㅎ 답글
저번 앨범보다 초동 5만장이 는걸로 모든게 설명이 되는데
'프듀로 형성한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대중성까지 공략하며 성장하고있는 아이돌' 이라고 생각해요.ㅎ 답글
프듀 특성상 기간한정 그룹이란게 너무 아쉽 ㅠ
cj가 기본적으로 장기계약을 목표하고 있다는 썰이 사실이길.. 그게 아니거나, 현실적으로 안된다면 최대한 그 긴간동안은 정점을 향해서 치닫는 길로 가기를 바라봅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갓오브포이즌
시간은 조금 걸려도 대중성과 팬덤을 모두 확장하는 방향에 있다고 보여지네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대중성만 보고 거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오히려 기간한정 그룹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식으로 대중성만 보고 던지다가 망한 그룹, 떳지만 사라진 그룹, 떳지만 팬덤이 없는 그룹같이 안좋은 선례도 많고.
다들 아이즈원만 보니까 흐름을 못읽더라고요..CJ를 보면 상황이 쉽게 이해가요 대기업에서 음반시장 들어와서 빅3 제치고 1등 하고 싶은게 CJ이고 현상황을 보면 I.O.I 때 아무리 인기 좋았어도 아무것도 남은게 없는 CJ가 아이즈원에 바라는게 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텐데요... 기록이예요 이번 '걸그룹 초동역대 1위' 같은 타이틀이 가지고 싶은거죠 CJ 입장에서는 때문에 대중성보다는 팬덤위주로 가야 목표 달성하기 쉬우니 그런 전략을 쓰는거고요 대중성은 글쓴분 말씀대로 프듀때 이미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 그게 부족해보이는 이유는 1.1집내자마자 일본가서 국내에서 시들해진것과 2. 광고/공중파가 거의 없는 부분인데... 계약 기간이 2년 6개월인 만큼 최대한 몸값을 올려 6개월차에 광고 시동을 걸려는거 같습니다. 광고 계약이 대부분 년단위니까요... 광고역시 i.o.i 때 처럼 사방 여기저기 나오지 않고 최대한 비싸게 몇편 찍고 말껍니다. 1억짜리 광고 10개 보다는 10억짜리 광고 1개를 원해요 cj는 기록이 필요하거든요...
cj입장에서 보면 많은 것들이 설명되기는 하죠. 아이돌음악 시장의 방송과 유통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작에 뛰어들어 판자체의 왕좌의 오르겠다는 야심은 수년에 걸쳐서 보여주고 있으니.. 거기에 맞는 전략이 아이즈원에게 통용되고 있겠죠. 다만 그게 대기업답게 치밀하게 계산되어 도박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결정될테고, 때문에 지금같은 노선이 된 것도 같네요. 그런데 한일 양국의 활동을 반복해야하는 그룹 특성상 그 부분은 약간의 딜레마가 될 수도 있겠네요. 코어 팬덤이야 일본 활동을 오히려 휴식기 없이 팬질 할 수 있는 장점처럼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한국의 일반 대중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좀 약해지긴 할테니.. 뭐 그것도 어느정도 궤도에만 대중적 인기가 오른다면, 모든 그룹들이 앨범 준비기간이 있듯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죠. 공중파에서 하는 광고는 부족한데, 공중파 방송에는 나갈 수 있는 것은 거의 나가고 있다고 보이네요. 오히려 신인 걸그룹치곤 멤버들이 여기저기 많이 나간 느낌인데.. 유진이가 mbc 프로그램 고정이고 복가에도 2번 나왔고, kbs 프로그램 2개에 나갔었고, 모든 공중파 음방에 나가며 뮤뱅 1위 한번 했고, sbs프로그램도 하나 나갔었고.. 그런식으로 공중파 노출도 지속되겠죠. 어차피 요즘 아이돌그룹이 통째로 출연할 수 있는 공중파 방송이 음방 빼고는 거의 없다시피해서, 지금정도만 해도 꽤 노력하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팬덤으로 흡수 할만한 연령층이 많이 보는 케이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출연중이고. 지금 이 팀의 고급진 컨셉을 형성하려는 이유도, 광고계를 염두하고 있는게 아닐가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밝은 이미지는 이미 멤버들 자체가 가지고있으니, 거기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도 형성시키면 광고를 고를수 있는 입장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중성이란 말만큼 애매한 것도 없죠. 지금 티비조선에서 하는 미스트롯 시청률이 11프로가 넘는 대박을 치고 있는데도 중장년층이나 보는 프로다, 커뮤에서 언급 없으니까 그사세 대중성 제로다 해버리면 그 프로를 보는 수많은 시청자들은 뭡니까 반대로 난다긴다 하는 소위 1군 아이돌 그룹들 얘기할 때 쟤들이 뭘로 유명한대? 그룹명은 들어봤는데 노래랑 멤버는 하나도 모르겠네 하는 사람들 많죠. 그럼 그 그룹은 대중성있는 그룹인가요? 요즘처럼 인방이니 유튭이니 케이블이니 종편이니 개개인이 소비할 채널이 다양해진 시점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분야에 취미를 갖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유의미한 팬덤을 형성한다면 그 자체가 바로 대중성의 확보 아니겠습니까. 그저 모호한 대중성이란 잣대만 가지고 성공과 실패를 논하다는 건 그저 까기 위함이죠. 그런 사람들 치고 막상 대중성이 뭔데 하면 제대로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요
완전 동감이요.. 똑같이 그런 1차적이고 옛스러운 인식을 가지고있는 사람이랑 대화했었는데.. 딱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구요. 시골에 있는 노인분들까지 알고있는 그런 대중성이 필요하다고.. 거의 모든 매체들이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소비대상을 얼마나 특정하고 잘 공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컨텐츠의 존재가치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적극 소비층인 팬덤을 아이즈원만큼 생성시키고 확장시킨 것은 상당한 결과고, 그 분야에 맞고, 멤버들에게 실질적으로 이득이되는 대중성의 획득이라고 생각되네요. 지금의 아이즈원 전략에 불만이 있는 사람에게 그럼 어떻게해야 대중성을 획득하냐고 물어봐서, 나올 대답은 결국 그것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대중적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실패한 그룹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일텐데.. 진짜 대중성이 뭔지, 어떻게 획득될 것인지는 정말 쉽게 단정하기가 어려운 문제 같네요. 대부분 결국 대중성은 미지수에서 시작해서 결과적으로 성공 했을 때나 거기에 대중성이 있었구나하고 분석하는 것이니.. 만약 대중성이란게 그런 사람들 말처럼 의도만 한다면 다 획득되는 것이면 지금 모든 걸그룹이 다 트와이스급 됐을텐데 말입니다.
