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제 목소리 들려요?>
소녀가 소년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으려 할 때 마침 그녀의 귀에 부착된 소형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 단발 소녀는 무전기의 버튼을 눌렀다.
“여기는 A팀, 무슨 일이에요?”
<방금 지하 1층에서 강력한 이형 에너지 반응이 감지되었어. 거기 상황이 끝나는 대로 확인해 줄 수 있겠니?>
무전기 속의 여자는 다급함을 숨기질 못하고 있었다. 방금 감지된 이형력의 주인이 몬스터일지, 폭주하는 이형력자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위험하다는 건 마찬가지였다.
“네, 여기 상황도 방금 끝났으니 당장 확인해볼게요.”
<그래, B팀한테도 얘기했으니까 상황이 끝나는 대로 합류할 거야. 부디 조심하렴!>
여자의 지시를 마지막으로 통신이 끝나자 소녀는 새로운 탄창을 소총에 끼워 넣으며 소년에게 고개를 돌렸다.
“너도 들었지? 서두르자!”
“오케이.”
두 사람은 곧바로 계단을 향해 뛰어갔다. 소녀는 한 가지만을 머릿속에서 떠올렸다. 그 에너지 반응의 주인이 몬스터건 이형력자건 인류에게 해악을 끼치는 존재라면 자신이 할 일은 정해져 있다고.
맞서 싸운다. 그것이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이니까.
*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현 시각 18시 42분 부로.......>
“으윽.......”
안내 방송 소리에 의식을 차린 세호.
‘나... 살아 있나?’
비록 모든 상황이 혼란스러운 세호였지만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자신은 아직 살아있다는 것. 온몸이 무거웠지만 손발에 남아있는 감각이 그걸 분명하게 해줬다. 사지도 그리고 어째서인지 몸속에 그동안 쌓아온 걸 다 푼 것처럼 시원한 기분마저 들었다.
세호는 비틀거리면서 상반신을 세워, 주위를 둘러보았다. 방금까지 자신과 소녀를 위협하던 거인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늘 겪은 몬스터의 습격이 다 꿈이었던 것마냥 지하 주차장은 고요했다.
‘정말로 내가 한 건가?’
세호는 사정없이 떨리는 자신의 오른손을 슬쩍 쳐다보았다. 그때 자신의 오른손이 반짝한 이후로는 마치 필름이 끊긴 것처럼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지만 오늘로써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정체를 자각할 수 밖에 없었다. 박세호는 이형력자였다.
그에겐 놀랍지도 않은 일이었다. 무리는 아니었다. 그는 이미 어렸을 때 이형력을 각성했었기 때문이니까.
‘쓸데없는 잡생각이나 할 때가 아니지.’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고개를 가로젓는 세호. 그에겐 어서 나갈 곳을 찾는 게 우선이었다.
“끄으윽.......”
세호는 안간힘을 쓰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이형력을 너무 오랜만에 쓴 후유증 때문인지 온몸에 피로감이 느껴졌지만 어떻게든 몸을 일으켰다.
“응?”
세호의 곁에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 같았기에 세호는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 그를 반긴 것은 다름 아닌 방금까지 거인과 싸우던 은발 머리 소녀였다.
“너, 너 괜찮아?”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세호는 온몸의 피로감도 잊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가녀린 몸을 찬찬히 살폈다. 다행히도 그녀에게 큰 외상은 없어 보여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행이다....... 너 설마 내가 일어나길 기다린 거야?”
“은혜, 갚았다.”
여전히 무감정한 목소리로 세호에게 대답하는 소녀.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듣는 게 익숙하지 않았는지 세호는 눈을 내리깔았다.
“아, 아무튼 여기서 나가자. 방금 그 괴물들도 다 없어졌다고 하니까.”
세호는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걸음을 옮기며 아직도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 실감이 나지 않았는지 아비규환이 되어버린 주변을 둘러본다.
“진짜 최악이다.......”
메마른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세호. 그나마 다행인 것이라면 자신은 살았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자신의 옆에 있는 은발머리 여자아이 덕분이었다.
“그래도 덕분에 살았어. 고맙.......”
세호가 그녀에게 감사를 표하려 했을 땐, 은발 소녀의 모습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세호는 어리둥절한 채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그녀는 정말로 귀신이었던 걸까?
“거기 너, 잠깐만!”
