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야기는 제가 잘 모르기도 하고 관심도 크게 없으니 패스하고.
그냥 이야기 중 띠용 했던 이야기가 두개 있어서 ㅎ
미국은 개인주의가 강하고 엘리트 주의도 강합니다.
내 돈으로 내가 잘 살겠다는데 니가 뭔 상관이냐. 라는 마인드이죠.
빈부격차가 큽니다.
이 손님은 제가 알기로 사진작가. 부동산. 주식으로 돈 잘 버는 아죠씨임미다.
1.
손 : 아이가 열둘인 여자를 알고 있는데 이 여자가 아이를 더 이상 가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슬퍼하더군.
나 : 저런. 아이를 매우 좋아하나 보군요.
손 : 아니. 큰애와 둘째가 20살 18살이 되면서 국가 지원이 줄어들었거든.
나 : ...!
손 : 아마 그 여자는 제 손으로 단 한 번도 돈을 벌어본 적 없을 거야.
나 : 그 아이 12이 크면 돈 벌겠죠,
손 : 그런 환경에서 큰 애들은 끽해야 최저임금 노동자가 되면 다행이지. 최악의 상황이라면 범죄자나 제 엄마와 같은 기초 수급자를 12명으로 늘린 거야.
2.
손 : 난 내 아이를 공립학교에 보내기 싫어. (아이는 초딩으로 기억함.)
나 : 미국은 공립과 사립 차이가 많이 난다고 듣기는 했슴다. 교육이나 음식. 시설이나..
손 : 가장 큰 차이는 아이들이지. 가정 교육 못 받아서 I don't give a shit. 마인드인 아이들과 내 아이들을 같이 놓을 수는 없어.
나 : 사립은 많이 비싸지 않나요?
손 : 1년 학비가 만달러나 나와. 그래도 난 내 아이들이 올바른 환경에서 올바른 교육을 받길 원해.
만달러는 약 천사백만원입니다.
저 대학 등록금이 학기 160만원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ㅋㅋㅋ
음 뭔가 생각이 많아지는데.
이 아죠씨 생각이 이해가 갈듯 같은데 이해를 해주면 안 될 것 같음.
그런데 왜 때문인지는 정확히 꼭 집을 수는 없군요.
부자들이 입 밖으로 꺼내지지 않는 생각을 조금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슴미다.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라는 송곳의 말이 떠오르는군요.
럼프형...
미국은 망했어요..
아닌데? 한국인데?
부유한 사람들 특유의 역한 선민의식이쥬 희희- 저런사람들은 가만보면 사는게 행복한 사람들이 아니고 그냥 사는게 편리한 사람들임미다요...
듣다보면 묘하게 맞는 말 갖기도 한데 그 기저엔 가난한 사람은 그러던가 말던가 걍 쌩까자. 라는 마인드가 있어서 마냥 공감하기엔 좀 그런거시야요. 그런데 누가 저한테 너 돈 많으니 좀 나눠주라. 라고 물으면 시..싫어요.. 내가 일해서 번 내 돈이에요.. 라는 생각이 드니 뭔가 아이러니하다 그겁니다. 모두가 만족할만한 해피미디엄은 없는 것인가.
내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부양할 의무까지야 없겟지마는 멸시하진 말앗스묜-
이거닷. 뭔가 멸시가 섞이니 불편하다 그거죠..
딱 이거쥬 돈이 많고 여유롭다고 해서 남을 깔아볼 권리는 없는 것
그쪽은 사립학비도 생각보다 적게 나오는군요ㅠ 20년쯤 전에 우리 동생들 엘에이 교외 기독교 계열 사립고 다닐 때 남매가 같이 다녀서 두당 $18000달러였슴다 그것도 디스카운트해서.... 지금은 더 비싸쥬ㅠㅠㅠㅠ 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카톨릭계 겁나 유명한 사립학교는 헐리웃 배우 자녀들도 많이 다니는데 순수 학비만 4만불에 이런저런 펀드레이징 도네이션 필드트립 합쳐서 6만불 거뜬히 나온다고 합니다ㄷㄷㄷ
저는 학교 다니는데 돈이 든다는 개념을 이해 하지 못했는데 학교가 아닌 미래의 인맥에 돈을 투자한다 라고 생각해보면 저 손님이 말한 소위 고오급 아이들과 내 아이들이 같이 교육 받길 원하는 게 이해가면서도 싫군요. 교육을 갖고 장사를 하다니.
무슨 느낌인지는 알아요 근데ㅠ 애키우다 보면 그레잇스쿨 레이팅이 1에 가까울수록 점수와 학부모교육/자산레벨이 낮아지는데 살아가기 위해서 아이들을 결과적으로 방치하다보니 생활/학습태도가 너무 안좋아요. 아무리 똑똑한 애도 그런데 보내면 주변에 동화되서 achievement가 점점 낮아져요ㅠㅠ 그래서 전 기를 쓰고 매그넷에 응모해서 보낸 것ㅠ 특성중고등학교같은 건데 일반 공립학교보다 목적이 뚜렷한 만큼 성적이 좋고 자녀에게 신경쓰는 부모가 많아서 애들이 더 순하고 착해요...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합니다....
분명 저도 학부모라면 내자식 돈 써서 더 학군 좋은데로 보낼 거에요. 이게 케이 맹모삼천지교.
아아 저도 이사올 때 최우선이 그레잇 스쿨 레이팅이었다는 것ㅋㅋㅋ은 저도 어쩔 수 없는 맹모라는 거시쥬