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 많은 아재들은 히맨이라고 익숙 하실 겁니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피규어 인형 회사인 마텔에서 제작한 컨텐츠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히맨은 80년도 제작 된 미국의 작품들이 으레 그러듯이 굉장한 남성성의 상징을 보여주는 캐릭터 입니다
그뉵 떡대가 단발머리를 하고서는 쇠붙이를 휘두르는...뽕이 차오르게 하는 요소죠
스토리 컨셉은 굉장히 단순 합니다 악당 스켈레토로 부터 이터니아를 지켜내는 것이죠
저시절에는 사람들이 복잡하면 안 보기도 했죠
국내에는 90년도에 KBS에서 수입 방영을 했을 겁니다
그 시절에 어린이들 보다 이후 세대에 더 큰 영향을 줬다고 봐요
국내에도 90년대 들어서면서 TV 보급이 원활 했거든요
그러한 조금은 유치하면서도 단순 쾌활한 SF가 가미 된 팬터지로 대중은 기억 합니다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다시 리메이크 작업을 했죠
리메이크 이면서 동시에 후속작이기도 합니다
리부트격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과거의 설정은 그대로 이어 옵니다
옛날 추억 때문에 기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을 거에요
저는 팬터지를 즐길 뿐이지 옛 히맨에 대한 추억은 사실 강하지 않아요
그래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평론가 평점이 좋은데 관객 평점은 꽝 이더라구요
보통 이런 작품은 하나의 코드가 있어요
바로 관객들에게 메세지를 주입 하려는 느낌을 줄때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나기도 하죠
아무튼 논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두근 거림을 삭히고 시청을 했습니다
얼마 안 가서 시리즈의 메인 주연 이었던 히맨이 죽더라구요
그리고 주연은 시리즈의 히로인 격이었던 틸라가 됩니다
이 틸라 라고 하는 캐릭터는 히맨 시리즈의 히로인격인 설정의 캐릭터 입니다만
기존에는 전형적인 잡혀가서 곤란에 빠지면 영웅인 남성 히맨에게 구조 되는 역할을 맡는 공주님 포지션 이었어요
그러니까 남성성의 상징인 히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 였던 거죠
새로운 작품에서의 틸라는 고아 출신 여자애가 왕국의 고급 병사가 되는 설정을 시작부터 보여주면서
속칭 유리천장을 깨는 여성성의 상징으로 묘사를 합니다
원래 병풍 역할 정도의 캐릭터 였던 것을 여기서는 메인으로 올렸습니다
좀 더 자주성이 강한 자기 주장도 할줄 아는 자신감 넘치는 여성으로 말이죠
기존의 히맨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죠 왕국의 왕자인 애덤과 우주의 용사 히맨 이 두가지 신분을 활용하는 캐릭터 입니다
마치 배트맨의 부르스 웨인이나 슈퍼맨 같은 느낌으로 말이죠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은 소수인 설정이죠
틸라 라는 캐릭터는 원래 병풍 이었기 때문에 히맨의 비밀을 모르는 설정 입니다
그런 설정에서 틸라라고 하는 캐릭터를 표면에 내세우기 위해서 무리수 적인 성격을 부여하게 되죠
자주성이 너무 넘치는 신여성이라는 자부심 때문인지 자신에게 비밀을 간직했다는 것을 참지 못 합니다
그리고 중장병으로 승급 했다는 자부심 따위는 갑자기 리셋이 됩니다
그렇게 자신을 속박하는 여자를 무시하는 사회로 부터 이탈 합니다
그 이후로 틸라는 머리도 바바리안 처럼 깎고 흑인 여성과 함께 하게 됩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흑인 여성이 등장 하는 사실에 주목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히맨에는 수인 같은 아인종은 등장하지만 흑인은 없었죠
그렇게 유능한 흑인 여성과 그리고 적이었지만 스켈레토 라고 하는 남성에게 헌신만 하던 이블린과 함께 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존의 남성성의 상징 하는 왕국에 헌신 하는 로얄 가드 였던 아버지를 비난도 하죠
이 던컨 아저씨는 굉장히 헌신적인 충신으로 그려지죠
기존의 남성들이 굉장히 가치 있게 여기던 가치를 대변하는 인물 입니다 왕국에 대한 충성심 같은 것 말이죠
악당 여캐 였던 이블린은 남성으로 인해 자신의 가치가 억눌린 존재로 스스로를 평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억눌렸던 자존감을 되찾기 위한 싸움도 하고
천국 비슷한 곳에 가서 죽었던 애덤도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 거기엔 흑인인 고대 영웅 그레이스컬도 함께 합니다
그리고 틸라는 이지 죽어가면서 까지 세상을 위해 희생한 애덤에 대한 분노만이 가득할 뿐 입니다
바로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이죠
결과적으로 이야기의 진행은 굉장히 용두사미도 아니고 사두사미?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기존의 팬들로 부터 반감을 받은 이유는 소위 말하는 여성 서사라고 하죠
그런 것은 좋다고 봅니다 여성들의 자존감을 올려줄 수 있는 서사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들 하죠
근데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기존의 그렇지 않았던 작품을 속칭 드리프트라고 그러죠