시골 노인들한테까지 인지도를 높이려면 국민 걸그룹 소리듣던 소시와 원걸도 힘들듯요 ㅋㅋ
툭 까놓고 데뷔 초동 8만 찍고 이번에 초동 신기록 세운 그룹한테 대중성 없다는 소리는 개소리죠. 단순하게 볼 때 해외팬덤이 큰 블핑 제외하고 트와 다음가는 국내 팬덤 보유한 애들보고 대중성이 없다라뇨
글게요, 본문에도 쓴 것이긴 하지만 초동만 5만장 늘었는데, 그 5만장 팬덤 만들려고 다른 걸그룹들 2~5년 걸려서 대중성 확보하며 팬덤 만드는 건데..
지금도 방탄소년단 안티들은 방탄이 히트곡 없네, 유명한 걸로 유명하네 이 지랄을 떠는데 미국 시골 라디오에서도 노래가 나오는 그룹보고 대중성 없다는 소리는 참 궁색하기 이를 데 없죠
대중성 운운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대중성이라는게 매우 모호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기준이죠. 그렇게 따지면 한국에서 그 사람들이 원하는 대중성을 가진 걸그룹은 소녀시대, 원더걸스, 설현(AOA랑은 분리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트와이스 정도일텐데 말이죠. 그런데 저 그룹들이 데뷔 6개월차에 지금의 아이즈원 수준의 성적을 거뒀냐? 라고 하면 또 이야기는 달라지죠. 애초에 커가는 과정과 서사가 다르니 비교할 이유도 없구요. 차근차근 잘 커가는 애들한테 니네 왜 더 못크냐? 라고 딴지 거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팬덤 위주라는 말도 웃긴게 그럼 엑소는 팬덤형 그룹인가요 대중성을 확보한 그룹인가요? 방탄의 대중성은 그들이 노래로 만든건가요 아니면 빌보드에서 주목받는다는 국내 언론사의 집중 보도로 인한 것인가요? 30만명 정도의 팔로워를 가진 유튜버는 대중성을 확보한걸까요? 팬덤과 대중성을 분리해서 생각하려면 진짜 팬덤이 얼마 없어야 되는데 그렇게 보기에는 팬덤의 숫자가 꽤 되는게 아닐까요?
아이즈원의 컨셉에 대한 비판도 저는 좀 납득하기 힘든 것이, BTS는 화양연화라는 컨셉을 지금까지 계속 이어오면서 매번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고 있다는 말이죠? 저는 그런 세계관에 있어야 더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말이죠.
요즘 아이돌판에 대중성이 의미가 있는지도 좀 의문이 드네요. 당장 엑소 멤버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이미 돌판에서 대중성은 원걸, 소시 이후 팬덤 중심으로 바꼈죠 그들이 부르짖는게 고작 내미는게 음원 순위일뿐이죠....컴백시기나 노래퀄에 대한 불만은 저도 있지만 대중성 운운한다는건 하나는 아이즈원이 더이상 성장하길 원하지 않는 부류고, 아예 실패햇으면 하고 기도하는 세력이겠죠. 대중성 운운하면서 한곡갑 되버려서 정산도 못받은 그룹이 있는데 한심한거죠 음원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 그룹 자체 자생력을 가지게 해주는게 팬덤인데, 아이즈원 팬덤이 갈수록 커지고 특히나 커뮤 영향력이 있는 사이트들에서도 꽤 큰 자리를 잡아나가는게 보이니 다 마음에 안들겟죠
저도 엑소 멤버는 디오(드라마 작업하면서 알게됨), 방탄은 RM, 뷔, 지민 정도 밖에 모릅니다. 노래도 솔직히 잘몰라요. 요즘 나온 페이크러브랑 아이돌은 들어봤구요.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그룹명만 알아도 대중성이 있는거 아닌가요. 옛날 길보드 시절 주궁장창 라디오나 가요톱텐만 봐야했던 시절도 아니고, 자기가 듣고싶고 보고싶은 것 찾아보는 정보 홍수의 시대에 그룹명만 알아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