그때, 불현듯 세호에게 들려오는 목소리. 그는 반사적으로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다급하게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검은 제복 차림의 한 소녀와 소년. 세호는 두 사람이 세이비어라는 것을 깨닫는 데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들이 입은 제복의 왼쪽 어깨에 수놓아진 은색으로 수놓아진 국제 이형력 관리국을 상징하는 X자로 교차 된 두 자루의 검이 겹쳐진 지구 문양이 증명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왜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이었을까?
“저, 저기 말이야.......”
“아, 걱정마. 난 결코 수상한 사람이 아니니까. 난 이형력 관리국에 소속된 세이비어 팀 ‘리틀 나이츠’의 요원, 김민지라고 해.”
그녀는 자신의 요원증을 보여주면서 자신을 소개했고, 목을 한 번 가다듬고서 말했다.
“잠깐 우리랑 얘기 좀 할 수 있겠니?”
1화부터 전부 읽었습니다. 세계관도 매력적이고 전개도 왕도식이네요. 충분히, 얼마든지 아니 무조건 재밌을수 있는 글입니다. 죽 봤는데 지금 작가님게 필요한건 역시 문장의 개성이네요 작가님만의 스타일이라는게 없어요 상황발생 -> XX은 XX했다. -> 대사 ->XX는 XX말했다 -> 어쩔수 없이 삽입된 듯 한 퉁명스런 묘사조금 ->반복 단순히 누구는 뭐했다. 누구는 이랬다. 누구는 저랬다. 이런식으로만 문장이 계속 이어집니다. 작가님이 글을쓰시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한 상황을 여지없이 글로 담아보세요! 상황을 쓰시고 그 상황을 머리속에서 상상하며 인물들을 움직여 보세요! 아무개는 칼을 들어 세게 찔렀다. 라는 문장도 조금만 꾸미면 아무개가 칼을 들어 세차게 내지르자 역광을 받은 도신이 빛을 반사해 허공에 은빛의 실이 늘어섰다. 같이 좀더 딱딱하지 않게 바뀔수 있습니다. 좀더 소설적으로 묘사를 하자면 스릉- 하고 아무개의 칼집에서 나이프가 소리내며 꺼내졌다. 그러자 어둠속에서 달빛을 받은 도신은 백금의 색으로 빛난다. 그 아름다운 광채에 현혹된듯 아무개는 상대를 향해 나이프를 휘둘렀다, 나이프가 지나간 자리에는 은빛의 선이 그어졌고 그 모습은 마치 허공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모습을 자아냈다. 까지도 바뀔 수 있죠 문장에서 작가님만의 개성을 나타내 보세요!
1화부터 전부 읽었습니다. 세계관도 매력적이고 전개도 왕도식이네요. 충분히, 얼마든지 아니 무조건 재밌을수 있는 글입니다. 죽 봤는데 지금 작가님게 필요한건 역시 문장의 개성이네요 작가님만의 스타일이라는게 없어요 상황발생 -> XX은 XX했다. -> 대사 ->XX는 XX말했다 -> 어쩔수 없이 삽입된 듯 한 퉁명스런 묘사조금 ->반복 단순히 누구는 뭐했다. 누구는 이랬다. 누구는 저랬다. 이런식으로만 문장이 계속 이어집니다. 작가님이 글을쓰시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한 상황을 여지없이 글로 담아보세요! 상황을 쓰시고 그 상황을 머리속에서 상상하며 인물들을 움직여 보세요! 아무개는 칼을 들어 세게 찔렀다. 라는 문장도 조금만 꾸미면 아무개가 칼을 들어 세차게 내지르자 역광을 받은 도신이 빛을 반사해 허공에 은빛의 실이 늘어섰다. 같이 좀더 딱딱하지 않게 바뀔수 있습니다. 좀더 소설적으로 묘사를 하자면 스릉- 하고 아무개의 칼집에서 나이프가 소리내며 꺼내졌다. 그러자 어둠속에서 달빛을 받은 도신은 백금의 색으로 빛난다. 그 아름다운 광채에 현혹된듯 아무개는 상대를 향해 나이프를 휘둘렀다, 나이프가 지나간 자리에는 은빛의 선이 그어졌고 그 모습은 마치 허공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모습을 자아냈다. 까지도 바뀔 수 있죠 문장에서 작가님만의 개성을 나타내 보세요!
소설류는 썩 잘 쓰지 못해서 뭐라 조언할 처지는 아니지만, 느낀 바는 할수있음님과 비슷합니다. 감정선이나 현실감이 느껴지면 사람들이 몰입하기 마련이니까요. 네 편의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