너무 큰 이질감을 줄 정도로 전환을 해서 그러한 반감이 생길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느낌은 들더라구요
주연인 애덤에 대한 변화도 크게 작용 하죠 단순히 작중 비중이 병풍이 된 것이 아니고 아예 변화를 줬어요
기존의 작품에서 애덤은 히맨급의 떡대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그냥 비실비실한 찐따 처럼 묘사를 하죠
기존의 남성 우월적인 마초이즘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는 게 아닌가 싶기두 하구요
정체를 구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장치를 겸해서 그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클라크 켄트와 수퍼맨을 구분 못하는 방식이 아니게 하기 위해서라지만...좀 변화가 크죠
아직 시즌 1 이긴 합니다만 기대가 어려운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우주의 용사 히맨이 아니었다면 차라리 애당초 광고를 좀 더 스핀오프 형식으로 했어도 충분 하지 않았겠나 라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졸작이지 싶어요
단순히 옛날 것을 세련 되게끔 다시 손본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별롭니다 여자는 훌륭하고 백인 남자들은 항상 문제거리를 만드는 사고 뭉치에 올바르지 못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최근에 미디어 컨텐츠들의 정치적 올바름 관련해서 시끌시끌한 일이 많죠
자매품 격이었던 쉬라 같은 경우도 LGBTQ를 대변하는 작품으로 변환도 되기도 했구요
그러한 정치적 올바름 나쁜 것은 아니라고 봐요 필요한 것도 있죠
다양성이 존중 받아야 하는 시대기도 하구요
근데 그러면 항상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는 것은 기존의 것에 변형을 주지 말고 새롭게 오리지날리티를 가진 것을 창조해라
그러면 누가 뭐라고 하겠냐 라는 점이죠
옛것을 새롭게 바꾸는 시도는 늘 있어 왔습니다만 그것에 특정 사상이나 의견을 표출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유 사회 아니겠습니까
근데 입을 강제로 벌리게 해서 꾸역 꾸역 밀어넣는 모습에 다들 불편함을 안 느낄 수가 없어요
저는 어차피 히맨이라는 작품의 컨텐츠가 독특함 빼면 어차피 작품성이 필요한 정도라고 보지는 않았거든요
오리지날 작품들이 대단하지는 않았어요 돌프 룬드그렌이 찍었던 실사판이 그나마 옛날에 티비에서 봤던 게 기억에 남는 정도죠
사람들이 어떤 의도를 과민해서 느끼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정도로 혹평이 일률하다면 왜 사람들이 싫어하나...를 한번 들여다 봐야 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잘 못 아시는게 넷플릭스가 이런 방식을 선호 해서는 아니에요
넷플릭스는 그냥 놔둡니다 제작진들이 만들고 싶은 거 만들게끔 그래서 이렇게 되는 거 같아요
지금 헐리웃 시장에 백인들이 평소에는 신경도 안 쓰는 성소수자 문제 인종 문제 젠더 문제를
이런거로 좀 보여주면 혹 하고 달라드는 부류들이 있으니까 자기가 세련 되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믿어서 그런 거 같아요
모든 계층의 자존감 문제는 개인들의 욕심과 가치관이 상충해서 생기는 갈등이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 한테 강요 하고 꾸역 꾸역 밀어넣는 다고 해서 그게 나아지진 않아요 슬프게도
그런 거는 현실에서 이뤄내야할 가치죠
그래서 제가 느낀 거는 이 작품이 가지는 고유의 SF 팬터지적인 가치는 비록 얼마 되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제작진이 바라는 특정한 모습을 어리석다고 여기는 시청층 에게 강요한 작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세계관을 더 훌륭하게 묘사를 할 수 있었어요 충분히 그런데 그러지 않았어요
기계변종들 잡몹들이 잠깐 나와서 쳐맞는 역할 해주고 말고 알고보니 흑막에게 다 속았다라는 내용이 전부 입니다
애니나 영화로 많은 대중에게 공감대를 사고 세상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도 존재는 할 겁니다
그런데 그럴려면 적어도 좀 더 똑똑하게 접근을 했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매드맥스 처럼 말이죠
보다가 막판에 빡침
보다가 막판에 빡침
막판에만 빡치신 거면 대단히 성숙하시고 침착하신 분이시라고 저는 여기게 될 정도로 봅니다 '-')
한국 웹소설 쪽에서는 판타지나 대체역사나 그런 쪽이 덜하긴 한데... 세계구의 영화나 게임 등에서 그런 게 강해지고 있긴 합니다. 그거를 팬들은 이해를 못하는 걸 넘어서 모독이라고 느낄 만 하기도 하고요.
뭐 누구나 다 자기가 세련 되고 타인을 배려 할 줄 아는 그런 신사 처럼 보이고 싶은 욕구는 있을 거라고 봐요 '-'); 정말 그렇게 보이고 싶다면 이런 애니로 조져서 보여줄 일이 아니긴 하죠
그렇긴 하지만, 자본 흐름과 그 자본에 따라 움직이는 이들이 그러기를 원하는 것 같으니 슬프죠.
히맨이 주인공아닌거보고 바로 하차했음요 pc educate 작품이었군요 ㅋㅋ 1편도 안볼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